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 선물, 트럼프·시 주석 통화 후 진전 부재로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대두 선물 가격이 19일(금) 장 초반 부셸당 9~10¼센트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cmdtyView가 집계한 미국 전국 평균 현물(캐시) 대두 가격$9.51¾로 전일보다 10센트 떨어졌다. 근월물 대두박(soymeal) 10월물은 40센트, 대두유(soy oil) 선물은 47포인트 추가 하락 중이다.

2025년 9월 19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날 오전 통화를 갖고 무역 현안을 논의했으나 구체적 진전은 공개되지 않았다. 두 정상은 10월 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대면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2026년 초 중국 방문 의사를 피력했다.

무역 대화가 부진한 가운데 백악관대만이 향후 4년간 미 농산물 100억 달러어치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브룩 롤린스 미 농무부(USDA) 장관 대행은 해당 품목으로 옥수수·대두·밀·소고기를 직접 언급했다. 지난 5년간 대만은 연간 32억~42억 달러 상당의 미국 농산물을 사들였으며, 방금 언급된 4개 품목만 따로 보면 16억~25억 달러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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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수출 판매(Weekly Export Sales) 집계에 따르면, 2025/26 회계연도 대두 수출 선적 확약은 1,027만7,000t(MMT)으로 2018/19 누적 판매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USDA의 현행 연간 전망치 16억8,500만 부셸(bbu) 가운데 22%에 해당한다. 같은 시점 기준 최근 5개년 평균 달성률은 43%로, 올해 진척도가 크게 뒤처져 있음을 시사한다.

“대두 선물 11월물(2025년 인도) 가격은 $10.27¼로 10¼센트 내려갔고, 현물가는 $9.51¾로 10센트 하락했다. 2026년 1월물은 $10.46¾(▼9¾센트), 3월물은 $10.62¼(▼9¼센트)이다.”

대두 선물 차트

MMT는 ‘Million Metric Tons’(100만 톤), bbu는 ‘billion bushels’(10억 부셸)을 뜻한다. 1부셸은 대두 기준 약 27.2㎏이며, 곡물 거래에서 흔히 쓰이는 단위다. cmdtyView는 바차트가 제공하는 실시간 현물 가격 정보 플랫폼이다.

전문가 해석에 따르면, 미·중 정상 간 구체적 합의가 지연되고 있는 점이 국제 대두 가격에 즉각적인 하방 압력을 불러오고 있다. 여기에 미 수출 판매 속도가 평년보다 느려 4분기 재고 증가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대만의 100억 달러 매입 약속에도 ‘확정 수요’가 아닌 점을 감안해 보수적인 포지션을 취하는 상황이다. 향후 10월 APEC 회담 결과와 11월 미국 중간 선거(2025년 기준)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정책 방향이 대두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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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 작성 시점에 Austin Schroeder 필자는 해당 상품 및 관련 증권에 대해 직·간접적인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본 문서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나 자문이 아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바차트 공시 정책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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