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농산물 시황] 시카고 선물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대두(소이빈) 가격이 17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부셸당 5~8센트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2025년 7월 18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대두유(Bean Oil) 선물 가격이 전월물 기준 97~147포인트 급등해 ‘스필오버(Spill-over) 효과’가 대두 본장에까지 미친 것이 주된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1.21달러 올랐다는 점도 투기 심리를 지지했다.
같은 날 cmdtyView가 산출한 미국 신곡(新穀) 대두 현물 평균가는 부셸당 9.83¼달러로 7.5센트 뛰었다.
대두박(소이밀) 선물은 월물별 혼조세를 보이며 t당 0.8달러 하락에서 0.3달러 상승 사이에서 마감했고, 대두유 선물은 앞서 언급한 대로 1센트당 0.97~1.47달러 급등했다.※ 대두유 선물은 대두를 압착(crush)해 얻어지는 기름을 거래하는 상품으로, 바이오디젤 수요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진다.
● 미국 농무부(USDA) 주간 수출 판매 보고서
미 농무부가 10일 종료 주간에 집계한 구곡(舊穀) 대두 수출 판매량은 27만1,900톤으로 나타났다. 또 2025/26 신곡 인도 계약은 52만9,600톤이 체결돼, 두 수치는 모두 시장 예상 범위 안에 들어갔다.
같은 기간 대두박 총 신규·구식 판매량은 53만500톤, 대두유는 7,900톤으로 집계됐다. 대두유 물량은 전주 4주 이동평균을 상회했으나, 시장에 뉴트럴(중립)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주요 구매처는 베네수엘라와 멕시코로 확인됐다.
● 남미 작황 소식
브라질 대두 협회(Abiove)는 2024/25년 브라질 대두 생산량 전망치를 1억6,970만톤으로 유지했다. 다만 크러시(압착) 물량은 0.3백만톤 상향한 5,780만톤, 수출은 0.8백만톤 늘린 1억900만톤으로 조정했다.
앞서 미국 농무부가 전망치를 올린 데 이어,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곡물거래소(Rosario Grains Exchange) 역시 자국산 대두 생산 전망을 1백만톤 증액한 4,950만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 선물·현물 종가(7월 17일)
Aug 25 대두: 10.21½달러(+8¢)
최근월 현물: 9.83¼달러(+7½¢)
Sep 25 대두: 10.12달러(+6¼¢)
Jan 26 대두: 10.43¾달러(+6¾¢)
신곡 현물: 9.78⅛달러(+5¾¢)
기사 작성자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해당 기사 작성 시점에 언급 종목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자문을 구성하지 않는다.
원문: Barchart Disclosure Policy 참조.
■ 용어 풀이
– 스필오버 효과: 한 상품의 가격 변동이 연관 상품으로 전이되면서 동반 상승·하락을 유발하는 현상.
– 크러시: 대두를 압착해 대두유와 대두박을 추출하는 공정 및 이를 기반으로 파생 상품 간 가격차를 거래하는 행위.
– 부셸(Bushel): 미국 곡물 거래에서 사용되는 부피 단위(대두·옥수수 1부셸≈약 27.2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