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 선물, 주말 앞두고 3~6센트 하락…8월물 주간 29센트↓

시카고 선물시장에서 대두 가격이 주간 마감일을 앞두고 약세를 이어갔다. 8월물은 전장 대비 3~6센트 하락해 파운드(bu)당 9.98달러 3/4에 거래를 마쳤고, 11월물도 3 1/4센트 밀린 10.21달러로 장을 끝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8월물이 29센트, 11월물이 14 3/4센트 각각 떨어졌다.

2025년 7월 27일, 나스닥닷컴이 인용한 상품 분석 전문 매체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cmdtyView가 집계한 신작 전국 평균 현물(뉴크롭 캐시) 대두 가격은 3 3/4센트 내린 9.70달러 3/4를 기록했다. 소이밀(대두박) 선물도 t당 1.60~1.80달러 하락해, 8월물 주간 하락 폭은 6.20달러로 확대됐다. 반면 소이 오일은 일중 22~23포인트 밀렸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67포인트 상승세를 지켰다.

현물 대두 차트 이미지

미 농무부(USDA)는 같은 날 멕시코가 신작 인도 조건으로 14만 2,500톤의 대두를 구매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 수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하지만, 가격 약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다.


☔ 기상 변동성: 수분 공급 기대

7월 말~8월 초 사이 북부 대평원(Northern Plains)에서 동부 콘벨트(Eastern Corn Belt)에 이르는 광범위한 경작지에 25~50mm(1~2인치)의 비가 예보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개화 및 꼬투리 형성기에 접어든 대두 작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생산량 증가 전망이 가격을 압박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소이밀 선물 차트

📊 투기 포지션 변화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주간 커미트먼트 오브 트레이더스(Commitment of Traders, COT) 보고서에 따르면, 7월 22일 기준 대두 선물·옵션에서 매니지드 머니(헤지펀드 등) 순매도 규모는 1만 886계약으로, 일주일 새 2만 1,412계약이 감소했다. 이는 투기 세력이 대두 가격 하락에 베팅하던 규모를 상당 부분 축소했음을 의미한다.

“순매도 포지션 축소는 단기 숏커버 가능성을 키우지만, 작황 개선 전망이 지속된다면 추세적 반등을 이끌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카고 시황 중개사 관계자의 평가가 나왔다.

소이 오일 선물 차트

🚢 수출 실적 점검

24일 발표된 주간 수출 판매 보고서에서 2024/25 마케팅연도 누적(선적·미선적 합산) 대두 수출 약정5,080만 9,000톤으로 USDA 연간 전망치를 소폭 넘어섰다. 이 가운데 실제 선적분은 4,683만 1,000톤으로, 목표치 대비 92%이며 최근 5년 평균 진행률(93%)보다 다소 낮다.


💰 종목별·기간별 종가

• 8월물 대두 : 9.98달러 3/4, ▼5 1/2¢

• 9월물 대두 : 10.02달러, ▼3 3/4¢

• 11월물 대두 : 10.21달러, ▼3 1/4¢

• 근월 현물가 : 9.65달러 1/4, ▼4 1/2¢

• 신작 현물가 : 9.70달러 3/4, ▼3 3/4¢

센트(¢)는 1센트=0.01달러, 부셸(bu)은 미국 곡물 단위(약 27.2kg)임.


📚 용어 풀이

• 매니지드 머니 순매도(Net Short) : 헤지펀드·CTA 등 전문 투자자의 공매도 포지션이 매수보다 많을 때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순매도 규모가 줄어들면 가격 반등 가능성이, 늘어나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진다.
• 캐시 마켓(Cash Market) : 선물과 달리 실물 인수·인도가 전제되는 현물 시장을 뜻하며, 농가·곡물상·가공업자가 거래 주체다.

📰 기자 해설

최근 미국 중서부에 가뭄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작황 회복 기대가 커진 반면, 중국·EU 등 주요 수입국의 구매 속도는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투기 자금이 순매도를 축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선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이유는 공급 측 기대 확대가 수요 모멘텀을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장기적으로는 8월 중순 이삭 패임(R pod) 단계의 날씨, 남미 파종 전망, 달러 가치가 대두 가격의 추가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사 작성자 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에서 언급된 어떠한 증권에도 직·간접적 이해관계를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