코펜하겐 증시가 18일(현지시간) 뚜렷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대표 지수인 OMX 코펜하겐 20은 전 거래일 대비 2.96% 급등하며 1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5년 9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상승세는 주로 헬스케어·소비재·개인·가정용품 업종이 견인했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제일랜드 파마(Zealand Pharma A/S)는 8.03% 오른 465.70크로네로 장을 마쳤다. 세계적인 당뇨병 치료제 기업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 A/S Class B)는 6.22% 상승한 392.50크로네를 기록했으며,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Pandora A/S) 역시 2.17% 오른 885.20크로네로 거래를 끝냈다.
하락 종목 및 시장 폭 넓이
반면 해운 대기업 A.P. 묄러-머스크의 B주와 A주는 각각 1.88%, 1.50% 떨어져 13,815.00크로네, 13,770.00크로네에 마감했다. 재생에너지 기업 외르스테드(Oersted AS)는 1.36% 하락한 105.05크로네로 사상 최저가를 다시 썼다.
종목 흐름을 보면 상승 73개 대 하락 49개로 매수세가 우세했으며, 21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원자재·외환 동향
국제 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물은 배럴당 63.65달러로 0.62% 하락했고, 브렌트유 11월물도 0.63% 떨어진 67.52달러를 기록했다. 12월물 금 선물은 1.21% 내린 온스당 3,672.70달러로 밀렸다.
외환 시장에서 미국 달러/덴마크 크로네(USD/DKK)는 0.23% 상승한 6.33크로네를, 유로/덴마크 크로네(EUR/DKK)는 0.02% 오른 7.46크로네를 각각 기록했다. 달러지수(DXY) 선물은 0.48% 오른 96.99포인트를 나타냈다.
지수 및 통화 설명*
*OMX 코펜하겐 20은 덴마크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과 유동성 기준 상위 20개 종목으로 구성된 벤치마크 지수다. DKK(덴마크 크로네)는 덴마크의 법정통화로, 유럽연합 회원국이지만 유로화를 도입하지 않고 자국 통화를 유지한다.
시장 전문가는 “헬스케어 대형주의 강세가 지수 전반을 끌어올렸다”며 “특히 노보 노디스크의 실적 기대감과 제일랜드 파마의 연구개발 진척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운임지수 약세와 글로벌 물류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로 머스크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재생에너지 투자 비용 증가 부담이 외르스테드의 주가를 누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 포인트로는 헬스케어 업종의 펀더멘털 개선 여부, 국제 유가 흐름, 그리고 달러 강세 지속 여부가 꼽힌다. 전문가들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업종별 분산투자 전략과 환헤지 필요성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