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투자자인 데이비드 테퍼(David Tepper)가 2026년 4분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의 AI 반도체 주식을 일부 축소하고, AI 인프라와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 관련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2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테퍼가 대표로 있는 운용사인 Appaloosa Management는 2026년 4분기 동안 일부 GPU 업체의 지분을 줄인 반면, AI 인프라와 관련된 기업들의 지분을 늘렸다.

구체적으로 테퍼는 엔비디아(NVIDIA, NASDAQ: NVDA)의 보유 지분을 10% 이상 줄였고,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즈(Advanced Micro Devices, NASDAQ: AMD)의 지분은 약 3분의 1로(즉, 기존의 약 2/3를 매도) 축소했다고 보고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는 여전히 그의 포트폴리오에서 7번째로 큰 보유 종목으로 남아 있다.
반면, 메모리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NASDAQ: MU)의 지분은 3배로 증가시켰다. 마이크론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High Bandwidth Memory)는 GPU와 함께 패키징되어 AI 연산 성능을 최적화하는 데 사용되며, 현재 DRAM(동적 임의 접근 메모리) 시장은 수요 급증과 공급 부족이 겹친 ‘슈퍼사이클’ 국면에 있다는 점이 테퍼의 매수 배경으로 보인다. 또한 그는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 (TSMC, NYSE: TSM)의 지분도 늘려 GPU 및 기타 AI 칩 생산을 지원하는 공급망 쪽에 베팅했다.
하이퍼스케일러로 자금 이동
테퍼가 GPU 주식을 줄인 이유가 AI 인프라 지출의 둔화를 예상해서라기보다는, 그 자금을 AI를 대규모로 도입·활용하는 하이퍼스케일러와 메모리·파운드리 등 공급망 핵심 기업으로 재배치한 것으로 해석된다. 분기 동안 그는 알파벳(Alphabet, NASDAQ: GOOGL/GOOG)의 보유량을 거의 30% 가량 늘려 이 종목을 자신의 두 번째로 큰 보유 종목으로 올려놓았다. 알파벳의 클라우드 사업부는 자체 맞춤형 AI 칩을 사용해 비용 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자사의 대형 AI 모델인 Gemini를 포함한 완전한 AI 스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 이유로 제시된다.
동시에 그는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NASDAQ: META)의 보유 비중을 60% 이상 늘려 이 종목을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다섯 번째로 큰 보유 종목으로 만들었다. 메타는 AI를 광고 수요·단가 상승과 플랫폼 내 사용자 참여 증가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최근에는 WhatsApp과 Threads에서 광고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추가 수익 창출 기회를 확보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NASDAQ: MSFT)의 보유 주식 수도 약 8% 증가시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Azure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OpenAI와의 파트너십·계약은 향후 수년간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반복되는 몇 가지 용어에 대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GPU(그래픽처리장치)는 병렬 연산에 강해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추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반도체다. HBM(High Bandwidth Memory)은 GPU와 결합되어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해 주는 고대역폭 메모리다. DRAM은 컴퓨터의 주기억장치로, 현재 수요 증가와 공급 제한으로 가격·매출 측면에서 상승 국면(일명 슈퍼사이클)을 맞고 있다. 하이퍼스케일러는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클라우드·AI 서비스에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기업을 의미하며, 주요 예로는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메타 등이 있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테퍼의 이번 포지션 재편은 몇 가지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AI 시장이 여전히 초기 확장 국면에 있으며, 단기적 수익 실현(엔비디아·AMD 지분 축소)은 장기적 성장 기회(메모리·파운드리·하이퍼스케일러)로 자본을 재배치하는 전략적 판단의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둘째, 메모리 공급 병목과 고성능 메모리(HBM)에 대한 수요 증가는 관련 업체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셋째,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자체적인 AI 칩 설계 및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로 비용 우위를 확보하면, 이들 기업의 영업 레버리지와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책·거시 환경 측면에서는, 금리·환율·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반도체 투자와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해당 변수들의 변동성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또한 AI 관련 인프라 투자는 초기 자본 집약적 특성을 가지므로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성장성에 초점을 맞춘 분석이 필요하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엔비디아·AMD 같은 AI 반도체 제조사가 여전히 핵심 플레이어로 남아있지만, 메모리·파운드리·클라우드 플랫폼의 심층적 참여가 전체 생태계의 경쟁 구도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추가 맥락 및 공개 정보
본 보도는 2026년 2월 23일자 보도를 기반으로 하며, 해당 기간의 포지션 변동은 공개된 분기 보고·지분 변동 내역을 종합한 내용이다. 원문 기사에서는 투자 서비스인 Stock Advisor와 관련된 성과 사례와 광고성 문구가 포함되어 있으나, 본문은 테퍼의 포지셔닝과 시장 해석에 초점을 맞추어 사실관계 중심으로 정리했다. 또한 원문 기사 작성자 Geoffrey Seiler는 알파벳과 메타 플랫폼스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The Motley Fool은 Advanced Micro Devices, Alphabet, Meta Platforms, Micron Technology, Microsoft, Nvidia 및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거나 추천하고 있다는 공시가 포함되어 있다. 원문에는 “기사의 견해와 의견은 저자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 등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고지가 포함되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