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지수(DXY)가 미국 동부시간 2026년 1월 13일 기준으로 +0.23% 상승했다. 엔화의 약세가 달러 상승을 지지하고 있으며, 엔화는 달러 대비 1.5년 만의 저점까지 급락했다. 이날 달러 강세는 미국의 주택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 인사 발언에 의해 가속화된 측면이 있다.
2026년 1월 13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달러의 상승은 미국의 10월 신규주택판매가 예상보다 적게 하락한 데 따른 부분적 재평가와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알베르토 무살렘(Alberto Musalem)의 발언 영향이 컸다. 무살렘 총재는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견조하다고 평가하며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고, 연준이 완화적(금리인하) 스탠스를 취하는 것은 불필요하며 권고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같은 날 발표된 거시지표를 보면, 미국 2025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체는 전월대비 변화 없이 연율 기준 +2.7%로 예상치에 부합했고, 12월 근원 CPI(에너지·식료품 제외)도 전월과 동일한 연율 +2.6%로 집계되어 예상치 +2.7%보다 낮았다. 이러한 근원물가의 둔화는 연준의 통화완화(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도비시(dovish) 요인으로 작용한다.
같은 보도에서 미국 10월 신규주택판매는 -0.1% (월간) 하락한 737,000건으로 집계되어 시장 전망치인 715,000건보다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단기적으로는 주택지표의 상대적 강세가 달러에 일부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달러 흐름에 부담을 주고 있기도 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 법무부의 연준 본관 개보수 관련 형사 고발 위협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를 연준이 수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과 관련해, 이것이 연준에 대한 외부 압력이라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이를 두고
“위협과 지속적인 압력(threats and ongoing pressure)”
이라고 표현했다. 이러한 정치적 리스크는 안전자산 및 귀금속으로의 수요를 촉진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2026년 1월 27~2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25bp(0.25%) 금리인하 확률을 3%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시장 전반의 중기적 베팅으로는 2026년 중 연준의 금리 인하 규모를 약 -50bp로 예상하는 시각이 존재하며, 이는 달러에 구조적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대외 통화정책 전망과 통화 간 금리차도 달러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은 2026년 중 BOJ(일본은행)가 추가로 +25bp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고, ECB(유럽중앙은행)는 2026년 동안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BOJ의 긴축이 현실화되면 엔화의 추가 반등 요인이 마련될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정치 리스크가 우세해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연준이 중순 12월부터 매월 $40 billion 규모의 미국 재무부 단기채(T-bills)를 매입해 금융시스템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도 달러를 압박하는 요인이다. 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준에 보다 도비시한 의장을 지명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는 우려가 달러의 추가 약세 요인으로 언급된다. 블룸버그는 국가경제위원회(NEC) 국장 케빈 해셋(Kevin Hassett)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가장 유력하다고 보도했으며, 시장은 그를 매파보다는 도비시 후보로 평가하고 있다.
외환시장 세부 흐름
EUR/USD는 이날 -0.16% 하락했다. 이는 달러 강세의 영향이 주된 요인이지만,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달러 상승 폭을 제약하며 유로를 일정 부분 지지했다. 파월 의장의 언급은 달러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USD/JPY는 +0.56% 상승하며 엔화는 1.5년 만의 저점을 기록했다.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로 일본 총리 다카이치가 1월 23일 의회 개회 시 하원을 해산하고 2월 8일 또는 2월 15일에 총선을 실시할 가능성이 제기된 점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다카이치 총리가 집권당(LDP)이 과반을 확보할 경우 확장적 재정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장기적 인플레이션 전망 악화를 걱정하고 있다.
또한 중국이 지난주 일본에 수출 통제를 발표한 것은 중·일 긴장을 고조시키며 교역과 공급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로 엔화 약세를 가중시켰다. 한편 시장은 1월 23일 BOJ 회의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0%로 가격하고 있다.
귀금속 시장 동향
2026년 2월 인도상품거래소(COMEX) 금 선물(GCG26)은 +18.50달러(+0.40%) 상승했고, 3월 은 선물(SIH26)은 +3.704달러(+4.35%) 올랐다. 가까운 선물인 1월 은 선물(SIF26)은 한때 온스당 $88.61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귀금속은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 법무부의 연준에 대한 형사고발 위협이 불확실성을 키우자 금·은 등 귀금속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증가했다. 또한 12월 근원 CPI의 예상보다 낮은 상승은 통화완화 기대를 키워 귀금속 가격에 우호적이다.
이와 더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Fannie Mae와 Freddie Mac에게 주택담보증권(MBS) 2,000억 달러 매입을 지시한 조치는 사실상 준(準)양적완화로 해석돼 귀금속을 포함한 실물자산 수요를 자극했다. 연준의 월간 유동성 공급 확대도 귀금속 수요의 기초를 강화하고 있다.
중앙은행의 금 수요도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12월 보유 금을 30,000온스 증가시켜 74.15백만 온스로 기록했는데, 이는 14개월 연속 금 보유를 늘린 것이다. 세계금협의회(WGC)는 3분기에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220톤의 금을 매입했으며 이는 전분기 대비 +28% 증가한 수준이라고 보고했다.
펀드 수요 측면에서도 금 ETF의 순매수(롱 포지션)가 월요일 기준 3.25년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고, 은 ETF의 롱 포지션도 12월 23일 기준 3.5년 만의 최고치로 집계되었다.
용어 설명
DXY(달러 인덱스)는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지표이다. 근원 CPI는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 지표로 통화정책 결정에서 핵심적으로 참조된다. 스왑시장 가격은 거래 참가자들이 미래의 금리 변화를 어떻게 예상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며, 여기서 제시된 확률(예: 3%의 금리 인하 확률)은 파생상품을 통한 시장의 기대를 수치화한 것이다. Nearest-futures(근월물 선물)은 거래되는 선물계약 중 만기일이 가장 가까운 계약을 의미한다.
향후 시장 및 경제에 대한 분석(전문가적 시각)
단기적으로는 정치적 · 지정학적 리스크(미 법무부의 연준 조사·트럼프 행정부의 통화정책 관여 가능성·중·일 갈등 및 일본의 조기 선거 가능성)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이는 안전자산(금·은) 수요를 자극하며 달러의 방향성을 복잡하게 만든다. 만약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경우 투자자들은 달러를 대체할 실물자산과 다른 통화로 분산하려는 경향을 보일 것이며, 이는 귀금속 강세와 달러의 중기적 약세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
반면, 연준 내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예: 무살렘 총재의 발언)은 단기적으로 시장의 금리 전망을 상향 재조정하게 하며 달러를 지지할 수 있다. 2026년 한 해 동안 시장이 예상하는 BOJ의 긴축과 연준의 완화(또는 트럼프 행정부의 도비시 인사 임명 가능성) 간의 교차는 통화쌍별 변동성을 확대할 요인이다. 특히 USD/JPY는 일본 정치 이벤트(하원 해산·총선)와 중국의 수출통제 등 지정학적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단기적 뉴스(경제지표·정치 리스크)에 대한 반응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포지션의 헤징(hedging)과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금은과 같은 실물자산은 불확실성 확대 시 가치 보존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며, 중앙은행들의 매수 행보와 ETF 자금 유입 추세는 이러한 흐름을 장기간 지지할 수 있다.
보도 및 공시
기사 작성 시점에 본 보도에 인용된 원문 작성자 Rich Asplund는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추가적인 투자 권고나 확정적인 예측을 포함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