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벤햄스 그룹(Debenhams Group)이 초과 청약으로 총 4,000만 파운드(약 £40m)를 조달했다고 회사가 목요일 발표했다. 이번 자금조달은 발행가 주당 18펜스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2월 17일 종가인 19펜스 대비 5% 할인율에 해당한다.
2026년 2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 플랫폼으로서 과거 Boohoo Group으로 알려졌던 데벤햄스는 당초 목표였던 3,500만 파운드(£35m)를 크게 웃도는 투자 수요를 받아 최종 목표를 4,000만 파운드(£40m)로 상향했다. 회사 측은 이번 자금조달을 위해 플레이싱(placing)과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을 병행했으며, 이 과정이 상당한 수준으로 초과 청약되었다고 밝혔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200,000,000주(2억주)의 신주(ordinary shares)를 배정(placing)했고, 추가로 22,200,000주에 대한 청약이 접수되었다. 수수료와 비용 등을 제하고 순영업수입(net proceeds)은 약 3,870만 파운드(£38.7m)로 집계되었다.
투자자 구성 측면에서 여러 내부자 및 주요 주주들이 참여했다. CEO인 단 핀리(Dan Finley)는 833,333주(약 £0.15m)를 청약했고, 의장인 마흐무드 카마니(Mahmud Kamani)는 직계 친족 및 관련 신탁과 함께 44,400,000주(약 £8m)를 청약했다. 또한 기존 보유지분이 10%를 상회하는 프레이저스 그룹(Frasers Group)은 이번 유상증자에서 59,700,000주를 청약했다.
한편 비상임 이사인 이언 맥도날드(Iain McDonald)는 이번 자금조달 참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즉시 효력을 발생하는 방식으로 이사직을 사임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맥도날드는 개인적으로 16,700,000주(약 £3m)를 청약했다.
“이번 자금조달의 성공은 우리의 다년간 전환(turnaround) 전략에 대한 지지의 강도를 보여준다. 이번 조달은 그룹의 자본구조를 개선하여 전환 전략을 실행하고 모든 주주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보다 높은 재무적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단 핀리 CEO는 말했다.
회사 측은 신규 발행된 주식들이 영국 AIM 시장(AIM)에 2월 23일 전후로 상장(거래 승인)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용어 설명
AIM(Alternative Investment Market)은 런던증권거래소 산하의 중소·성장기업 전용 시장으로, 전통적인 주식시장보다 상장요건이 상대적으로 완화되어 성장 초기 단계의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활용하는 시장이다. 본문에 나오는 플레이싱(placing)은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발행사가 신주를 직접 배정하는 방식의 자금조달을 말하며,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은 기존주주나 투자자가 신주를 신청(청약)하는 것을 의미한다. 초과 청약(oversubscription)은 목표로 한 규모보다 많은 청약 주문이 들어오는 상황을 지칭한다.
전문적 분석 및 향후 전망
이번 조달로 데벤햄스는 즉각적인 유동성 확보와 자본구조 개선을 꾀하게 된다. 순영업수입 약 £38.7m은 단기 차입 상환, 운영자금 확충, 재고 및 플랫폼 개선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다년간의 전환 전략을 수행 중인 기업으로서 추가 자본은 구조조정과 성장투자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데 유용하다.
그러나 신주 발행은 기존 주주에 대한 희석(dilution) 효과를 동반한다. 발행 주식 수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주당 순이익(EPS)과 주당 자본 비율이 단기적으로 낮아질 수 있으며, 시장에서는 이를 부정적으로 해석하여 단기적인 주가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발행가는 주당 18펜스로 2월 17일 종가 19펜스보다 5% 낮은 수준이므로, 발행 직후 단기적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한편 주요 이해관계자의 대규모 참여는 시장에 두 가지 메시지를 준다. 첫째, 내부 경영진 및 대주주의 자금 투입은 경영진이 현재 전략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의장인 마흐무드 카마니와 프레이저스 그룹의 참여는 경영진과 주요 주주 간의 이해일치(alignment)를 보여준다. 둘째, 대주주의 참여 비중이 커지면 지배구조 측면에서 영향력 집중 우려가 존재하며, 향후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수주주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약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유동성 측면에서는 신주 상장 후 거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프레이저스 그룹이 59.7백만주를 매수함에 따라 기관·전략적 투자자의 보유 비중이 증가하며, 이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운영에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다. 반면 단기적으로는 추가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
금리 환경과 소비재 섹터의 수요 회복 여부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이다. 의류·리테일 플랫폼인 데벤햄스는 소비자 신뢰지수와 계절적 판매 패턴에 민감하므로, 확보한 자금의 투입 시점과 용도에 따라 실적 개선의 체감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
리스크 포인트
첫째, 조달 자금의 사용처가 명확히 공개되지 않을 경우 시장 신뢰 회복에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둘째, 주요 내부자 및 대주주의 지분 확대는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으나 동시에 지배구조 리스크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셋째, AIM 등 규제·거래시장 특성상 변동성이 크므로 단기 투자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결론
종합하면, 데벤햄스의 이번 초과 청약을 통한 £40m 조달은 단기적 희석 효과와 주가 변동성 확대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나, 내부자 및 전략적 투자자의 대규모 참여는 경영진의 전략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다. 향후 실무적 관건은 확보된 자금의 투명한 사용처 공개와 전환 전략의 가시적 성과다. 신규 주식의 AIM 상장 예정일인 2월 23일 전후 전후로 시장의 반응과 거래동향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