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콩) 선물이 3월 23일(현지시간) 월요일 전·근월물에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전월물 기준으로는 2 ¼센트에서 7 ¼센트까지 상승했고, cmdtyView 전국 평균 현물 콩 가격은 전일 대비 3 3/4센트 상승한 $10.90 1/4를 기록했다. 대두박(soymeal) 선물은 톤당 $1.00~$2.00 하락했고, 대두유(soy oil) 선물은 7~2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대두유는 미국 환경보호청(EPA) 장관을 맡았던 리 셀딘(Lee Zeldin)이 RVO(재생연료 의무물량) 할당치가 이달 말까지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장 후반 매수세의 지지를 받았다.
2026년 3월 24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대두 가격의 등락에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에너지 시장 급변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월요일 이른 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주말 회담이 “good and productive(좋고 생산적)”했음을 이유로 군에 대해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습을 5일간 유예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이란 국영매체는 미국과의 직접 접촉은 없었다고 반응했고,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는 하루 동안 $9.36 급락했다. 유가의 급락은 바이오연료 원료 및 대체 에너지 수요전망에 영향을 주며 대두유 가격 변동성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날 미 농무부(USDA)에는 멕시코로의 대두 민간 수출물량 161,120톤이 신고되었다. 또한 3월 19일로 끝난 주간의 수출검사(Export Inspections) 보고서에서는 1.101 MMT(110만1천톤, 약 40.48 million bushels)의 대두가 선적되었다고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보다 12.3% 증가한 수준이며, 작년 같은 주보다 32.1% 많은 수준이다. 수출 목적지별로는 중국이 664,967톤으로 최대였고, 이집트로 183,999톤, 일본으로 79,998톤이 각각 출하되었다. 마케팅 연도 기준(9월 1일 이후) 누계 선적량은 현재 29.182 MMT(1.072 billion bushels)로, 작년 동기간보다 27% 적다.
브라질의 수확 진행률에 대해서는 농업 리서치업체 AgRural가 목요일 기준 68% 수확 완료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작년의 같은 시기 80%에 못 미치는 수치이다. 수확 지연은 글로벌 공급 전망에서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국가별 수출과 재고 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주요 선물·현물 시세(미국 시장 기준)
• 2026년 5월물 대두(5월 26 계약)는 $11.63 1/2로 2 1/4센트 상승했다.
• 근월 현물(Cash)은 $10.89 1/4로 2 1/2센트 상승했다.
• 7월물은 $11.79로 2 1/2센트 상승했다.
• 11월물은 $11.46 1/2로 5 1/2센트 상승했다.
• 신물(뉴크롭) 현물은 $10.84 1/4로 5 1/2센트 상승했다.
용어 설명
대중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몇 가지 용어를 정리하면, RVO(재생연료 의무물량, Renewable Volume Obligations)는 미국 EPA가 정하는 바이오연료(예: 바이오디젤 등) 혼합 의무량을 의미한다. RVO의 조정이나 발표는 대두유와 같은 식물성 기름의 수요 전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결과적으로 대두(콩) 전체 가격에도 파급된다. Export Inspections(수출검사)은 USDA가 집계하는 선적 실적 지표로, 주간·월간 단위의 실제 선적 실적을 보여주어 가격 및 수급 전망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통계다. 단위 표기는 MMT(백만톤), mbu(백만 부셸, million bushels) 등으로 표시된다.
시장 영향 분석 및 전망
이번 월요일의 대두 강세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우선 EPA의 RVO 발표 기대감은 대두유에 대한 수요 개선 기대를 불러 대두유 및 대두 전 품목의 하방 지지를 제공했다. RVO가 발표되어 바이오디젤 혼합 의무량이 확대될 경우 대두유 수요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이는 대두 전체 수요를 견인할 수 있다. 다만 RVO가 예상보다 보수적으로 책정되면 단기적 매수 심리가 약화될 수 있다.
둘째, 지정학적 변수와 에너지 가격의 급변이 농산물 시장 변동성 확대에 기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군사행동 유예 지시와 이란 측의 불일치 소식은 유가 급락을 불러왔고, 에너지 가격 하락은 바이오연료의 경쟁력과 대두유 수요에 혼재된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유가 하락은 바이오연료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져 식물유 수요에 부정적일 수 있으나, 이번 사례처럼 RVO 기대감이 동시에 존재하면 상반된 신호가 형성된다.
셋째, 수출 실적과 남미의 수확 진행 상황이 시장의 중기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주간 수출검사에서 중국향 선적이 여전히 크다는 점은 수요 기반이 견조함을 시사한다. 그러나 마케팅 연도 누계 선적량이 작년 대비 27% 감소한 점과 브라질의 수확 지연(68% 수확)은 공급 측의 불확실성을 상존시킨다. 수확 지연은 단기적으로 현물 공급 압력을 완화시켜 가격 상방 요인이 될 수 있으나, 궁극적 영향은 올해 남미 전체 수확량과 북미 수입 수요 패턴에 좌우된다.
종합적으로, 단기적으로는 RVO 발표 기대와 수출 실적 개선이 대두 가격을 지지할 가능성이 크며, 유가와 지정학적 리스크의 급변은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중기적으로는 브라질 수확 진전 상황과 중국 등 주요 수입국의 추가 구매 여부가 가격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이다. 상품 트레이더와 농산물 관련 업계는 RVO 발표 시점, USDA의 월간/분기 수급 보고서, 그리고 남미 수확 속도에 대한 추가 데이터에 주목해야 한다.
기타 사항(공시)
이 기사 작성 시점의 공시를 보면, 기사 저자인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에 언급된 증권 중 어떠한 포지션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보다 상세한 공시 사항은 해당 기관의 규정에 따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