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와 코트디부아르 수출 둔화, 코코아 가격 상승 지원

7월 ICE 뉴욕 코코아와 런던 코코아 선물은 각각 2.39%와 1.68% 상승하였다. 이러한 코코아 가격의 회복은 달러 지수의 약세 덕분이다. 또한, 코트디부아르의 코코아 수출 둔화가 미래 공급 감소를 예고하며 가격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2025년 6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의 농민들은 이 마케팅 연도에 1,660,000톤의 코코아를 수출하였다. 이는 작년보다 6.4% 증가했으나, 지난해 12월의 35% 증가에 비해 둔화된 것이다.

나이지리아 4월 코코아 수출이 전년 대비 11% 감소하여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세계 네 번째로 큰 코코아 수출국이다. 그러나, 미국항에 보관 중인 코코아 재고가 최근 증가함에 따라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1월 24일 재고는 21년 만에 최저치 1,263,493가방에서 9개월 만에 2,275,693가방으로 반등했다.


또한 지난달 서아프리카의 날씨 문제로 인해 코코아 가격이 4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록 최근 서아프리카에 비가 내렸으나,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의 3분의 1 이상은 여전히 가뭄 상황이다. 코트디부아르 중기작 코코아의 품질 우려 역시 가격 상승의 원인 중 하나다. 코코아 가공업체들이 중기작의 품질 문제를 지적하며 상당량의 코코아를 거부했다. 이들은 전체 수확량 중 5~6%가 품질 불량이라고 보고했다. 이러한 품질 저하는 지역의 늦은 강우로 인한 작물 성장 저하와 관계가 있다.

소비자 수요에 대한 우려도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높은 가격과 관세 불확실성이 수요를 줄일 수 있음을 염려하고 있다. 4월 10일, 세계 초콜릿 제조사 중 하나인 Barry Callebaut AG는 이러한 상황 때문에 연간 판매 가이던스를 줄였다. 또 다른 초콜릿 제조업체인 Hershey Co.는 1분기 판매가 14% 감소했다고 보고했으며, 2분기 관세로 인해 1,500만 달러에서 2,000만 달러의 추가 비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제 코코아 기구(ICCO)는 2023/24년 글로벌 코코아 적자를 494,000톤으로 수정하였으며, 이는 60년 만에 최대치다. ICCO는 2023/24년 코코아 생산이 전년 대비 13.1% 감소했다고 했다. 또한, ICCO는 2024/25년도에는 세계 코코아 생산이 7.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