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콩) 선물 가격이 현지시간 17일(수) 오전 들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16일)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장에서 11월물 기준 7~8센트 오른 채 마감한 데 이어, 이날 개장 직후에도 0.5센트 가량 추가 상승하며 강보합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다.
2025년 9월 17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대두 선물 시장에는 전일 하루 동안 9,179건의 신규 미결제약정이 유입돼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Barchart가 집계한 전국 평균 현물 가격도 전일 대비 6.5센트 오른 $9.73 ½ 달러로 집계되며 선물 시장과 발맞춰 상승했다.
부산물 시장에서는 대두박(소이밀) 선물이 전일 대비 0.10~0.80달러 하락한 반면, 대두유(소이오일) 선물은 59~93포인트 상승해 뚜렷한 대비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식물유 수요 회복과 재생연료(Renewable Diesel) 기대감이 대두유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EPA, 재생연료의무제(RFS) 추가 할당안 제시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이날 새벽, 2023·2024년 소규모 정유사(SRE) 면제분을 보전하기 위해 향후 의무 혼합 물량(RVO)을 50% 또는 100% 재할당하는 방안을 예고했다. 45일간의 행정예고 기간이 끝난 뒤 최종안이 확정될 예정이며, 대두유 등 바이오디젤 원료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용어 설명
SRE(Small Refinery Exemption)은 일정 규모 이하의 정유사를 재정·구조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RFS 의무량 적용에서 면제해주는 제도다.
RFS(Renewable Fuel Standard)는 옥수수 에탄올·바이오디젤 등 재생연료의 최소 혼합 비율을 법으로 규정한 미국 정부 프로그램이다.
작황·수확 상황: 일부 주(州) 조건 악화
미 농무부 산하 NASS가 발표한 주간 작황·진척 보고서에 따르면, 9월 14일 기준 미국 대두 수확률은 5%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작황 등급 ‘양호·우수’(Good/Excellent)는 1%포인트 하락해 63%를 기록했으며, 브루글러500(Brugler500) 지수도 3점 빠진 362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캔자스(+3), 네브래스카(+2), 테네시(+5)가 전주 대비 개선된 반면, 일리노이(-11), 인디애나(-7), 아이오와(-2), 미네소타(-4), 미주리(-6), 노스다코타(-7), 오하이오(-7) 등 주요 산지 대부분이 악화세를 보였다.
*브루글러500 지수
농업 분석업체 Brugler Marketing & Management가 자체 산출하는 작황 종합 지표로, 500점을 만점으로 한다. 360점대는 ‘평균 이상이지만 개선 필요’ 수준으로 해석된다.
기상 변수: 중서부·평원지대에 비 예보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향후 1주일간 캔자스·미주리에서 다코타·미네소타 북부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에 강우가 예보돼 있다. 전문가들은 “빠른 수확을 계획하던 농가에는 지연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일부 메마른 토양에는 생육 막바지 수분 공급 측면에서 호재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브라질: 2024/25년 생산 1억7,030만t 전망
브라질 대두가공협회(Abiove)는 2024/25 판매연도 브라질 대두 생산량을 1억7,030만t(MMT)으로 추정했다. 수출은 1억950만t, 내수 분쇄(크러시)는 직전 전망치보다 40만t 증가한 5,850만t으로 내다봤다.
또한 9월 한 달간 브라질산 대두 선적 물량은 753만t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1주일 전 전망보다 10만t 많은 수치다. 시장에서는 미국산 신곡 출하시기와 맞물려 국제 시세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보고 있다.
종목별 종가·현재가
11월물(2025년) 대두 선물은 전일 $10.49 ¾달러에 7센트 상승 마감했으며, 실시간 호가는 전장 대비 0.5센트 추가 상승했다.
현물가(Spot)는 $9.73 ½달러로 6.5센트 올랐고, 1월물(2026년)은 $10.69 ¼달러로 7.5센트 상승, 장중 0.25센트 추가 상승세다. 3월물(2026년)은 $10.84 ¼달러로 7.75센트 오르고, 개장 후 0.5센트 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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