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선물거래소(CBOT) 대두 선물 가격이 8월물 소폭 상승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8월물은 1.25센트 상승했으나 다른 주요 월물은 3~4센트 하락했다. 전일(8일) 거래에서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20,965계약 증가해 새로운 매수세 유입이 확인됐다. Barchart의 cmdtyView 전국 평균 현물가(Cash Bean)는 전일 대비 3.75센트 내린 $9.32½로 집계됐다.
2025년 8월 9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대두박(soymeal) 선물은 근월물이 0.10달러에서 1.90달러까지 혼조세를 나타냈고, 대두유(soy oil) 선물은 49~61포인트 하락했다.
인도 통보(delivery notice) 현황을 보면 8월물 대두박은 124계약, 대두유는 20계약이 발행됐으며, 8월물 대두에 대한 통보는 없었다. 이는 현·선물 가격 차이와 헤지 수요 변화를 드러내는 지표다.
7일간 기상 전망은 아이오와주(IA), 위스콘신 남부, 미주리 북부, 일리노이 북서부 지역에 최고 1~5인치(약 25~127mm) 이상의 강우가 예보됐다. 캔자스(KS), 미네소타(MN), 인디애나(IN), 미시간(MI) 일부 지역도 약 1인치(약 25mm)의 비가 예상된다.
“수분 스트레스 해소 여부가 8월 개화·착협기에 있는 대두 수확량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현지 애널리스트들은 강조한다.
왜 강우가 중요한가? 대두는 개화 이후 약 4~6주 동안 수분 요구량이 급증한다. 이 시기에 비가 부족하면 착협률이 떨어져 단위 면적당 수확량(bpa)이 급감할 수 있다. 반대로 충분한 강우는 수량 전망 상향으로 이어져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
수출 동향*1에 따르면 구곡(old crop) 대두 누적 판매(Export Sales) 물량은 5,149만3,000톤으로, 미 농무부(USDA) 연간 전망치의 101%를 달성했다. 이는 5년 평균 103%보다는 소폭 낮다. 미국해외농업서비스(FAS) 기준 실제 선적량은 4,788만7,000톤으로 USDA 예상치의 94%이며, 역사적 평균(45%)을 크게 상회한다.
오는 12일 공개될 미국 작황 보고서(Crop Production Report)를 앞두고 시장은 미국 대두 단위 수확량을 에이커당 53부셸(bpa)로 예상한다(범위 52~54부셸). 총생산량은 43억7,400만부셸로, 7월 WASDE 대비 3,900만부셸 상향된 수치다.
선물·현물 시세(8월 9일 기준)
구분 | 가격(달러) | 등락 |
---|---|---|
Aug 25 Soybeans | $9.73 | +1.25¢ |
Nearby Cash | $9.32½ | -3.75¢ |
Sep 25 Soybeans | $9.70½ | -3.5¢ |
Nov 25 Soybeans | $9.90¼ | -3.5¢ |
New Crop Cash | $9.22¼ | -3.25¢ |
해당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기사 게재 시 관련 종목에 대한 직접·간접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본 정보는 투자 자문 목적이 아닌 참고용으로만 제공된다.
관련 기사로는 ‘Soybean Meal Prices Are Rebounding. How Much Higher Can They Go?’, ‘Q2 in Grains and the Outlook for Q3’, ‘Market Bottom Watch: How Much Higher Can Soybean Prices Go From Here?’, ‘Can Soybean Prices Keep Trending Higher?’ 등이 있다.
전문가 시각 및 전망
기자 분석에 따르면, 향후 대두 시장은 기상 변수와 중국 수입 수요에 따라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 곡물 비축 확대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어 추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미 중서부 지역 강우가 예보 대로 충분히 이뤄질 경우 생산량 상향 조정이 불가피해져 가격 압박이 예상된다. 미결제약정 증가와 같이 투기적 매수세가 늘어난 점도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따라서 단기 투자자는 8월 12일 USDA 보고서와 주간 강우량을 주시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환율, 해상 물류 비용, 바이오디젤 정책 등도 대두유 수요에 영향을 주어 대두 전체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1: Export Sales는 선물·현물 판매계약 누계, FAS는 실제 선적물량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