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엔 약세와 호조의 美 경제지표에 힘입어 상승

달러 인덱스(DXY)가 24일 전일대비 +0.23% 상승하며 장중 강세를 보였다. 달러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했는데, 엔화는 달러 대비 2주래 최저 수준까지 약세를 보였다. 또한 미국의 12월 S&P 컴포지트-20 주택가격 지수와 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2026년 2월 24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달러의 상승폭은 중국 위안화의 강세로 인해 제한됐다. 위안화는 달러 대비 2.75년 최고 수준까지 랠리한 반면, 이날부터 발효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 세계 대상 10% 관세 시행으로 인해 대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달러 자산을 매도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국 경제지표(요약)는 다음과 같다. 미국 12월 S&P 컴포지트-20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7%, 전년 동월 대비 +1.38%로 시장 전망치인 +0.30% m/m, +1.30% y/y를 상회했다. 컨퍼런스보드의 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91.2로 전월 대비 +2.2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는 예상치 87.1을 상회했다. 반면 리치먼드 연은의 2월 제조업지수(현황)는 예기치 않게 -10으로 하락해 예상치인 -5에서 악화됐다.

오스탄 굴스비(시카고 연은 총재): “나는 올해 추가 금리인하가 있을 수 있다는 낙관을 유지하지만, 이는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진전되어 우리가 2% 목표 경로로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에 달려 있다.”

금리선물(스왑) 시장은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3월 17-18일)에서의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을 3%로 반영하고 있다. 중기적으로는 시장이 2026년 중 연준의 누적 금리인하 폭을 약 -50bp로 예상하는 반면, 일본은행(BOJ)은 2026년에 추가로 +25bp 인상이 예상되고, 유럽중앙은행(ECB)은 2026년에는 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등 주요국 통화정책의 차이가 장기적인 통화가치 약세의 기조를 형성하고 있다.


유로화와 유로존 지표: EUR/USD는 이날 -0.14% 약세를 보였다. 유로는 달러 강세의 압박을 받았고, 유로존의 1월 신차등록 대수가 7개월 만에 최대 감소를 기록한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구체적으로 유로존의 1월 신차등록은 전년동월비 -3.9%로 80만 대 수준이었다. 또한 10년물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이 이날 2.696%로 2.75개월 저점을 기록하면서 금리차가 축소되며 유로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스왑시장은 3월 ECB 회의(3월 19일)에서의 -25bp 금리인하 가능성2%로 반영하고 있다.

엔화 약세와 일본 관련 상황: USD/JPY는 이날 +0.84% 상승했다. 엔화는 마이니치 신문 보도를 계기로 급락했는데, 해당 보도는 일본의 다카이치 정권(타카이치 사나에 총리)은행 총재 우에다 가즈오와의 회동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 보도로 인해 BOJ의 추가 인상 기대가 약화되었고, 동시에 미국 국채 수익률(특히 장단기 수익률)이 상승한 점도 엔화 약세를 가속화했다. 시장은 다음 BOJ 회의(3월 19일)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25bp)을 약 12%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귀금속 시장 동향: 4월 인도 금(콤텍스 골드, GCJ26)은 -74.20달러(-1.42%) 하락했고, 3월은(COMEX 실버, SIH26)은 +0.797달러(+0.92%) 상승했다. 금은 3주 최고치에서 하락했으며, 달러 강세로 인해 롱 포지션의 청산(long liquidation)이 촉발된 반면, 중국의 설 연휴(춘절) 이후 재개로 인한 수요 회복 기대가 산업용 수요에 민감한 은 가격을 지지했다.

귀금속은 또한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과 이란·우크라이나·중동·베네수엘라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에 의해 지지받고 있다. 더 나아가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대규모 재정적자 및 정부정책 불확실성은 달러자산 축소와 귀금속으로의 전환을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강한 금 매수도 가격 지지 요인이다. 중국 인민은행(PBOC)의 보유 금은 1월에 4만 온스 증가해 7,419만 온스가 되었으며, 이는 PBOC가 15개월 연속으로 외환보유고에서 금을 증가시킨 것이다.

또한 유동성 측면에서 FOMC가 지난해 12월 10일 발표한 월 400억 달러 규모의 금융시스템 유동성 공급은 가치 저장수단으로서의 귀금속 수요를 견인하는 요인 중 하나다. 한편, 1월 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를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했다는 발표 시점에서 귀금속은 기록적인 고점에서 급락했는데, 워시 후보는 보다 매파적 성향으로 평가되며 시장에 강한 긴축 기대를 불러일으켰고, 이로 인해 귀금속 롱포지션이 대규모로 청산됐다. 최근의 높은 변동성은 거래소들의 증거금(마진) 요건을 인상시켰고, 이는 추가적인 롱 청산으로 이어졌다.

ETF 측면에서 금 ETF의 순롱(long) 보유량은 1월 28일 기준 3.5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은 ETF의 순롱 보유량은 12월 23일 기준 3.5년 만의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이후의 청산으로 은 ETF의 롱 보유는 최근 월요일 기준으로 3.25개월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용어 설명(투자자 참고):
DXY(달러 인덱스)는 미국 달러 가치를 주요 6개 통화(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에 대해 가중평균한 지수다. 스왑 시장의 할인(discounting)은 시장이 미래의 금리 수준을 어떻게 예상하는지를 반영한다. 예를 들어 스왑시장이 특정 회의에서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3%로 ‘가격에 반영’한다는 것은 시장이 해당 이벤트가 발생할 확률을 낮게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bp(베이시스 포인트)는 금리의 0.01%p를 의미한다. COMEX는 금·은 등 귀금속 선물이 거래되는 미국의 대표적 거래소다. 롱 포지션 청산(long liquidation)은 가격 하락을 우려해 매수 포지션을 정리하는 행위를 말한다.

단기 및 중기적 영향 분석(전문가 관점):
단기적으로는 달러의 상대적 강세, 특히 엔화 약세와 달러 지표의 호조가 금융시장에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달러 강세는 수입물가 안정에는 도움이 되지만, 달러 표시 원자재(예: 금, 은)의 가격에는 하방압력을 가할 수 있다. 반면 중국 위안화의 강세와 글로벌 무역정책(10% 관세 발효)으로 인한 지정학적·무역적 불확실성은 안전자산 수요를 지지해 귀금속에 대한 방어적 매수세를 유발할 수 있다.

중기적으로는 주요국간 통화정책 차이가 환율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현재 시장은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하 기대, BOJ의 점진적 금리인상 가능성, ECB의 정책 스탠스 유지 전망을 반영하고 있어 달러-엔 스프레드 확대와 달러의 구조적 약세 요인이 맞물릴 수 있다. 그러나 정치·무역 리스크, 미국의 대규모 재정적자 확대, 그리고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 확대 등은 달러 약세가 곧바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귀금속의 장기적 수요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 유의사항: 단기적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포지션 크기 관리와 분산투자가 중요하다. 특히 레버리지를 활용한 금·은 선물 포지션은 마진 요구 변화에 따른 강제청산 위험이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정책 발표(연준, BOJ, ECB)와 주요 지표(소비자물가, 고용지표) 발표 전후에는 유동성 축소와 스프레드 확대가 발생할 수 있어 주문 체결 리스크가 증가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본 보도는 2026년 2월 24일 Barchart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기사에 포함된 수치와 시장 반응은 발표 시점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