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 선물, 금요일 약세 지속…수출·재고 지표로 압력

대두(콩) 선물 가격이 금요일 장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대비 계약별로 각 3~4센트 하락한 상태이며, 전국 평균 현물가격을 나타내는 Cash Bean 지표는 3 1/4센트 하락한 $9.78 1/4를 기록했다. 대두박(soymeal) 선물은 50센트 하락해 $1.10을, 대두유(soy oil) 선물은 31~33포인트 하락했다.

2025년 12월 21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아침 미국 농무부(USDA)는 중국으로의 민간(Private) 대두 수출 계약 134,000톤(MT)을 또다시 보고했다. 이 같은 개별 계약 보고는 시장에 단기적 수요 신호를 제공하지만, 전체 수출 동향을 판단하기에는 단독으로 충분하지 않다.

주간 수출 실적(Weekly Export Sales) 집계에 따르면, 선적 완료 및 미선적을 합한 누적 판매 약정량은 21.829 MMT(메가톤, 즉 802 million bushels)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3% 감소한 수치다. 감소 폭의 상당 부분은 중국을 향한 약정 감소에서 기인하며, 총 약정 감소량은 14.14 MMT이고 이 가운데 13.4 MMT가 중국 관련 약정 감소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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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국영 곡물 비축기관인 Sinograin(신오그레인)은 금요일 공개 경매에서 179,702 MT를 매각했다. 이는 제시 물량의 거의 1/3 가량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 같은 국영 비축물량 출회는 국제 대두 수급 파악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선물별 가격은 다음과 같다. 2026년 1월물 대두$10.49B1/43센트 하락했고, 현물(근접 고시가)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9.78B1/43 1/4센트 하락했다. 2026년 3월물$10.593센트 하락, 2026년 5월물$10.703 1/4센트 하락을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 주의 사항: 보도에 명시된 데이터와 가격 정보는 해당 시점 기준의 시세와 보고 수치이며, 기사 게재 시점 이후 변동이 있을 수 있다. 기사 작성자 Austin Schroeder의 직간접적인 보유 포지션 여부는 공개되어 있으며, 보도일 기준 해당 증권들에 대한 포지션이 없었다고 보고되었다.


용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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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두박(soymeal): 대두를 압착·추출한 뒤 남는 고형분으로 주로 가축 사료용 단백질 공급원으로 사용된다. 대두박 가격은 축산업 수요와 직접 연동되어 있다. 대두유(soy oil): 대두에서 추출한 식용유로 식용·산업용(예: 바이오디젤) 수요에 민감하다. 이 두 상품은 대두 원물 가격과 함께 종합적으로 식품·사료·연료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MMT 및 mbu 표기: MMT는 메가톤(백만 미터톤)을 의미하며 대규모 물량 단위다. 기사에서는 21.829 MMT(=802 mbu)라고 병기했는데, mbu는 million bushels(백만 부셸)을 의미한다. 농산물 국제 통계는 두 가지 단위를 혼용하는 경우가 있어 환산비와 단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Cash Bean: 일종의 전국 평균 현물 대두 가격 지표로, 현물(즉시 인도 가능한 물량)에 대한 전국 평균 수준을 반영한다. 선물가격과 함께 현물지표는 수급 및 즉각적인 거래 상황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시장 영향 및 분석(전문적 통찰)

첫째, 누적 수출 약정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약 39.3%)한 점은 대두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주요 요인이다. 특히 중국으로의 약정 감소(약 14.14 MMT, 이 중 13.4 MMT가 중국 관련)는 세계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 둔화 또는 구매 지연 우려를 반영한다. 중국 수요 약화는 대두뿐만 아니라 대두박과 대두유 등 관련 상품에도 파급 효과를 미쳐 가격 전반의 약세를 촉발할 수 있다.

둘째, 중국의 국영 비축 매각(신오그레인 179,702 MT 매각)은 단기적으로 시장에 추가 공급 신호를 주어 가격 하락 요인이 된다. 다만 매각 물량이 전체 글로벌 공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점에서 하락 압력의 강도는 제한적일 수 있다.

셋째, 민간 수준의 대규모 수출 계약(134,000 MT) 보고은 중국 수요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긍정적 신호다. 그러나 민간 계약은 시차와 조건에 따라 실제 선적 및 결제 시점에 차이가 발생하므로, 이를 과도하게 확대 해석하는 것은 위험하다.

네째, 농산물 시장은 계절적 요인, 남미(브라질·아르헨티나)의 수확 및 수출 일정, 환율, 국제 원유 가격(대두유의 산업적 수요 관련), 그리고 정책적 변수(수출 규제·관세·비축 매입 등)에 민감하다. 따라서 향후 가격 방향성은 위 변수들의 종합적인 변화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단기 전망: 현재의 수출 실적 감소와 국영 물량 출회 신호를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대두와 관련 선물·현물 가격은 하방 압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중국의 추가 대규모 구매 발표나 남미 공급 차질, 또는 원유 가격 급등에 따른 대두유 수요 증가 등 변수는 반대 방향의 촉매가 될 수 있다.

중장기 전망: 중장기적으로는 세계 단백질 수요(가축 사료 수요)와 식용유 수요 구조, 바이오연료 정책 변화가 대두 시장의 근본적 수급 균형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농가·무역업체·정책결정자들은 현물 재고·선물 포지션 관리와 더불어, 환율 및 운송비용 변화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실무적 시사점

농업 관련 기업과 트레이더는 이번 보고서의 핵심 지표인 누적 수출 약정(21.829 MMT), 중국 관련 약정 감소(13.4 MMT), 그리고 신오그레인 경매 매각량(179,702 MT)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가격 방어가 필요한 생산자 측은 선물 헤지, 옵션을 활용한 손실 제한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가공업체는 원료 조달 비용 변동성 관리 차원에서 긴밀한 수급 모니터링 및 계약 재검토가 요구된다.

요약: 현재 대두 시장은 수출 약정 급감과 국영 재고 매각 등의 하방 요인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국의 민간 구매 보고와 지정학적·계절적 변수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급격한 방향 전환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시장 참여자들은 단기 변동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와 중장기 수급 요인 분석을 병행해야 한다.

기사에 사용된 수치 및 가격은 보도 시점 기준으로 표기됐다. 관련 시장 상황은 시간 경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