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 — 브라질의 대형 노조인 Sindipetro-NF가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제시한 파업 중단 제안을 거부했다고 해당 노조가 금요일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 결정으로 12일째 이어지고 있는 파업이 일부 현장에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12월 26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 노동조합인 Sindipetro-NF는 페트로브라스가 제시한 최신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표결해 파업 종료 제안이 무산되었다고 발표했다. 본 보도는 파비우 테이셰이라(Fabio Teixeira)와 호드리고 비가 가이에르(Rodrigo Viga Gaier)가 작성했다.
Sindipetro-NF는 브라질 석유 산업 노동자 약 25,000명을 대표하며, 특히 브라질에서 두 번째로 많은 생산량을 기록하는 캄포스 분지(Campos basin)의 해상(오프쇼어) 플랫폼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을 포함하고 있다. 노조는 성명에서 회사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Sindipetro-NF는 성명을 통해 최근의 제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페트로브라스는 즉시 논평을 내지 않았으나, 이전 입장에서는 이번 파업이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밝혀왔다. 회사는 비상 인력(contingency crews)을 동원해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노조 체계와 표결 상황을 보면, Sindipetro-NF는 광역 연합인 FUP(연방 석유노조 연맹) 산하에서 가장 큰 노조이다. FUP의 집행부는 페트로브라스의 제안을 수락했으나, 최종 결정은 현장 조합원들의 투표를 통해 이뤄져야 했다. 다른 FUP 소속 노조들은 대부분 파업을 종료하기로 투표했지만, Sindipetro-NF의 거부로 인해 일부 지역과 설비에서는 파업이 계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모든 페트로브라스 소속 노조가 FUP에 속한 것은 아니다. 다른 연합체인 FNP의 집행부는 파업을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고, 산하 노조들에게도 같은 결정을 권고한 상태이다. 이로 인해 단일한 합의로 파업을 일괄 종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분쟁의 핵심 쟁점은 노조와 회사 간의 연금 펀드(pension funds) 관련 사안과 연금 수급자에게 대한 지급 공제(deductions)에 관한 복잡한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 소식통들은 이번 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연금·퇴직 관련 사안은 법적·회계적 검토가 필요하고, 이해관계자가 많아 합의 도출에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용어 설명 : 본문에 등장하는 주요 용어와 조직에 대한 설명이다.
Campos 분지는 브라질 남동부 해상에 위치한 주요 원유 생산지로서 다수의 오프쇼어 플랫폼이 운영되는 지역이다. FUP는 브라질 석유노동자 연맹(Federação Única dos Petroleiros)으로 여러 지역 노조를 포괄하는 광역 연합체이며, FNP는 다른 계열의 연합체로서 일부 노조들이 소속되어 있다.
이들 조직은 각각 별도의 집행부와 의사결정 구조를 가지고 있어 동일한 사안에 대해 상이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경제적·시장 영향 분석 : 이번 노조의 거부 결정은 단기적으로는 페트로브라스의 공식 생산 차질 보고가 없다는 점 때문에 즉각적인 국제 원유 공급 충격으로 연결되기 어렵다. 회사가 비상 인력을 통해 운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단기 공급 안정에 기여한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오프쇼어 플랫폼 가동률 저하, 유지보수 지연, 인력·안전 관리 비용 증가 등으로 운영 리스크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 특히 캄포스 분지는 브라질 내 핵심 생산지여서 장기간의 작업 중단이나 인력 운영 문제는 국가 원유생산에 실질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장 측면에서는 노사 분쟁의 장기화가 투자 심리와 페트로브라스의 재무 건전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연금 관련 쟁점은 회사의 장기 부채 및 지급 능력에 관한 불확실성을 키우며, 이는 채권자 및 투자자들의 위험 인식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과적으로 단기적으로는 주가 변동성 확대와 신용 스프레드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책적 측면에서도, 국영기업의 노동 갈등은 정부의 중재 역할과 규제·재정적 부담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만약 분쟁이 지속되며 추가적인 법적 분쟁이나 보상 문제가 발생하면, 이는 공공 재정과 사회적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향후 전망 : 현재로서는 FUP 산하 다수의 노조가 파업 종료에 동의했기 때문에, 전국적·일괄적인 파업 확대로 번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다만 Sindipetro-NF와 FNP 계열의 지속적 반발이 이어질 경우 일부 해상 생산설비에서의 운영 차질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생산·수익성·투자 계획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노사 간 추가 협상, 법적 절차, 정부 개입 여부에 따라 사안의 전개 속도와 영향 범위가 달라질 것이다.
정리하면, Sindipetro-NF의 거부로 일부 현장에서 파업이 지속될 전망이며, 논쟁의 핵심은 연금 펀드와 연금 수급자에 대한 공제 문제로 복잡성을 띠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