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증시, 석유·헬스케어·기술주 동반 약세…OMX 코펜하겐20 3년 만에 최저치 기록

[코펜하겐 증시 마감] 덴마크 대표 주가지수인 OMX 코펜하겐20(OMXC20)이 1일(현지시간) 1.81% 급락하며 지난 3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2025년 8월 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증시는 석유·가스(Oil & Gas)·헬스케어(Healthcare)·기술(Technology) 업종이 동반 약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매도세가 확산됐다.

“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깨면서 기술적 지지선이 무너졌고,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다”는 평가가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 주요 상승 종목


● Carlsberg A/S B0.76%(+6.20포인트) 오른 824.60크로네를 기록해 장중 및 종가 기준 모두 플러스권을 유지했다.
● Tryg A/S0.06%(+0.10포인트) 상승한 158.00크로네에 장을 마쳤다.

🔻 주요 하락 종목


● Zealand Pharma A/S4.71%(-16.20포인트) 급락한 327.50크로네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 Rockwool AS B4.68%(-13.00포인트) 내린 273.00크로네에 마감했다.
● Ambu A/S4.47%(-4.30포인트) 떨어진 92.00크로네를 기록했다.

상승 종목 25개에 비해 하락 종목 105개가 우세했으며 보합은 16개 종목이었다.

국제 원자재·외환 동향


WTI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7.45달러2.61%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 역시 2.73% 내린 69.74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금 12월물 선물1.65%(+55.15달러) 상승한 트로이온스당 3,403.75달러에 거래됐다.

외환시장에서는 USD/DKK 환율이 1.16% 내린 6.46크로네를 기록했으며, EUR/DKK는 7.46크로네로 변동이 없었다. 같은 시각 미국 달러 인덱스(DXY) 선물은 0.96% 하락한 98.78포인트였다.

전문가 해설 및 시사점


OMX 코펜하겐20 지수는 덴마크 증시 시가총액 상위 20개 대형주를 포함한다. 지수 구성 종목이 다양하게 석유, 풍력, 소비재, 헬스케어에 걸쳐 있어 덴마크 경제 전반의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통한다.OMXC20은 1989년 도입되었다.

특히 Zealand Pharma의 52주 신저가 갱신은 덴마크 바이오·헬스케어 섹터 내 투자심리 위축을 방증한다. 최근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와 임상시험 지연 리스크가 중·소형 제약주에 대한 선별적 매도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전반적인 위험회피 심리는 원유 가격 급락과 맞물려 경기 둔화 우려를 한층 자극했다. 아울러 달러화 약세는 크로네 강세로 이어져 수출주에는 부담이 가중됐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향후 덴마크 증시는 미 연준(Fed)의 통화정책 방향,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스탠스, 그리고 국제 유가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저항선(전일 고점) 686포인트 회복 여부가, 중기적으로는 경기 사이클 회복에 따른 해외 수요가 관건으로 지목된다.

낯설 수 있는 용어 설명


ㆍOMX 코펜하겐20(OMXC20): 나스닥(Nasdaq) 계열사인 나스닥 코펜하겐이 산출·발표하는 시가총액 가중형 지수로, 덴마크 증시를 대표함.
ㆍWTI·브렌트유: 각각 미국과 북해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국제 기준 가격. 원유 가격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기업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침.
ㆍ달러 인덱스(DXY): 미 달러화를 6개 주요 통화 대비 가중평균한 지수로, 달러 강·약세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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