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7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0.67(+1.07%) 상승하였으며 7월 RBOB 휘발유 가격은 +0.0318(+1.56%) 상승하였다.
원유와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며, 원유는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늘 달러 지수(DXY00)의 6주 최저치로의 하락이 에너지 가격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원유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한 후 이러한 기대감이 증대된 것이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원유 생산 증대에 개방적이라는 블룸버그의 보도가 전 세계 원유 공급 과잉 우려를 불러일으켜 원유 가격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캐나다의 원유 생산 감소는 원유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알버타, 캐나다의 산불로 매일 약 35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중단되었으며, 이는 캐나다 총 생산량의 약 7%에 해당한다.
미국 경제 둔화가 에너지 수요를 억제할 것이라는 우려는 원유 가격에 부정적이다. 주간 최초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8,000 건 증가하여 247,000에 이르렀으며 이는 7 3/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노동 시장이 예상보다 약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블룸버그가 수요일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OPEC+에 원유 생산을 411,000 배럴 추가로 늘릴 것을 요구할 것이다. 이러한 계획은 여름 피크 수요를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적으로 유류 공급 과잉 징후가 원유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Kayrros에 따르면 지난 100일간 원유 재고가 1억 7천만 배럴 증가했다. 반면, Vortexa는 적어도 7일 동안 이동하지 않은 선박에 저장된 원유가 지난 주 -28% 감소하였다고 보고하였다.
미국의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는 글로벌 유류 공급 감소 전망으로 원유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주간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원유 수출은 주간 -810,000 배럴 감소하여 3.24 백만 배럴에 이르렀다.
이란과의 핵 합의에 대한 의구심이 원유 가격을 지지했다. 최근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는 미국과의 협상이 성공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하였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의 제안을 빠르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좋지 않은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위협하였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이란 원유를 중국으로 운송하는 국제 네트워크에 제재를 가하였다. 이란의 ‘Sepehr Energy Jahan Nama Pars’라는 전면 회사를 제재하여 대량 파괴 무기 및 드론 등 무기 개발에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을 차단하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