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증시가 23일 약세로 장을 끝냈다. 가권지수(Taiwan Weighted Index)가 0.18% 떨어지며 17,000선 부근에서 숨 고르기를 이어갔다. 특히 정보서비스 및 금융 업종이 낙폭을 확대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2025년 7월 23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날 대만증권거래소(TWSE)에서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를 앞섰다. 투자자들은 미국 달러 강세와 원자재 가격 움직임을 주시하며 신중한 매매태도를 보였다.
지수 동향과 주요 통계1)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18% 내린 17,180.32로 마감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정보서비스 -0.35%, 금융 -0.28% 등이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고, 경기방어주 일부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상승 상위 종목
세션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낸 종목은 팹리스(설계전문) 반도체 업체 선플러스테크놀로지(Sunplus Technology, 2401)였다. 종가는 전일 대비 10.00% 급등한 20.35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정밀 금형 및 의료 부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PMX(4551)가 9.96% 오른 132.50달러,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사 트라이포드 테크놀로지(Tripod Technology, 3044)가 9.88% 오른 27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 상위 종목
섬유업체 홍호 프리시전 텍스타일(1446)은 11.50% 급락해 20.40달러로 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설·부동산 개발사 화위롄(HUA YU LIEN Development, 1436) 역시 10.02% 떨어진 80.20달러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전력장비 업체 팔콘파워(1516)는 7.74% 내린 14.90달러에 마감했다.
거래 분포
대만거래소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을 앞섰으며 정확한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시장 전반에 매도 우위 흐름이 우세했다.
특별 기록
• 홍호 프리시전 텍스타일 – 5년 최저치 갱신
• 화위롄 디벨롭먼트 – 52주 최저치 갱신
• 트라이포드 테크놀로지 – 사상 최고가 경신
국제 원자재 및 환율 동향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전일 대비 0.09% 오른 65.37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도 0.13% 상승한 68.68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8월물 금 선물은 0.23% 하락해 3,435.80달러(트로이온스당)에 거래됐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대만달러(USD/TWD) 환율이 0.11% 내려 29.36TWD, 대만달러/위안화(TWD/CNY) 환율은 변동 없이 0.24CNY를 유지했다. 미국 달러지수(DXY) 선물은 0.13% 오른 97.25를 기록하며 달러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용어 해설투자 참고
가권지수(Taiwan Weighted Index)는 대만거래소에 상장된 전 종목을 시가총액 기준으로 산출하는 대표 지수다. 한국의 코스피지수와 유사하며, 대만 경제 및 기업 실적 흐름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정보서비스 업종은 소프트웨어 개발, IT 컨설팅, 데이터 관리 등 기술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을 포함한다. 금융 업종은 은행, 증권, 보험사 등이 편입돼 있으며, 금리·유동성 환경 변화에 민감하다.
전문가 해설 및 전망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대만 달러 강세 압력 속에 수출주 부담이 커졌다”며 “특히 반도체 공급망 관련 기업이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선플러스와 트라이포드처럼 혁신 기술이나 고부가가치 제품을 보유한 기업은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소폭 오르며 에너지 비용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지만,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경우 신흥국 통화에는 추가적인 압력이 될 수 있다. 달러·원자재·주식 간 상관관계가 향후 대만 금융시장 변동성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와 중국 경제지표 발표 등 대외 이벤트가 몰려 있는 8월 초까지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와 함께 업종·종목별 선택적 대응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이날 대만 증시는 특정 종목이 기록적인 신고가 또는 신저가를 경신하며 개별 이슈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지만, 전체적으로는 관망세가 강했다. 향후 글로벌 금리·환율 흐름과 반도체 업황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 Investing.com Original Article Translated & Analyzed by AI Journa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