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 선물가 소폭 하락세…브라질 생산 전망 확대·미 농무부 수출판매 대기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대두 선물이 31일(현지 시각) 개장 초 전일 대비 1~2센트가량 추가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7월 31일, 나스닥닷컴이 전한 바에 따르면 전날인 30일 CBOT 대두 8월물과 9월물은 각각 13~14센트 급락해 단기 저점을 형성했으며, 예비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하루 만에 3,495건 증가해 새로운 매도 포지션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첫 인도일(FND·First Notice Day) 기준으로 Bunge의 하우스 계정이 8월물 대두에 대해 349건의 인도 지시를 내놓았으며, 씨엠이(CME)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달 대두박 1,026건, 대두유 84건이 각각 인도됐다.

미국 현물 대두 가격 차트

현물 지표 가격인 cmdtyView 전국 평균 현물 대두가는 전일 대비 16.5센트 하락한 $9.30¾/bu로 집계됐다. 대두박 선물은 톤당 $1.40~$2.00 내렸으나, 대두유는 66~84포인트 상승해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USDA 주간 수출판매 전망

미국 농무부(USDA)는 7월 24일 주간(보고일 기준) 대두·대두박·대두유 수출판매량(Export Sales)을 8월 1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컨센서스는 다음과 같다:

구작(2024/25) 대두: 10만~30만 톤
신작(2025/26) 대두: 10만~60만 톤
대두박: 20만~55만 톤(기·신작 합산)
대두유: 0~2만3,000톤

※ 용어 해설: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만기 도래 전 청산되지 않은 선물·옵션 계약 건수를 의미한다. 미결제약정이 늘어났다는 것은 새롭게 포지션이 형성됐음을 뜻한다. FND(First Notice Day)는 계약 보유자가 실물 인도를 요구할 수 있는 최초 날짜이며, 통상 이 날을 기점으로 차익거래와 롤오버 거래가 활발해진다.


브라질 작황 전망 확대

해외 공급 측면에서는 브라질 민간 조사기관 Datagro가 2025/26년 대두 생산량을 1억8,290만 톤으로 제시하며, 기존 2024/25년 추정치(1억7,350만 톤)보다 약 5.5% 상향했다. 또 다른 조사회사 Safras & Mercado는 같은 시즌 생산량을 1억7,987만 톤으로 예측했다.

대두박 선물가격 흐름

아래는 30일 종가와 31일 장중 변동 상황이다:

• 2025년 8월물 $9.67¾ ▼14¢ (현재 -0.25¢)
• 2025년 9월물 $9.75¾ ▼13.75¢ (현재 -1¢)
• 2025년 11월물 $9.95¾ ▼13.75¢ (현재 -1.5¢)
• 현물(근월) 가격 $9.30¾ ▼16.5¢
• 신작 현물(11월 수확 기준) $9.32½ ▼15.75¢


시장 관전 포인트

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서부 Corn Belt 기상 조건, 미 달러화 강세, 그리고 브라질 파종 면적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대두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는 데 주목한다. 특히 신규 매도가 유입되고 있는 점은 단기적으로 수급 악화 전망이 강화됐음을 시사한다.

다만 대두유가 이례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는 것은 미국 재생 연료(RD) 수요 증가와 직결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두유는 바이오디젤·재생디젤의 핵심 원료이기 때문에 향후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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