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로이터) – 대만 정부는 중국의 화웨이(Huawei)와 중국의 반도체 제조 국제 기업(SMIC)을 수출 통제 목록에 추가하였다. 이 목록에는 탈레반과 알카에다와 같은 금지 단체들도 포함되어 있다.
경제부의 교역관리 전략적 첨단기술 상품 목록에 포함된 이들 기업으로 인해 이제 대만 기업들은 제품을 수출하기 전에 정부의 승인을 받을 필요가 있다.
2025년 6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기업들은 경제부 교역관리 웹사이트의 최신 업데이트를 통해 토요일 저녁에 공표되었으며, 주말 동안 근무 시간 외에 경과된 이 요청에 대해 두 기업과 경제부는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대만은 세계 최대의 계약 칩 제조업체인 TSMC의 본고장으로, 주요 AI 칩 공급자인 엔비디아(Nvidia)에도 공급하고 있다. 화웨이와 SMIC는 칩 기술 경쟁에서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이 대만을 자신의 영토로 주장하는 가운데 타이베이 정부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대만 정부는 이미 중국 기업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화웨이는 중국의 AI 야망의 중심에 있는 기업으로, 미국 상무부 무역 목록에 올랐으며, 이 목록은 기본적으로 화웨이가 미국의 기술과 제품을 받을 수 없도록 하고 있다.
2024년 10월, 캐나다의 기술 연구 회사인 텍인사이트(TechInsights)는 화웨이 910B AI 프로세서를 분해하면서 TSMC 칩을 발견했다. 다중 칩으로 구성된 910B는 중국 회사에 의해 대량 생산된 가장 진보된 AI 가속기로 평가된다.
TSMC는 화웨이 910B 칩과 일치하는 칩을 제조하는 중국 기반 칩 디자이너 소프고에 대한 출하를 중단했으며, 11월 미국 상무부는 TSMC에 대해 중국 고객에게 칩 출하를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대만 정부는 중국 기업들의 기술 탈취 및 칩 인재 유출 시도에 대해 강경 대응을 다짐한 바 있다. SMIC는 중국 최대 칩 제조업체로, 미국의 광범위한 수출 통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생산 능력 확장 및 자국 반도체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