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대두 선물 가격이 8월 9일(현지 시각) 금요일 거래에서 대부분의 계약월이 5~7센트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9월물과 11월물은 주간 기준 1 ¾센트 떨어졌다.
2025년 8월 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cmdtyView가 집계한 미국 전국 평균 현물 대두 가격은 7센트 내린 $9.28 ¼로 마감했다. 같은 날 소이밀(Soymeal) 선물은 소폭 반등해 40~70센트 오르며 장을 마쳤고, 9월물은 한 주 동안 $5.70 상승했다. 반면 소이오일(Soy Oil) 선물은 78~88포인트 하락했으며, 9월물은 주간 기준 177포인트 떨어졌다.
투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 Managed Money*는 8월 5일 기준 순매도(숏) 포지션을 29,619계약 추가해 총 65,930계약으로 확대했다. 상업 헤지(Commercial) 포지션은 같은 기간 순매도 68,230계약으로, 전주 대비 19,529계약 축소됐다.
*Managed Money란 헤지펀드·CTA(상품거래자문사) 등 투기적 자금을 의미하며, 시장의 단기 방향성을 가늠할 지표로 활용된다.
▶ 기상 전망과 작황 예상
향후 7일간 미국 중서부 주요 작황 지역에는 1~5인치(약 25.4~127㎜)의 강수가 예보됐다. 특히 아이오와(IA), 남부 위스콘신(WI), 북부 미주리(MO), 일리노이 북서부(IL)에 집중될 전망이다. 캔자스(KS), 미네소타(MN), 인디애나(IN), 미시간(MI) 일부 지역도 약 1인치 정도의 비가 예상된다.
오는 화요일 발표될 미 농무부(USDA) 작황보고서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미국 대두 단수(Yield)를 에이커당 53부셸(bpa)**로 전망하고 있다. 예상 범위는 52~54bpa이며, 생산량 전망치는 43억7,400만 부셸로 7월 WASDE(세계농산물수급보고서)보다 3,900만 부셸 늘어난 수준이다.
**bpa(부셸 퍼 에이커)는 에이커(약 4,047㎡)당 수확 부셸 단위를 나타내는 미국 농업계 표준 지표다.
▶ 수출·재고 동향
미국 대두 구작(2024/25년도산) 누적 수출 계약(Export Sales)은 5,149만3,000t으로 USDA 연간 전망치 대비 101%를 달성했다. 이는 과거 5년 평균 103%와 유사하다. 반면 실제 선적량은 4,788만7,000t으로 목표치의 94%에 머물러, 평균 95% 수준을 소폭 밑돌고 있다.
▶ 선물·현물 종가
8월 25일물 대두는 $9.66 ¾로 5센트 하락했고, 9월 25일물은 $9.67 ¾로 6 ¼센트 내렸다. 11월 25일물은 $9.87 ½로 6 ¼센트 떨어졌다. 신규 작물 현물(New Crop Cash) 가격은 6 ½센트 내려 $9.19를 기록했다.
※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는 해당 종목에 직·간접적 포지션이 없음을 밝혔다. 본 자료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이 아니다.
▶ 기자의 시각
최근 대두 시장은 기상 변수와 투기적 매도 포지션 확대가 맞물리며 단기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이다. 주초까지 이어진 비 예보가 실제로 월말 작황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 특히 Managed Money의 순매도 규모가 6만 계약을 넘어선 만큼, 단기 숏커버링 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수출 선적 속도가 목표치를 밑돌고 있어, 실제 반등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중국·멕시코 등 주요 수입국의 추가 물량 확보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