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이란 전쟁 종식 기대에 하락…국제금·은 급등

달러 지수(DXY00)는 수요일에도 화요일의 하락세를 이어가 -0.34% 하락했다. 달러는 이란 전쟁의 조기 종식 기대과 이날 증시 급등으로 인해 안전자산 수요 및 달러 유동성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압력을 받았다. 다만, 수요일에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달러는 최저치에서 일부 반등했다. 해당 지표로는 3월 ADP 고용 변화, 2월 소매판매, 3월 ISM 제조업 지수가 포함된다.

2026년 4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달러 지수는 전일의 약세를 이어갔으나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정치·군사적 소식도 외환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수요일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2~3주 내에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휴전을 요청했다고 전하며 호르무즈 해협이 “open, free and clear” 즉 안전하게 통행 가능한 상태가 되면 이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에도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격은 계속되었고, 이란의 공격으로 이스라엘·바레인·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에서 피해 보고가 이어졌다. 카타르는 연안에서 연료유 탱커가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동부시간(ET) 밤 9시에 국가에 대한 텔레비전 대국민담화를 통해 이란 관련 “중요한 업데이트”를 제공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이란이 미국과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밝혔으나, 합의 자체가 전쟁 종식을 위한 전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미국의 주택·신용 관련 지표도 발표되었다. 미국 MBA(모기지은행협회) 기준으로 3월 27일로 끝난 주간의 모기지 신청 건수는 -10.4% 감소했다. 구매용 모기지 하위지수는 -2.6%, 재융자 하위지수는 -17.3% 하락했다. 평균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4bp 상승하여 6.57%로, 전주 6.43%에서 올랐다(7개월 최고치).

주요 거시경제 지표에서는 다음과 같은 호조가 관찰되었다. 미국 3월 ADP 고용변화는 +62,000명으로 전문가 예상치(+40,000명)를 상회했다.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로 예상(+0.5%)을 웃돌았고,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5%로 예상(+0.3%)을 상회했다. 3월 ISM 제조업 지수는 +0.3p 상승하여 52.7을 기록해 예상(52.3 하락 전망)을 뒤엎었고, 이는 3.5년 만에 가장 강한 확장 속도였다. 같은 조사에서 가격지수(Pricing Sub-index)+7.8p 상승하여 78.3로 3.75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예상 74.0).

연준·금리 관련 시장 신호에서도 주목할 만한 발언과 수치가 나왔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알베르토 무살렘(Alberto Musalem)은 수요일 매파적 입장을 보이며 인플레이션과 고용 모두에 대한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고, “I expect the current setting of the policy rate will remain appropriate for some time.“라고 발언해 달러를 지지하는 요인이 되었다. 스왑(Swaps) 시장은 4월 28~29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25bp 금리 인상 확률을 1%으로 반영하고 있다.

중장기적인 금리 전망은 달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요인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2026년에 최소 -25bp 인하+25bp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어 금리차 축소가 달러의 상대적 매력을 저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로·엔·상품시장 동향

EUR/USD는 수요일 +0.25% 상승했다. 유로는 달러 약세와 함께 상승했으며, 유로존 3월 S&P 제조업 PMI가 상향 조정된 점이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원유가격이 -1% 하락한 점은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하는 유로존 경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고용 측면에서는 2월 유로존 실업률이 예상치(6.1% 유지)를 벗어나 +0.1p 상승한 6.2%로 발표되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로존 3월 S&P 제조업 PMI는 기존 발표치 51.4에서 +0.2p 상향된 51.6으로, 3.75년 만에 가장 강한 확장 속도였다. 스왑 시장은 4월 30일 ECB 회의에서의 25bp 인상 확률을 48%로 반영하고 있다.

USD/JPY는 수요일 +0.12% 상승했다. 엔화는 달러 약세와 일본에서 발표된 양호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일시 1주일 만에 고점을 기록했으나, 니케이 지수의 +5% 급등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축소되면서 다시 하락 전환했다. 또한 미국 국채(T-note) 수익률이 초반 약세에서 반등한 점이 엔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일본의 1분기 Tankan 대기업 제조업 체감경기 지수는 +1p 상승하여 4년 만의 최고치 17를 기록(예상 16), 3월 S&P 제조업 PMI도 기존 51.4에서 +0.2p 상향된 51.6로 집계되었다. 시장은 4월 28일 BOJ 회의에서의 25bp 인상 확률을 73%로 반영하고 있다.


귀금속 및 원자재 동향

COMEX 6월 금 선물은 수요일에 +134.50 달러(+2.87%) 상승 마감했고, 5월 은 선물은 +1.159 달러(+1.55%) 상승 마감했다. 금·은 가격은 약 1.5주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귀금속은 달러 약세의 수혜를 받았고, 중동 전쟁의 종식 기대이 에너지 가격을 압박해 인플레이션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며 금리 인하 기대와 맞물려 가격상승 재료가 되었다. 반면 같은 날 주식 시장의 랠리는 일부 안전자산 수요를 억제했다.

전 세계 제조업 활동의 강세는 산업용 금속 수요와 은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3월 ISM 제조업 지수가 3.5년 만의 최고 확장 속도로 집계된 점과 유로존·일본의 제조업 PMI 상향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한편, 전쟁 확전 우려로 귀금속의 안전자산 수요도 여전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군에 킹 파흐드 공군기지 사용을 허용했으며, UAE는 이란 국적자에 대한 입국·통과 제한을 발표하는 등 중동 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장기 투자자 관점에서는 최근 ETF 포지셔닝 변화가 가격에 단기적 부담을 주고 있다. 금 ETF의 롱 포지션은 2월 27일 3.5년 만의 고점에서 급락하여 3.5개월 저점으로 밀렸고, 은 ETF의 롱 포지션도 12월 23일 3.5년 고점 이후 6.25개월 저점으로 떨어졌다. 반면 중앙은행의 강한 금 수요는 금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2월 보유 금을 +30,000 온스 증가시켜 74.22백만 트로이온스로 집계했는데, 이는 PBOC가 16개월 연속으로 금 보유량을 늘린 것이다.


전문 용어 설명

DXY (달러 인덱스)는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주요 통화 대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수다. ADP 고용지표는 민간 부문의 급여고용 변화를 추정해 연준의 고용지표를 보완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ISM(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 제조업 지수는 미국의 제조업 활동 강약을 나타내며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이하면 위축을 의미한다. PMI(Purchasing Managers’ Index)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로 경제 체감 경기를 속보성으로 확인하는 지표다. Tankan은 일본의 대기업·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분기별 경기판단 지수다. 스왑(swap) 시장의 확률은 금리선물·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향후 특정 회의에서의 금리 결정을 예측한 확률이다. COMEX는 금·은 등 귀금속 선물이 거래되는 대표적 거래소다.


시장에 미칠 향후 영향과 전망

첫째,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가 현실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 하락 압력은 인플레이션 둔화를 촉진할 수 있다. 이 경우 연준의 금리 완화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어 달러 약세와 귀금속 강세를 동시에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 둘째, 반대로 전쟁이 재확산하거나 국지적 충돌이 지속될 경우 안전자산(달러·금) 수요가 재차 확대되어 달러와 금이 동반 강세를 보일 수 있다. 셋째, 금리전망의 교차(연준의 완화 전망 vs ECB·BOJ의 긴축 전환)는 통화별 상대강도를 재편성할 것이다. 특히 유로화와 엔화는 각각 ECB·BOJ의 긴축이 현실화될 경우 달러 대비 강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리스크 관리자 관점에서는 환위험 관리 및 실물자산(에너지·원자재) 노출 관리가 중요하다. 기업들은 환노출을 재점검하고, 금리 커브 변화에 따른 채무 조달 비용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 중앙은행의 정책 신호와 스왑 시장의 암시를 주시하면서 단기적 이벤트(대국민담화, 군사충돌 보고,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2026년 4월 2일 현재 달러는 이란 전쟁 종식 기대와 주식시장 랠리로 약세를 보였으나,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하락폭을 제한했다. 향후 환율·원자재·금리 시장의 방향성은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와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 스탠스 변화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기사 작성·분석 참고: 본문은 원문 기사와 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번역 및 재구성한 것이며, 특정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원문 기사 저자 공시 : Rich Asplund는 이 기사에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모든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임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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