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상품거래소(CBoT)가 미국 중부시간 기준 오전 8시 30분에 개장한다. 대두 선물은 크리스마스 휴장에 들어가기 전 분위기가 낙관적이었으며, 주요 계약들이 11~14센트 상승한 상태였다. 수요일 장에서 오픈인터레스트(open interest)가 4,814계약 감소한 점은 일부 숏커버링(숏 포지션 청산)이 진행되었음을 시사한다. cmdtyView의 전국 현금 대두(Cash Bean) 평균 가격은 11 3/4센트 상승한 $9.92 3/4였다.
2025년 12월 26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수요일 거래에서 대두 관련 다른 주요 상품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대두박(soymeal) 선물은 $3.00에서 $3.80까지의 상승을 기록했고, 대두유(soy oil) 선물은 65~74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동반 상승은 곡물과 식용유 시장에서의 수급·수요 신호가 혼재되어 있음을 반영한다.
미국 농무부(USDA)의 수출 판매(commitments) 현황을 보면, 대두의 수출 판매 약정물량은 25.778 MMT(백만미터톤·Metric Million Tons)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작년 동기간 대비 33% 감소한 수치이며, USDA가 제시한 연간 수출 예상치의 58%에 해당한다. 통상적인 평균 진도율인 79%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자료의 집계 시점은 12월 11일 기준이다.
수출 진도 지연과 관련된 부분은 시장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으나, 동시에 재배 진도와 작황 상태가 가격 지원 요인이 될 가능성도 있다. 아르헨티나의 곡물관리기관인 부에노스아이레스 곡물거래소(Buenos Aires Grains Exchange)의 자료에 따르면, 대두 파종률은 75.5%로 평균 진도에 못 미쳐 파종 지연을 나타냈다. 다만 작황 상태는 67%가 ‘양호~우수(good/excellent)’로 평가되어, 전년 대비 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선물별 마감가(미국 달러·부호 표기)는 다음과 같다.
2026년 1월물(Jan 26 Soybeans)은 $10.63 1/4로 11 3/4센트 상승 마감했고, 근월물 현물(Nearby Cash)은 $9.92 3/4로 동일하게 11 3/4센트 상승했다. 2026년 3월물(Mar 26 Soybeans)은 $10.76 1/2로 12 3/4센트 상승, 2026년 5월물(May 26 Soybeans)은 $10.87 1/2로 13 1/4센트 상승했다.
기사 출처 및 공시 : 본 기사 작성일 현재 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에서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이 기사의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Barchart의 공시정책이 적용된다. 또한 본문의 견해는 반드시 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을 수 있다.
용어 설명(투자자·일반 독자용)
CBoT(시카고상품거래소) : 미국 중서부 시카고에 위치한 주요 곡물·농산물 선물 거래소로, 대두·옥수수·밀 등 주요 곡물의 가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픈인터레스트(open interest) : 만기 전 체결된 미결제 계약의 총수로, 이 지표의 증감은 자금 유입·유출 및 포지션 청산 여부를 판단하는 보조지표로 활용된다.
Cash Bean(현금 대두) : 현물 대두의 지역별 평균 가격을 집계한 값으로, 선물 가격과 함께 즉각적인 시장 상황을 반영한다.
MMT : Million Metric Tons(백만 미터톤)의 약어로 국제 곡물 유통에서 사용되는 부피·중량 단위이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오픈인터레스트 감소에 따른 숏커버링과 연말 투자 성향 변화가 가격을 지지해 온 것으로 보인다. 수출 판매 약정물량이 작년 동기 대비 크게 줄어든 점(25.778 MMT, -33%)은 수요 측면의 약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는 가격 상승의 상한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반면 아르헨티나의 작황 평점(67% 양호~우수)과 파종 지연(75.5% 파종 완료)은 공급 측면에서 불확실성을 남긴다. 특히 파종 지연은 기상 변수와 연계되어 수확의 질·양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중장기적으로 가격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
또한 대두 관련 상품들의 동반 강세(대두박 및 대두유 상승)는 가공·수요 측면에서의 견조함을 나타낼 수 있다. 대두박은 사료 수요의 지표로, 가축사료 시장의 수급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는 대두 원료 수요가 유지되면서 가격을 지지할 수 있다. 대두유는 식용유 및 일부 엔진 연료(바이오디젤) 수요와 연관되므로, 국제 식용유 시장의 흐름이나 유가 변동과의 연계성도 주시해야 한다.
종합하면,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매수(숏커버링)와 연말 포지셔닝으로 가격이 지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중장기적 흐름은 수출 진도 둔화와 남미 파종·작황 변수에 달려 있다. 수출 실적이 회복되지 않고 진도 차이가 지속된다면 가격은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고, 반대로 남미의 작황 악화나 기상 악화가 발생하면 가격 상방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투자자 및 실무자에 대한 시사점
무역업자와 농가, 투자자는 다음의 점들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첫째, USDA의 수출 판매 집계(매주 업데이트되는 데이터)와 실제 선적(real shipments) 지표. 둘째, 아르헨티나 및 브라질의 파종·생육·수확 관련 기상·작황 정보. 셋째, 대두 가공품(대두박·대두유) 수요 지표 및 국제 식용유·곡물 시장의 연계 움직임. 이러한 지표의 종합적인 변화가 곧 가격 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결론 : 2025년 12월 26일 기준, 대두 시장은 수요일 장의 상승세를 이어 크리스마스 이후 거래에서 강세를 보일 여지가 크다. 그러나 수출 판매 진도 둔화와 남미 파종 진도 등 펀더멘털 변수는 향후 방향성을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