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 선물가격 약세‥ USDA 수출보고·프로파머 투어 결과에도 하락세 지속

시카고 대두 선물가격이 20일(화) 정오 기준 대부분의 근월물에서 9~10.5센트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대두박(소이밀) 선물은 2.70달러 상승했지만, 대두유(소이오일) 선물은 156포인트 하락해 대두 가공제품 간의 희비가 엇갈렸다.

2025년 8월 2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는 이날 아침 멕시코로부터 22만8,606톤 규모의 대두를 2025/26년산으로 수출 계약했다는 민간수출판매(Private Export Sales)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러나 수출 호재에도 불구하고 선물가격은 하락 압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미 평균 현물가격(cmdtyView Cash Bean)은 9.75달러 1/2로 2.25센트 상승했지만, 선물과 현물의 방향성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현물 대두 가격 차트

미 농업통계국(NASS)이 18일(월) 발표한 작황 진척도(Crop Progress)에 따르면, 미 전역 대두의 95%가 개화(Blooming) 단계에, 82%가 꼬투리(Pod) 형성 단계에 도달해 예년과 동일한 속도를 보였다. 재배 면적 대비 우량·양호(good/excellent) 등급은 68%로 직전 주와 같았으나, 시장에서 자주 인용되는 브루글러500 지수는 373포인트로 1포인트 하락했다.

브루글러500 지수는 농산물 시장 분석업체 브루글러마케팅이 작황등급과 생산성 등을 지수화해 5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지표다. 일반 개미투자자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미 중서부 작황을 가늠하는 데 활발히 활용된다.

프로파머( ProFarmer ) 크롭 투어가 19일(월) 오하이오주와 사우스다코타주에서 시작됐다. 현지 조사단은 오하이오의 평균 꼬투리 수가 1,287.28개로 전년 대비 4.66% 늘었고, 3년 평균보다 6.84% 많다고 발표했다. 사우스다코타는 1,188.45개로 전년 대비 15.84%, 3년 평균 대비 22.51% 증가했다. 대두 선물가격 차트

브라질 곡물수출협회(ANEC)는 8월 브라질 대두 수출을 890만톤으로 추정했다. 이는 1주 전(880만톤) 전망치보다 10만톤 상향된 규모다. 브라질의 증산 및 항만 적체 완화가 미국산 대두 가격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 선물·현물 호가(정오 기준)

9월물 대두는 10.10달러 3/4, 10센트 하락.
근월물 현물은 9.65달러 1/2, 10센트 하락.
11월물 대두는 10.31달러, 10.25센트 하락.
1월물(2026년) 대두는 10.50달러 1/2, 9.5센트 하락.
신곡 현물(New Crop Cash)은 9.56달러 1/2, 10센트 하락.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원유·곡물 동시 약세, 달러 강세, 중국 경기 둔화 우려 등 거시 변수를 대두 선물 부진의 배경으로 지목한다. 반면, 대두박 강세는 가축 사료 수요 견조와 공매도 환매(쇼트 커버) 영향으로 해석된다.

대두박 선물가격

바차트 애널리스트 오스틴 슈뢰더는 “기사 작성 시점 기준, 본인 및 이해관계자는 기사에서 언급한 어떤 증권도 직·간접 보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이해상충 방지를 위한 통상적 고지다.


※ 용어 설명
선물(Futures) : 일정 기일에 특정 상품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매하기로 약정한 파생상품.
꼬투리 수(Pod Count) : 대두 줄기 3피트(약 91.4cm) 구간의 꼬투리 개수를 세어 수확 잠재량을 추정하는 조사 방식.
cmdtyView : 바차트(Barchart)의 실시간 현물 호가 플랫폼.
USD/bu : 미국달러/부셸(약 27.2kg)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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