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 선물, 10월 차트 갭 메우며 화요일 두 자릿수 하락

대두(콩) 선물가격이 화요일 정오 거래에서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다. 선물 계약은 계약별로 약 10~11센트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이번 아침에 10월 차트에서 발생한 갭(gap)을 메우면서 중국 관련 랠리로 인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상태다.

2025년 12월 16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cmdtyView의 전국 평균 현물 대두 가격(Cash Bean)은 한 주일 전 대비 0.10달러 하락한 $9.91 3/4로 집계되었다. 또한 대두박(soymeal) 선물은 50센트 하락해 $1.20를 기록했고, 대두유(soy oil) 선물은 124~126포인트 하락했다. 미 환경보호청(EPA)2026년 목표 재생연료의무(RVO: Renewable Volume Obligations) 최종 확정이 내년 1분기까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 발표는 주말 보도를 확인해 주는 내용이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Commitments of Traders’ 보고서가 월요일에 공개됐다. 해당 보고서(기간 종료일: 11월 25일)에 따르면 매니지드 머니(managed money)는 대두 선물 및 옵션에서 순롱(net long)을 15,336계약 줄였다. 그 시점의 총 순롱 규모는 214,289계약이었다. 이는 기관 및 투기적 자금의 포지션 축소 움직임을 의미한다.

주목

중국의 국가 전략 비축업체(국영 매입기관)은 화요일에 수입 대두 323,000톤을 매각했으며, 금요일에 추가로 550,000톤을 대상 으로 한 경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유럽연합(EU)의 대두 수입량은 7월 1일부터 12월 14일까지 누적 560만 톤(MMT)으로, 전년 동기 같은 기간의 650만 톤보다 뒤처져 있다.

계약별 근월물 가격을 보면, 2026년 1월물 대두는 $10.61 1/210 1/4센트 하락$9.91 3/4이고 2026년 3월물$10.71 1/410센트 하락2026년 5월물$10.8310센트 하락

기사 작성 시점에서 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에 언급된 유가증권들에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본 보도의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핵심 요약: 대두 선물은 10월 차트 갭을 메우며 중국 관련 랠리로 상승했던 분을 모두 반납했고, 매니지드 머니의 포지션 축소와 함께 중국의 비축물 매각 및 EU의 수입 둔화가 가격 약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EPA의 RVO 최종 확정 연기 또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용어 설명 및 배경

주목

1) 차트 갭(gap): 선물 차트에서 특정 거래일의 시가가 이전 종가와 큰 폭의 차이를 보이며 발생하는 빈 공간을 말한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이러한 갭이 이후 가격의 되메움(fill) 대상으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사례에서 선물 가격은 10월에 형성됐던 갭을 ‘메우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이는 단기적으로 이전 상승 움직임의 일부가 되돌려졌음을 의미한다.

2) Commitments of Traders(COT) 보고서: CFTC가 주간 단위로 공개하는 보고서로, 상업적 수요자, 비상업(매니지드 머니 포함) 등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 변화를 보여준다. 여기서 매니지드 머니(managed money)는 자산운용사·헤지펀드 등 투기적·투자적 자금 집단을 가리키며, 이들의 포지션 축소는 유동성 변화 및 가격 변동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3) RVO(재생연료 의무량): 미국 EPA가 정하는 바이오연료(예: 바이오디젤, 에탄올 등)의 연간 사용 목표량이다. 이 수치는 바이오연료에 대한 수요 기대치를 좌우해 식량·사료용 원료(옥수수, 대두유 등) 시장에 영향을 준다. EPA의 최종 확정 지연은 관련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불확실성을 제공한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이번 하락은 기술적 요인(10월 갭 메움), 자금 흐름(매니지드 머니의 순롱 축소), 그리고 수급 관련 뉴스(중국의 비축 매각, EU 수입 둔화, EPA의 RVO 지연)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단기적으로는 매수 심리의 약화로 가격이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매니지드 머니의 포지션 축소가 지속될 경우 투기적 자금이 시장에서 이탈하면서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

중기적 관점에서 시장의 방향성은 몇 가지 변수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첫째, 중국의 추가 구매 여부다. 중국이 국영 비축을 통한 매각을 확대하면 단기적으로 공급 증가가 가격 하방을 압박하나, 향후 수요 회복 신호가 나오면 가격 반등의 재료가 될 수 있다. 둘째, EPA의 RVO 확정 시점 및 수치다. RVO가 상향되면 바이오디젤 등에 필요한 대두유 수요 증가로 이어져 대두 가격의 상방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대로 RVO 확정이 보수적이거나 지연이 길어지면 관련 수요 기대치가 약화된다.

셋째, 국제 공급 변수다. 남미 생산 상황, 특히 브라질·아르헨티나의 기상 변동과 수확 진척도는 연중 대두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현재 보도에는 해당 지역의 구체적 생산 변수가 포함되지 않았으나, 전통적으로 남미 기상은 북반구 시장의 가격 변동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실무적 시사점으로는 농가 및 곡물 원재료를 취급하는 기업들은 포지션 조정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현물과 선물의 스프레드(근월-차월)와 COT 보고서의 포지션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헤지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기술적 반등 시점과 펀더멘털(수급·정책) 변화를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

화요일 대두 시장은 10월 차트 갭을 메우면서 상승분을 되돌렸고, 매니지드 머니의 순롱 축소와 중국의 매각, EU 수입 둔화, EPA의 RVO 확정 지연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가격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향후 추가 하락 또는 반등 여부는 중국의 추가 매입, EPA의 RVO 확정 내용, 그리고 국제적 공급 변수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단기적 기술적 요인뿐 아니라 중장기적 수급·정책 변화를 함께 고려해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