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soybean) 선물과 현물 가격이 금요일 장에서 13~14센트 상승하며 전날 손실분을 만회했다.
2025년 8월 16일, 나스닥닷컴이 Barchart 데이터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cmdtyView 기준 전국 평균 현물 대두가 13.25센트 오른 부셸당 9.781/2달러를 기록했다.
대두박(soymeal)과 대두유(soy oil)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대두박 선물은 보합권에서 10센트 상승했고, 대두유 선물은 106포인트 올랐다. 8월 대두박 인도분은 전날 196건이 새로 인출돼 월간 누적 4,044계약을 기록했으며, 대두유 인도분은 7건이 추가됐다.
기상 여건 역시 가격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미국 중서부(Corn Belt) 대부분 지역에 강수량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돼 작황 염려가 커졌다. 다만 노스다코타와 미네소타 중·동부, 아이오와 북부, 위스콘신, 미시간 및 동부 콩벨트 최북단 지역은 예외적으로 비가 예보됐다.
“전미 대두 수출 판매(Export Sales) 자료에 따르면 2024/25 회계연도 누적 판매 약정은 5,111만5,000톤(MMT)으로 USDA 연간 전망치와 동일하지만, 평균 판매 진척률(103%)에 비해 뒤처져 있다”고 Barchart는 진단했다.
차기(2025/26) 물량 신규 판매는 471만2,000톤으로 전년 대비 19.7% 감소했으며, 2019/20년 이후 최저치다. 특히 중국 측 구매가 조용한 점이 부진의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전미대두가공협회(NOPA)가 이날 아침 발표한 7월 대두 분쇄(crush) 실적은 사상 최대치인 1억9,570만 부셸(mbu)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01%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며 올해 1월 이후 최대다. 대두유 재고는 13억7,800만 파운드(lb)로 전월 대비 0.8% 늘었으나 전년 대비 14.68% 감소했다.
만기별 선물·현물 시세2
- 2025년 9월물 대두: 10.21달러(+13.5센트)
- 근월 현물: 9.781/2달러(+13.25센트)
- 2025년 11월물 대두: 10.421/4달러(+13.75센트)
- 2026년 1월물 대두: 10.613/4달러(+13.5센트)
- 신곡(New Crop) 현물: 9.703/4달러(+13.5센트)
용어 해설
MMT(Million Metric Tons)는 100만 미터톤 단위, mbu(million bushels)는 100만 부셸을 의미한다. 부셸은 주로 곡물에 사용되는 미국식 부피 단위로, 대두 1부셸은 약 27.216kg에 해당한다.
NOPA(National Oilseed Processors Association)는 미국 내 대두 가공업체를 대표하는 협회로, 월별 분쇄량 통계를 발표해 시장이 주목한다. ‘Crush’는 대두를 분쇄해 대두유와 대두박을 생산하는 공정을 말한다.
대두 가격은 기후, 수출 수요, 가공 실적 등 복합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시장 참여자들은 특히 중국의 구매 동향과 미 농무부(USDA)의 수급 전망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 기사에 언급된 가격과 통계는 모두 2025년 8월 16일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