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대두박 상승세 지속, 투자자 순매도 포지션 확대

▶ 대두 선물, 주간 23.5센트 급등하며 강세 마감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대두 선물은 7월 18일(금) 장에서 근월물 기준 6~9센트 오르며 주간 누적 23.5센트 상승을 기록했다. cmdtyView가 집계한 미국 전역 신곡(新穀) 현물 평균 가격은 전일 대비 7.75센트 오른 9.90달러로 집계돼 현물 시장 역시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2025년 7월 18일, 나스닥닷컴이 전한 바에 따르면, 대두박(소맥을 짜낸 뒤 남은 부산물) 선물은 1부셸당 5.30달러 급등했고, 주간 기준으로는 3.70달러 상승했다. 반면 대두유 선물은 근월물이 40~42포인트 하락했지만, 주간 누적 변동폭은 +207포인트로 집계돼 주간 차원에서는 여전히 플러스권을 유지했다.

※ 용어 해설 1
근월물(Nearby)차월물 : 실제 인도가 가장 가까운 선물 계약을 뜻한다.
포인트(Point) : 대두유 선물의 최소 가격단위(0.01센트)를 의미한다.
cmdtyView : 미국 데이터 제공업체 바차트(Barchart)의 실시간 농산물 현물·선물 분석 서비스.


▶ 투기적 포지션: 순매도 32,278계약으로 확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집계한 7월 15일 기준 Managed Money(전문투자자) 대두 선물·옵션 포지션에서 26,062계약이 추가 매도되며 순매도 규모가 32,278계약으로 늘어났다. 대두박에서도 전문투자자는 기존 사상 최대 순매도 포지션에 1,537계약을 더해 133,016계약을 기록 중이다.

“단기 가격 반등에도 불구하고 투기적 자금은 대두 시장에 대해 보다 ‘베어리시(약세)’한 태도로 전환하고 있다.”

이는 기술적 관점에서 ‘숏 스퀴즈(공매도 압박)’ 가능성을 내포하지만, 공급 측 불확실성·수요 둔화 우려가 여전히 투자 심리를 억누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수출 약정, USDA 목표치 100% 충족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2024/25 마케팅연도 대두 누적 수출 약정량5,064만8,000톤(MMT)으로 목표 대비 100%에 도달했으나, 과거 5개년 평균(102%) 대비로는 다소 뒤처진 상태다.

미국 대두 현물가격 차트


▶ 만기별 가격 현황(7월 18일 종가)

• 2025년 8월물 대두 : 10.2775달러(+6.25센트)
현물(신곡) : 9.90달러(+7.75센트)
• 2025년 9월물 대두 : 10.21달러(+9센트)
• 2026년 1월물 대두 : 10.5275달러(+9센트)
신곡 현물(New Crop Cash) : 9.8625달러(+9센트)

대두박 선물 가격


▶ 분석과 전망

가격만 보면 대두와 대두박이 동반 상승하며 곡물 시장 전반에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CFTC 포지션 데이터를 살펴보면 전문투자자들이 오히려 비중을 확대한 ‘순매도’에 베팅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기후 리스크 완화, 남미 생산 회복, 중국 수입 수요 둔화 가능성 등 거시 변수가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한다.

또한 USDA 수출 약정이 목표치에는 도달했으나 평년 대비 낮은 점은 미국산 대두의 해외 경쟁력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반등 국면이 지속될 수 있으나, 기본적 펀더멘털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는 이상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대두유 선물 가격


※ 투자자 유의
본 자료는 7월 18일 기준 공시된 시세와 공개 데이터에 근거한 것이며, 투자 자문이 아니다. 실제 투자 시에는 개인의 위험 선호도와 시장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