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콩) 가격, 목요일 마감까지 연속 하락세…수출·누적 계약 부진이 원인

대두(콩) 선물 가격이 목요일 거래 마감까지 계속된 약세로 6~7센트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전국 현물 평균(Cash Bean) 가격은 5 3/4센트 하락한 $9.81 1/4로 집계됐다. 대두박(soymeal) 선물은 20센트에서 $1.00까지 상승했으며, 대두유(soy oil) 선물은 41~47포인트 하락했다.

2025년 12월 19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 농무부(USDA)는 민간 수출판매(private export sale)로 114,000톤(MT)의 대두가 목적지를 알 수 없는 바이어에게 팔렸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발표된 이번 주 수출판매(Weekly Export Sales) 데이터에서는 11월 27일로 종료된 주간에 1.106 MMT(백만 메트릭톤)의 대두 판매가 집계돼 시장 전망치 범위(0.6~2 MMT)의 중간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는 전주 대비 52.3% 감소한 수치이자, 지난해 같은 주와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누적 판매 약정(선적완료 및 미선적 합계)은 총 21.829 MMT(=802 mbu, million bushels)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3% 감소한 수치이다. 특히 대중국(China) 약정에서의 부진이 눈에 띄는데, 총 약정이 14.14 MMT 감소했고 이 중 13.4 MMT가 중국 관련 약정으로 집계돼 중국향 수요 약화가 전체 누적 약정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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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별 세부 내역을 보면 대두박(soymeal) 판매는 436,046 MT로 시장 전망치(200,000~450,000 MT)의 상단에 근접했으며, 대두유(soy oil) 판매는 25,516 MT로 예상 범위(5,000~25,000 MT)를 소폭 상회했다. 이러한 품목별 판매 흐름은 가공품(박·유)의 수요는 견조한 편인 반면, 원물(콩) 자체의 수출 흐름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선물 마감 가격(주요 거래월)은 다음과 같다: 2026년 1월물 대두는 $10.52 1/4로 6센트 하락 마감했고, 근월 현물(Nearby Cash)은 $9.81 1/4로 5 3/4센트 하락했다. 2026년 3월물은 $10.62로 6 3/4센트 하락, 2026년 5월물은 $10.73 1/4로 6 3/4센트 하락했다.

거래 맥락과 시장 해석으로, 이번 하락은 복합 요인에 기인한다. 우선 주간 수출판매량의 급감과 누적 약정의 연간 대비 큰 폭 둔화는 외수요 측면에서의 약화를 분명히 보여준다. 특히 중국향 약정이 큰 폭으로 감소한 점은 세계 최대 수입국 중 하나인 중국의 구매 심리 혹은 수요 패턴 변화가 대두 가격에 즉각적인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대두박의 판매가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대두유 판매가 전망 범위를 소폭 상회한 점을 고려할 때, 가공 제품 수출은 지속되는 반면 원물의 직접 수출은 약해지는 구조적 분화가 관찰된다. 이는 원물 가격의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가공품의 견조한 수요는 전체 체인에서의 가공업체 마진과 가공업체의 원부자재 구매력에 영향을 미쳐 시장 내 가격 신호를 왜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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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용어 설명(독자 이해를 위한 보충):
MMTmillion metric tons의 약자로 백만 미터톤(또는 메트릭톤)을 뜻한다. mbumillion bushels의 약어로, 농산물 거래에서 사용하는 백만 부셸 단위를 의미한다. Cash Bean(전국 현물 평균)은 특정 시점에서 국내 시장에서 거래되는 대두의 평균 현물 가격을 말하며, 선물가격과는 거래시간과 거래 형태가 달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Private export sale(민간 수출판매)은 USDA에 보고되는 수출계약으로, 민간 거래에서 체결된 수출 계약의 규모와 목적지를 공개하는 통계 항목이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저조한 주간 수출 실적과 누적 약정의 연간 대비 큰 폭 감소가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향 구매 약화가 지속되면 추가적인 재고 증가 우려가 제기되어 원물 가격의 추가 하락을 촉발할 수 있다. 반면, 대두박 및 대두유의 수요가 유지되거나 강화될 경우 가공품 가격이 상대적 지지력을 제공하면서 선물 곡선의 컨디션과 스프레드(월물간 가격 차)를 통해 시장의 재조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

중기적 관점에서 보면 계절적 수급 변화, 주요 생산국의 작황, 축산업 및 바이오연료(대두유의 경우) 수요 추이, 그리고 향후 발표되는 USDA의 공식 재고 및 수급 전망 자료가 가격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특히 미국과 브라질 등 주요 생산국의 수확 진행 상황과 기상 리스크, 중국의 수입 정책 변화 여부가 중요한 변수이다.

투자자·업계 실무자를 위한 시사점
상업적 구매자(엑시포터·가공업체 등)는 누적 약정의 약화와 가격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헤지(선물·옵션) 전략 검토, 구매 일정의 분산, 재고·현금 흐름 관리가 중요하다. 반면 투기적 성향의 시장 참가자는 단기 수급 지표(주간 수출판매, USDA 발표 일정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뉴스 흐름에 따른 민첩한 포지션 조정이 요구된다.

참고 공시: 본 보도에 인용된 자료와 가격 정보는 Barchart의 발표 자료를 기반으로 정리되었다. 기사 원문 작성자 Austin Schroeder는 보도시점에 본 기사에서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명시했다.


핵심 요약
대두 시장은 주간 수출 판매의 급감과 누적 약정의 연간 대비 큰 폭 하락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가공품(대두박·대두유)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요를 유지해 일부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향후 USDA의 공식 통계와 중국 수입 동향, 주요 생산국의 작황이 가격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