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선물시장 동향] 22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대두(soybean)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5~6.5센트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cmdtyView가 집계한 전국 평균 현물 대두(Cash Bean) 가격 역시 부셸당 5센트 상승한 9.90 3/4달러를 기록했다. 대두박(soymeal) 선물은 0.10달러 하락해 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는 반면, 대두유(soy oil) 선물은 164~175포인트 급등하며 전체 콩 시장의 강세를 이끌고 있다.
2025년 8월 22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 환경보호청(EPA)은 2016~2024년 기간 동안 누적돼 있던 소규모 정유시설 면제(Small Refinery Exemptions·SRE) 신청 175건 가운데 63건을 전면 승인하고, 77건에 대해 부분 승인 결정을 내렸다. 반면 28건은 반려됐으며, 7건은 신청 자격이 없는 것으로 분류됐다.
EPA의 SRE 조치는 바이오연료 혼합 의무(RFS) 이행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로, 승인 수가 늘어나면 바이오디젤·대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상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대두유 가격이 급등한 것은 시장 참여자들이 이미 상당 부분을 선반영했거나, 승인 규모가 예상을 밑돌았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수출 판매 동향
미 농무부(USDA)가 발표한 주간 수출판매(Weekly Export Sales) 자료에 따르면, 구작(2024/25 마케팅연도) 대두 누적 판매량은 5,105만8,000t으로 USDA 연간 수출 전망치의 정확히 100%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 3개년 평균 대비 103%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신작(2025/26) 대두 판매는 585만5,000t으로, 중국의 구매가 전무한 가운데 전년 대비 22.4% 감소했다.
프로파머 크롭 투어(ProFarmer Crop Tour) 결과
투어 마지막 날 조사된 아이오와주의 대두 꼬투리 수는 3×3피트 구획 기준 평균 1,384.38개로, 전년 대비 5.49% 많고 3년 평균보다 12.9%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미네소타주의 꼬투리 수 역시 1,247.86개로 전년 대비 20.38%, 3년 평균 대비 19.9% 증가했다.
국제곡물회의(IGC) 전망
IGC는 2025/26연도 세계 대두 생산량을 전월 대비 200만t 늘어난 4억3,000만t으로 추정했다. 세계 소비는 100만t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전 세계 대두 재고는 2,000만t가량 늘어난 8,500만t으로 제시됐다.
시세 현황(22일 정오 기준)
- 9월물 대두 선물: 10.39 1/2달러(▲5센트)
- 11월물 대두 선물: 10.61 3/4달러(▲5 3/4센트)
- 2026년 1월물 대두 선물: 10.80 1/4달러(▲6 1/2센트)
- 현물가: 9.90 3/4달러(▲5센트)
- 신작 현물가: 9.83 1/2달러(▲5 1/2센트)
용어 해설
cmdtyView는 금융 데이터 플랫폼 ‘바차트(Barchart)’가 제공하는 실시간 현물가격 지표다. Small Refinery Exemptions(SRE)는 하루 7만5,000배럴 이하를 정제하는 소규모 정유사가 재정적 어려움을 이유로 재생가능연료 혼합 의무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ProFarmer Crop Tour는 매년 8월 중순 미국 중서부 농지의 작황을 샘플링해 수확량을 예측하는 대형 현장조사 프로그램으로, 단기 가격 변동의 중요한 선행지표로 평가된다.
시장 전망 및 관전 포인트
대두 선물은 단기적으로 대두유 강세와 수확기 전 생산량 불확실성에 힘입어 지지력을 얻고 있다. 다만 EPA의 SRE 추가 승인 가능성과 중국의 구매 공백은 하방 리스크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곡물 시장이 9월 USDA 작황 보고서 전까지 기상 변수와 바이오연료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본 자료를 작성한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 애널리스트는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언급 종목에 대한 직·간접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모든 정보는 투자 자문이 아닌 참고용이며, 바차트 공시 정책에 따름을 명시했다.
※ 기사에 인용된 의견은 필자 개인의견이며, 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