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애리조나 반도체 투자 확대 기대 — 라이 총통

대만이 미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애리조나주에 대한 반도체 투자를 더욱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이 금요일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을 접견하면서 밝혔다.

2026년 1월 23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이날 애리조나주를 대표하는 민주당 소속 루벤 갈레고(Ruben Gallego) 상원의원을 만나 TSMC의 애리조나 투자를 대만과 미국 산업 간 협력의 중요한 산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라이 총통의 발언을 인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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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레이터 피닉스 지역에 더 많은 반도체 제조 및 연구개발 시설이 들어서기를 기대한다. 이는 계속해서 대만-미국 관계를 강화할 것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업체(파운드리)인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에 대해 미국, 특히 인공지능(AI)을 구동하는 칩 분야에 대해 더 많은 투자를 촉구해 왔다. TSMC는 $165 billion을 애리조나주 수도인 피닉스에 투자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갈레고 상원의원은 회동에서 “현재 애리조나에 이루어지고 있는 대만 기업, 특히 TSMC의 투자 규모는 인상적이다”라고 평가하며, “우리는 다른 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으며 그 성장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경과 합의 내용

지난주 대만과 미국은 대만의 미국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20%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대만 기업들은 미국 내 반도체·에너지·인공지능 생산을 증대하기 위해 $250 billion을 투자할 것이며, 대만 정부는 추가로 $250 billion의 신용 보증을 제공해 추가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합의문에 명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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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미국 관계의 전략적 맥락

미국은 형식적 외교관계를 맺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대만에게 가장 중요한 국제적 후원자이자 군사 장비 공급국이다. 이번 투자 및 관세 인하 합의는 경제적 유대를 심화함으로써 전략적 동맹을 보완하는 성격을 갖는다.


용어 설명 — 이해를 돕기 위한 배경

대중에게 다소 낯설 수 있는 몇 가지 용어를 설명하면, TSMC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업체)로서 자체 브랜드의 완제품을 생산하기보다는 다른 반도체 설계사(팹리스)의 설계를 받아 만드는 공정과 시설을 운영한다. 이러한 파운드리는 고성능 컴퓨팅과 인공지능 응용에 필요한 첨단 공정을 통해 칩을 대량 양산한다.

또한 본문에서 언급된 AI 칩은 인공지능 모델 학습과 추론을 위해 설계된 반도체를 의미하며, 기존 CPU·GPU와 구분되는 특화된 연산 능력과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 반도체 산업의 전환이 곧 AI 산업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이유다.


경제적·정책적 함의 및 향후 전망

이번 합의와 TSMC의 대규모 투자 확장은 다방면의 경제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우선 애리조나 지역의 고용·생산 유발 효과는 단기적으로 건설·장비·공급망 관련 일자리 증가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생태계 확장으로 인한 연구개발 인력 유입과 관련 산업 군집화(clustering)가 예상된다.

글로벌 공급망 관점에서는 미·중 전략 경쟁 속에서 미국 내 반도체 생산능력 확대가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다만 첨단 공정의 경우 초기 투자비가 막대하며 생산 안정화까지 시간과 기술 축적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완전한 자급을 달성하기는 어렵다.

금융·시장 영향 측면에서는, 미국 내 대규모 설비투자와 생산능력 확충은 관련 장비·소재 기업의 수요를 증가시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참여 기업의 매출과 주가에 긍정적 신호를 줄 수 있다. 반대로, 단기적인 수급 조정으로 특정 첨단 부품이나 장비 가격이 변동할 여지도 있다. 또한 관세 인하는 대만산 반도체 및 관련 제품의 미국 내 경쟁력을 강화해 대만 기업의 미국 매출 기반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적 고려사항으로는, 미·대만 간 투자 확대에 따른 기술이전 우려, 국가안보 검토, 노동력·인프라 확보 문제 등이 있다. 지방정부와 연방정부는 인력 양성·인프라 투자·규제 조정 등을 통해 원활한 생산 전환을 지원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전망 및 결론

라이 총통이 밝힌 기대와 이번 합의는 단순한 기업투자를 넘어 대만과 미국의 경제적·전략적 결속을 심화시키는 신호로 해석된다. 향후 수년간 실물투자 집행, 연구개발 인력 확보, 현지 규제·인프라 정비 등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애리조나를 포함한 미국 내 반도체 생산기지의 경쟁력은 점진적으로 강화될 것이다.

그러나 첨단 공정의 기술적 난제와 초기 비용, 글로벌 수요 변동성, 지정학적 변수는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 있다. 따라서 투자 효과가 시장가격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 vs 중장기적으로 구분해 관찰할 필요가 있다. 투자 규모와 신용보증의 확대는 일단 산업 확장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지만, 실제 효율성과 파급효과는 향후 집행 과정에서의 성과와 정책적 보완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기사에 인용된 인물 및 기관: 라이칭더(대만 총통), 루벤 갈레고(미국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TSMC(대만 반도체 제조사), 미국 행정부(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급한 압박 맥락), 로이터 통신(보도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