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이벤트 앞둔 거래일: 증시 신기록·금 온스당 5,000달러 돌파

세계 증시가 신기록을 경신하고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주요 자산시장이 큰 폭의 변동을 보였다. 동시에 달러화는 하락세를 가속해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대규모 미국 기업 실적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회의를 앞두고 포지션 조정에 나섰다.

2026년 1월 26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로블렌도(ORLANDO), 플로리다에서 관찰된 이날 시장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관련 지출의 생산성 효과와 글로벌 경기 흐름을 가늠하려는 과정에서도 나타났다. 저자는 이 같은 변화가 미국의 생산성 호조 신호가 세계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점검하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와 정책결정자들이 주목할 사안이라고 전했다.


주요 시장 동향 요약

주목

주식: MSCI 올 컨트리 지수(MSCI All Country index)가 새로운 정점을 기록했으며, 미국의 주요 세 지수(다우·S&P·나스닥)는 양호한 상승을 보였다. 반면 러셀 2000 지수(Russell 2000)는 하락했다. 일본 주식은 엔화 급등의 영향으로 약 2% 내외 하락했다.

섹터 및 종목: 미국 기술주는 약 +0.8% 상승했고 통신서비스 섹터는 +1.3%를 기록했다. 반면 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는 -0.7%로 조정받았다. 이번 주 발표되는 대형 기업 실적이 시장의 초점이다.

외환(FX): 뉴욕연방준비은행(NY Fed)이 금요일에 달러/엔 환율을 점검했다는 보도 이후 엔화의 랠리가 이어졌다. 달러지수는 4개월 저점으로 하락했고 파운드와 호주달러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채권: 미국 채권 수익률은 최대 3bp(0.03%포인트) 하락했다. 2년물 입찰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장기 일본국채(JGB) 수익률은 네 번째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목

원자재·귀금속: 귀금속에서 압도적인 랠리가 관찰됐다. 은은 이날 최대 13% 급등한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으나 여전히 큰 폭의 상승세를 유지했고, 팔라듐은 한때 8%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반면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오늘의 주요 논점

엔화 개입(외환시장 개입) 추측

뉴욕연방준비은행이 금요일에 달러/엔 환율을 점검하는 드문 조치를 취한 이후 직접적인 엔화 매수 개입이 언제,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한 추측이 고조되고 있다. 금요일 이후 달러화는 3% 넘게 하락했는데, 이는 아직 공식적인 시장 매도가 발표된 바 없음에도 상당히 큰 폭의 변동이다.

공조 개입(coordinated intervention)이 지금 바로 이뤄지지 않을 이유도 존재한다. 그러나 도쿄가 엔화의 저점에서의 회복세가 지속적이길 원한다면 2022년 말과 2024년에 그랬던 것처럼 직접 개입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금·은의 급등

2026년 1월 26일은 금값이 처음으로 온스당 $5,000를 돌파한 의미있는 날이다. 이는 25년 전 워싱턴 합의(Washington Agreement) 시절 온스당 $250 수준과 비교하면 매우 큰 폭의 상승이다. 소시에테제네랄(SocGen) 등 일부 기관은 금값이 $6,000/온스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은은 더 극적인 상승을 보였으며, 금요일에 처음으로 온스당 $100를 돌파했다. 월요일에는 장중 최대 13%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다. 최근 세 거래일간 은은 약 15%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는 약 35% 상승했다. 공급 제약과 모멘텀 매수, 투기적 자금 유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이며, 향후 조정은 상당히 급격할 수 있다.

빅테크 실적

올해 초 기술주(특히 대형주)의 상대적 부진이 일부 지표에서 나타나고 있다. 라운드힐(Roundhill)의 ‘Mag 7’ ETF는 연초 이후 보합인 반면 러셀 2000은 연초 대비 약 8% 상승했다. 레이먼드 제임스(Raymond James)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래리 애덤스(Larry Adams)는 대형 기술주가 S&P500 대비 연초부터 최악의 출발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애덤스는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연초의 기술주 부진은 반드시 우려할 수준은 아니며, 최근 몇 년간 다시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빅테크는 최근 몇 년 동안 회복해왔고, 현재의 밸류에이션은 수년 만에 가장 매력적인 수준이다”

라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애플(App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메타 플랫폼즈(Meta Platforms)의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가 시장 향방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전망이다.


단어·용어 설명

달러 지수(Dollar Index):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이다. 달러지수 하락은 달러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임을 의미하며, 이는 원자재(주로 금) 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요인 중 하나이다.

엔화 개입(환율 개입): 일본 정부나 일본은행이 환율 급변동을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서 직접적으로 통화를 사고파는 조치이다. 과거 2022년 말과 2024년에 일본 정부는 엔화 급락을 제어하기 위해 개입했다.

JGB: Japanese Government Bond의 약자로, 일본국채를 의미한다. 장단기 JGB 수익률의 등락은 일본 금융정책과 시장 심리를 반영한다.

MSCI 올 컨트리 지수: 전 세계 여러 국가의 주식시장을 포괄하는 지수로, 글로벌 주식시장의 전반적 흐름을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향후 시장에 대한 체계적 분석

이번 주 예정된 이벤트들은 시장 변동성의 단기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구체적으로는 연방준비제도의 2일간의 정책회의(Fed meeting)와 대형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주요 변수로 작동할 전망이다.

1) 연준이 매파적(긴축적) 입장을 유지하거나 금리 경로에 대한 상향 신호를 보일 경우: 단기적으로 달러화가 반등하고 국채수익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성장주와 금 같은 안전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2) 연준이 인내심을 보이거나 매파적 신호가 약화될 경우: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금·은 등 귀금속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리스크자산(주식)에는 우호적이다.

3) 엔화 관련 변수: 일본이 개입 신호를 실제로 보이거나 다자간 공조 개입 가능성이 구체화되면 엔화는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다. 이는 일본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개입의 규모와 지속성에 따라 달라짐).

4) 귀금속 과열로 인한 조정 리스크: 은과 금에 대한 단기적 투기적 자금 유입이 상당한 만큼,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급격한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레버리지 포지션이 많은 구간에서는 청산에 따른 급락이 동반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실용적 제언은 다음과 같다. 포지션을 점검하고, 특히 레버리지 포지션과 단기 변동성에 민감한 투자구조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번 주 발표될 기업 실적과 연준의 커뮤니케이션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섹터 노출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향후 체크포인트(단기)

• 미국 소비자신뢰지수(1월) 발표
• 미국 재무부의 5년물 채권 $700억 규모 입찰
• 보잉(Boeing), UPS, 제너럴모터스(General Motors), UnitedHealth Group, RTX Corporation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
• 연방준비제도(Fed)의 2일간 정책회의 개시
• G7 재무장관 비디오 콘퍼런스 예정

위 이벤트들은 단기시장 방향성을 결정짓는 주요 재료가 될 전망이다. 투자자와 정책당국 모두 이번 주 나올 지표와 의사소통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기사 작성: 제이미 맥기버(Jamie McGeever) 보도 내용 기반. 편집: 니아 윌리엄스(Nia Williams). 본문은 로이터통신 보도 내용을 한국어로 정리·번역하고, 시장 관찰에 따른 분석을 추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