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지수는 대형 기술주 약세와 채권 수익률 상승의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S&P 500지수(티커: $SPX)는 +0.02% 상승한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I)는 +0.45% 상승했고, 나스닥100($IUXX)은 -0.77% 하락했다. 3월 만기 E-미니 S&P 선물(ESH26)은 +0.02% 상승, 3월 만기 E-미니 나스닥 선물(NQH26)은 -0.75% 하락세를 보였다.
2026년 1월 8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증시는 반도체, 데이터 저장장치,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의 약세에 압박을 받으면서도 국방주 랠리로 손실이 일부 제한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7년 군사 지출을 약 $1.5조(=1.5 trillion 달러)로 약 50% 확대하겠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 방위산업 관련주 강세를 견인했다.
거시경제 및 금리 동향
미국 채권수익률 상승은 이날 주식시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10-year T-note) 수익률은 약 +3bp(0.03%포인트) 상승하여 4.18% 내외(기사 내 수치는 4.177%)를 기록했다. 이는 12월 발표된 기업들의 해고 건수(Challenger layoffs)가 1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12월: 35,553건, 전년비 -8.3%) 주간 실업수당 청구(초회) 건수가 기대보다 적게 늘어난 것(주간 초회 실업수당 청구 건수: 208,000건, +8,000, 예상 212,000) 등 노동시장의 강세 신호가 연방준비제도(Fed)에 더 긴축적(매파적)인 시사점을 줬기 때문이다.
경제지표
미국의 일부 호조 경제지표도 이날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2025년 3분기 비농업 생산성은 +4.9%로 예상치(+5.0%)에 근접했으며, 같은 기간 단위노동비용(unit labor costs)은 -1.9%로 예상치(-0.1%)보다 크게 하락해 임금 압력이 완화되는 신호를 보였다. 또한 10월 무역수지는 -$29.4bn으로 예상(예상 -$58.7bn)보다 크게 축소되어 16년 만에 최소 적자를 기록했다.
이번 주 시장의 향방과 향후 중요 일정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핵심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금요일 발표 예정인 12월 비농업 고용은 +70,00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12월 실업률은 4.5%로 -0.1%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12월 시간당평균임금은 월간 +0.3%, 연간 +3.6%로 예상되며, 10월 주택착공은 1.33백만호(+1.8% m/m), 건축허가 건수는 1.35백만호(+1.5% m/m)로 전망된다. 소비자심리지수(미시간대, 1월)는 53.5(+0.6포인트)로 예상된다. 시장은 1월 27~2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을 약 12%로 반영하고 있다.
해외 시장 및 금리
해외 증시도 대부분 하락했다. 유로스톡스50 -0.16%, 상하이종합지수 -0.07%, 일본 닛케이225 -1.63%로 마감했다. 3월 만기 10년물 미 국채 선물(ZNH6)은 -9틱 하락했으나 수익률은 앞서 언급한 대로 상승했다. 유럽 국채 수익률도 전반적으로 상승해 독일 10년물 분트 +6.2bp(2.874%), 영국 10년물 길트 +0.7bp(4.423%)를 기록했다.
유럽권 경제지표 및 중앙은행 발언
유로존의 12월 경기심리지수는 예상과 달리 -0.4포인트 하락해 96.7를 기록했으며, 11월 실업률은 6.3%로 -0.1%p 하락해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7% y/y로 13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11월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과 같은 2.8%, 3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5%로 유지되었다. 독일의 11월 공장 주문은 전월비 +5.6%로 예상(-1.0% m/m)을 크게 상회했다.
ECB 부총재 루이스 데 귄도스(Luis de Guindos) 발언: “현재의 ECB 기준금리 수준은 적절하다. 최신 데이터는 우리의 전망과 완벽히 일치하고 있다.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2% 수준이며, 우리가 우려하던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
주요 섹터 및 종목 동향
반도체·데이터 저장장치 관련주가 이날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샌디스크(SNDK)는 -10% 이상 급락해 S&P500 내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웨스턴디지털(WDC)은 -7% 이상 하락해 나스닥100 타격을 주었다. 시게이트(STX) -6% 이상, 마이크론(MU)·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AMAT) -4% 이상, ARM·ASML·브로드컴(AVGO)·램리서치(LRCX)·KLA 등은 -3% 이상 하락했다.
소프트웨어 섹터도 상당 폭 약세였다. 오토데스크(ADSK) -6% 이상, 데이터독(DDOG) -4% 이상, 오라클(ORCL) -2% 이상, 세일즈포스(CRM)·마이크로소프트(MSFT) -1% 이상 하락했다.
광산업에서는 은값이 -2% 이상, 구리가 -1% 이상 하락했다. 헥라(HL), 프리포트 맥모란(FCX), 뉴몬트(NEM) 등 광산주가 -2% 이상, 배릭(B)은 -0.7% 이상 하락했다.
국방(방위·군수) 섹터는 트럼프의 군사비 증액 시사 이후 급등했다. 에어로비로먼트(AVAV) +8% 이상, 헌팅턴 잉얼스(HII) +7% 이상으로 S&P500의 급등 종목을 이끌었고, 록히드 마틴(LMT), L3해리스(LHX) +6% 이상, 노스럽 그루먼(NOC), 제너럴다이내믹스(GD) +4% 이상, RTX +1% 이상 상승했다.
개별 기업 뉴스로는 레볼루션 메디신(RVMD) -4% 이상(애브비가 인수 협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발표), 알코아(AA) -3% 이상(JPMorgan이 언더웨이트로 하향, 목표주가 $50), 도어대시(DASH) -2% 이상(블룸버그 세컨드메저의 Q4 조정 관측매출 +25% vs 컨센서스 +39%), 토스트(TOST) -1% 이상(울프 리서치 하향), 월마트(WMT) -1% 이상(도이치뱅크 하향)이 있다. 반면 옴니셀(OMCL) +6% 이상(KeyBanc가 오버웨이트로 상향, 목표가 $60), 글로버스 메디컬(GMED) +5% 이상(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 $4.30~$4.40 제시, 컨센서스 $4.12 상회), 코스트코(COST) +4% 이상(12월 동종점 매출(주유 제외) +6.3% vs 컨센서스 +4.4%) 등은 강세를 보였다. 제너랙(GNRC) +4%(시티그룹 상향, 목표가 $207), 콘스텔레이션 브랜드(STZ) +3%(3분기 동종 순매출 $22.2억, 컨센서스 $21.6억), 스티브 매든(SHOO) +2%(니덤 상향, 목표가 $50) 등도 주목받았다.
실적 및 예정 일정
2026년 1월 8일 발표 예정 실적: Acuity Inc (AYI), RPM International Inc (RPM), TD SYNNEX Corp (SNX).
기술·용어 설명
여러 전문 용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덧붙인다. E-미니(E-mini) 선물은 표준 선물계약보다 작은 규모로 거래되는 주가지수 선물로, 기관과 개인 모두가 단기 포지션 조절에 널리 사용한다. 10년물 T-note 수익률은 장기 금리의 벤치마크로 통용되며, 수익률이 오르면 주식의 할인율 상승으로 성장주에 불리하다. 단위 노동비용(unit labor costs)은 단위 산출량 당 노동비용을 의미하며 하락하면 임금 압력이 완화된다는 신호다. PPI(생산자물가지수)는 생산자 단계의 물가 변화를 보여주며 소비자물가(CPI)의 선행지표 역할을 한다. 스왑 시장의 확률(예: 금리인하/인상 확률)은 금리선물 및 파생상품 가격을 기반으로 시장의 기대를 산출한 수치다.
시장 영향 전망(전문적 분석)
단기적으로는 노동시장 강세와 일부 호조한 거시지표가 연준의 정책 스탠스를 유지하거나 더 매파적으로 만드는 요인이다. 이는 성장주·고평가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높은 실질·명목 금리는 할인율을 올려 멀리 떨어진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낮추기 때문이다. 반면 국방 예산 확대 가능성은 방위산업체의 수주 확대와 실적 개선 기대를 높여 해당 섹터의 매수 심리를 자극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변수들이 시장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 첫째, 다음 FOMC(1월 27~28일) 전까지 나오는 고용·임금 데이터가 연준의 금리경로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바꿀 수 있다. 노동지표가 계속 강하면 금리 인하 확률은 낮아지고, 이는 기술주와 성장 섹터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 둘째, 유럽과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지표(예: 독일 공장주문, 중국 수출입 동향)가 개선될 경우 실물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져 산업재·소재·에너지 관련주에는 긍정적이다. 셋째, 방위비 증액 현실화 가능성은 공급망, 국방 관련 하청업체, 방산 IT 수요 증가로 이어져 관련 기업의 매출과 이익률 개선을 촉진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단기적 변동성은 지속될 수 있으나 데이터에 따라 섹터별 차별화 장세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흐름, 중앙은행의 비둘기·매파적 신호를 면밀히 확인하면서 성장주와 가치주 간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참고: 기사 작성 시점의 정보로서, 해당 기사 전문에는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가 작성했으며 보도 시점에 그가 기사 내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는 공시가 포함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