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CBOT 선물시장】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대두 선물 가격이 주말을 앞두고 약세를 이어갔다. 25일(현지시간) 기준 근월물(8월물)은 전장 대비 5센트½ 하락한 9.98달러¾를 기록했으며, 차월물(11월물)도 3센트¼ 내린 10.21달러에 마감했다.
2025년 7월 2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동안 8월물은 총 29센트, 11월물은 14 ¾센트 하락했다.
*CBOT 선물 가격은 부셸(약 27.2kg) 단위로 거래된다.
또한 cmdtyView 전국 평균 신곡 대두 현물가는 9.70달러¾로 3¾센트 하락했다. 대두박 선물은 t당 1.60~1.80달러 하락해 주간 기준 6.20달러 밀렸다. 반면 대두유는 이날 22~23포인트 떨어졌지만 주간으로는 67포인트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민간 수출 판매 동향
미국 농무부(USDA)는 25일 아침, 멕시코로 14만2,500톤의 신곡 대두가 민간 수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몇 주간 둔화됐던 미 대두 수출 물량 회복 가능성을 시사한다.
주요 기상 변수
7월 말부터 8월 초 사이 북부 평야(Prairie)에서 미 동부 콘벨트(Eastern Corn Belt)까지 1~2인치(약 25~50㎜)의 강수가 예보됐다. 착두·충실기(fill stage)에 들어선 작황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할 경우, 추가적인 가격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
투기적 포지션 변화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22일 기준 공개한 주간 ‘Commitment of Traders’ⓒ 보고서에 따르면, 매니지드 머니(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자)는 대두 선물·옵션 순매도 포지션을 2만1,412계약 축소했다. 그 결과 순매도 규모는 1만886계약으로 감소했다.
Commitment of Traders 보고서는 대형 투기세력, 상업 헤지세력, 소매투자자별 선물·옵션 포지션을 주간 단위로 공개하는 자료로, 선물시장의 심리 지표로 활용된다.
수출 실적
미 농무부가 24일 발표한 주간 수출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2024/25 마케팅연도 누적 판매(선적·미선적 합계)는 5,080만9,000톤으로 USDA 연간 수출 전망치를 소폭 상회했다. 그러나 이미 선적 완료된 물량은 4,683만1,000톤으로, 목표치 대비 92%에 그쳐 평년(93%)보다 진도가 느리다.
세부 호가
• 8월물 대두 : 9.98달러¾ (▼5센트½)
• 현물 근월 : 9.65달러¼ (▼4센트½)
• 9월물 대두 : 10.02달러 (▼3센트¾)
• 11월물 대두 : 10.21달러 (▼3센트¼)
• 신곡 현물 : 9.70달러¾ (▼3센트¾)
용어 설명 및 시장 전망
대두박(Soymeal)은 대두에서 기름을 추출한 뒤 남은 고형분으로, 가금·가축용 단백질 사료로 쓰인다. 대두유(Soy Oil)는 식용·바이오디젤 원료로 소비된다. 두 상품 가격은 대두 원료비뿐 아니라 각각의 수급 환경에 따라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 스프레드 거래(상품 간 차익거래) 대상이 된다.
전문가 시각
투자은행들은 “북부 평야 강우가 작황 스트레스 완화로 이어질 경우, 단기적으로 대두 가격이 추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반면 라니냐(La Niña) 재발 가능성이 거론되며, 8~9월 건조 전환 시 다시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달러 환율 변동과 함께 대두·대두유 ETF, 대체에너지(바이오디젤) 관련 종목에 미칠 연관 효과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