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드레먼 전략: 발리디아, 루프트한자ㆍ비스타 에너지 투자등급 상향

발리디아(Validea)역발상 투자(Contrarian Investing)로 유명한 데이비드 드레먼(David Dreman)의 공개 운용 전략을 적용해 2025년 7월 30일(현지시간) 업그레이드 종목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번 리스트에는 독일 항공사 도이체 루프트한자 ADR(DLAKY)와 멕시코계 에너지 기업 비스타 에너지 ADR(VIST)가 포함됐다.

2025년 7월 30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두 종목은 드레먼 밸류 스코어(0~100%)가 각각 61%→69%, 69%→83%로 상승해 ‘관심 대상(80% 이상)’ 기준에 근접하거나 이를 상회했다. 통상 90%를 넘어설 경우 전략의 ‘강력 매수 후보’로 간주된다.

도이체 루프트한자: 항공·물류·정비·기내식 사업 다각화

루프트한자는 승객 항공(루프트한자, 스위스항공, 오스트리아항공, 브뤼셀항공, 유로윙스)을 비롯해 ▲화물 물류(제트테이너·타임매터스·헤이월드 등) ▲MROMaintenance, Repair & Overhaul 분야(루프트한자 테크닉) ▲기내식 및 리테일 사업을 전개한다. 드레먼 모델은 시가총액, PER, P/CF, P/D 등 저평가 지표 다수를 ‘통과(PASS)’로 평가했으나, 최근·향후 EPS 성장률과 P/B 등에서는 ‘실패(FAIL)’가 표시됐다.

“루프트한자의 총부채/자기자본 비율(Total Debt/Equity)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돼 재무 안정성 부분에서 통과했다”

고 리포트는 밝혔다.


비스타 에너지: 라틴아메리카 유망 원유·가스 플레이어

비스타 에너지는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등지에서 석유·가스 탐사 및 생산 사업을 영위한다. 중형주(Mid-cap) 가치주로 분류되며, 이번 평가에서 ▲EPS 성장률 ▲PER ▲P/CF ▲ROE ▲세전 영업이익률 등 다수 항목을 통과해 총점 83%를 기록했다. 다만 유동비율(Current Ratio), 배당수익률(Yield), 부채비율(D/E)은 기준에 미달해 ‘FAIL’ 표기가 남았다.

역발상 전략은 ‘인기 없는 주식에서 기회를 찾는다’는 철학으로, 시장 심리가 과도하게 부정적이어서 가격이 저평가된 종목 중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회복되는 기업을 선별한다. 드레먼은 저명한 뮤추얼펀드 ‘켐퍼-드레먼 하이리턴 펀드’를 1988~1998년 10년간 동종 255개 펀드 중 1위로 성장시킨 경력을 보유한다.


주요 지표 해설: 낯선 용어를 이해하기 위한 가이드

한국 투자자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용어 몇 가지를 정리한다.

① Price/Cash Flow(P/CF): 주가를 주당 영업현금흐름으로 나눈 값으로, PER보다 현금창출력에 초점을 둔다. 낮을수록 저평가로 본다.

② Pre-tax Profit Margin: 세전 이익률로, 영업 효율성을 측정한다. 업종 평균 대비 높으면 비용 구조가 우수하다는 의미다.

③ Payout Ratio: 순이익 중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지나치게 높으면 미래 배당 여력과 재투자 능력이 제한될 수 있다.

④ Contrarian Strategy: 군중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저평가 구간에서 매수, 과열 구간에서 매도하는 투자 방식이다.


전문가 시각 및 투자 시사점

현재 글로벌 항공·에너지 업종은 각각 연료비 변동성과 경기 순환성에 크게 노출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프트한자는 팬데믹 이후 회복되는 여객 수요와 화물 운임 강세 덕분에 현금흐름이 개선됐으며, MRO·기내식 사업부문의 고마진이 본업 변동성을 일부 완충하고 있다. 반면 비스타 에너지는 남미 셰일 오일 자산(Vaca Muerta 등)의 원가경쟁력과 멕시코 정부의 에너지 개혁2013년 법 개정 수혜가 기대된다.

다만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70달러 이하로 하락할 경우 비스타의 현금흐름이 압박받을 수 있으며, 루프트한자 또한 탄소배출 규제 강화에 따른 CAPEX 증가 위험을 안고 있다. 투자자는 드레먼 전략이 ‘저평가’와 ‘재평가’ 구간을 포착한다는 점을 이해하되, 거시 변수와 환율 위험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발리디아·드레먼 포트폴리오 소개

발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등 ‘투자 구루’들의 검증된 전략을 데이터 기반으로 재현해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는 리서치 서비스다. 사용자는 웹사이트에서 개별 종목 분석(Guru Analysis), 펀더멘털 리포트(Factor Report), 모델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열람할 수 있다. 드레먼 전략은 특히 중·대형 가치주를 선별해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목표로 한다.

발리디아는 “80% 이상은 매력적, 90% 이상은 강력매수 후보”라는 자체 기준을 제시하지만, 이를 투자 권유로 간주해선 안 된다는 점을 명시한다. 실제 의사결정 전에는 재무리스크, 업종사이클, ESG 요인 등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책임 한계 고지

기사에 포함된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리포트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