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 선물, 8월 첫 거래일 6~7센트 하락 마감

시카고 선물시장에서 대두 가격이 8월 첫 거래일에 약세를 나타냈다. 7월 31일(현지시간) 대두 선물은 전월 마지막 거래일을 1부셸당 6~7센트 내린 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주력 8월물은 9.61¾달러, 9월물은 9.69½달러, 11월물은 9.89¼달러로 각각 밀려났다.

2025년 8월 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cmdtyView가 집계한 미국 전역 평균 현물 대두 가격은 부셸당 9.34¾달러로 전일보다 4센트 상승했다. 그러나 이는 선물 가격 하락과 맞물려 현물·선물 간 스프레드가 다소 벌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대두박(소이밀) 선물톤당 1.10~2.00달러 상승했으나, 대두유 선물은 92~137포인트 떨어지며 제품 간 엇갈린 흐름을 기록했다.

미 농무부(USDA)는 “소이밀 계약은 사료용 수요 회복 기대, 소이유는 바이오디젤 혼합 비율 논쟁으로 매도 압력이 우위를 점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수출 판매 동향

USDA가 7월 31일 발표한 주간 수출 판매(Export Sales) 실적에 따르면, 구작(2024/25년) 대두 판매량은 34만9,164톤으로 애널리스트 예상치(10만~30만 톤)를 상회하며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이집트가 10만2,400톤, 멕시코가 8만1,900톤을 각각 구매했다.

신작(2025/26년) 대두 판매량은 42만9,457톤으로 추정 범위(10만~60만 톤) 중간값 수준이었다. 특히 중국은 이번 주에도 구매 내역이 없었으며, 멕시코(21만3,200톤)와 미확인 바이어(19만1,500톤)가 수요를 이끌었다.

Aug Soybean Futures Chart

한편 대두박 총 수출 계약은 20만9,095톤(구작 7만7,129톤·신작 13만1,966톤)으로 전망 범위(20만~55만 톤)의 하단을 간신히 넘어섰다. 대두유는 2024/25년 물 2,525톤, 2025/26년 물 558톤에 그치며 예상치(0~2만3,000톤)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월간 크러싱·재고 지표

USDA는 8월 2일 월간 크러싱(분쇄)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들은 6월 대두 분쇄량을 1억9,660만 부셸로 예상하며, 이는 전월 대비 감소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또한 6월 말 대두유 재고량은 18억6,300만 파운드로 전망된다. 에너지정보청(EIA)이 별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바이오연료 생산에 사용된 대두유는 10억2,500만 파운드로 4월(8억2,900만 파운드) 대비 24% 증가했다.


가격 변동 요인과 용어 설명*

*부셸(bushel)은 미국 곡물 거래에서 사용되는 중량 단위로, 대두의 경우 약 27.2kg에 해당한다. 대두 선물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부셸 단위로 거래된다.

구작(old crop)·신작(new crop) 구분은 해당 마케팅 이어(9월 1일~다음 해 8월 31일) 내 출하분인지, 다음 연도 출하 예정 물량인지에 따라 붙는 용어다. 구작 판매는 재고 소진 속도를, 신작 판매는 향후 수급 전망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크러싱(crushing)은 대두를 분쇄해 대두박(주로 사료용 단백질)대두유(식용유·바이오디젤 원료)로 분리하는 공정을 의미한다. 월간 분쇄량은 대두 수요를 측정하는 핵심 지표다.

시장 전문가는 “대두가격은 최근 라니냐 가능성에 따른 수확량 감소 우려, 바이오연료 정책 변화, 중국 수입 동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USDA 분쇄·재고 보고서, 장기적으로는 9월 WASDE(세계곡물수급보고서)에서 제시될 미국·남미 생산 전망이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종목별 종가(7월 31일)

  • 2025년 8월물 대두: 9.61¾달러 (-6.00¢)
  • 2025년 9월물 대두: 9.69½달러 (-6.25¢)
  • 2025년 11월물 대두: 9.89¼달러 (-6.50¢)

기사 작성자인 오스틴 슈뢰더는 현재 해당 종목에 대한 직접 또는 간접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자문으로 간주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