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선물가격이 23일 상승세를 보이며 커피 시장에서 단기적 매수세를 불러왔다. 12월 아라비카 선물(KCZ25)은 전일 대비 +1.95포인트(+0.53%) 상승했고, 11월 ICE 로부스타(RMX25)는 +32포인트(+0.73%) 올랐다.
2026년 1월 23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달러 약세를 나타내는 지표 DXY(달러 인덱스)의 하락이 커피 선물 시장에서의 숏(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촉발해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전해진다. 이날 로부스타는 최근 1.5주 저점에서 회복했고,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모두 단기적으로 매수·숏 커버가 확인되었다.
시장 배경으로는 브라질의 강수량 증가와 수확 진전이 단기적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상업체 Somar Meteorologia는 8월 30일로 끝난 주 동안 브라질 최대 아라비카 생산지인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에 10.1mm의 비가 내렸으며 이는 역사적 평균의 163%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브라질의 대형 커피 협동조합인 Cooxupe는 8월 29일 기준 조합원 수확이 94.9% 완료됐다고 발표했으며, Safras & Mercado는 8월 20일 기준 브라질 전체 2025/26 수확이 99% 완료됐다고 전했다. 동일 보고서에 따르면 로부스타는 100%, 아라비카는 98%의 수확 완료율을 기록했다.
수확 압력은 공급 우려를 일부 경감시키는 반면, 재고 측면에서는 최근 변동성이 관찰된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 기준 로부스타 재고는 지난주 목요일 기준으로 6,552랏으로 1개월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ICE가 모니터링하는 아라비카 재고는 화요일 기준 699,404백(가방)으로 1년 3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ICE 로부스타 재고는 6,552랏까지 감소했고, ICE 모니터의 아라비카 재고는 699,404백 가방으로 줄었다.”
수출과 관세 영향도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이 브라질산 생두에 부과한 50% 관세로 인해 미국 내 구매자들이 브라질산 물량에 대한 신규 계약을 취소하거나 회피하는 움직임이 있어 미국 내 커피 공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 통상 미국의 생두 수입 중 약 3분의 1이 브라질산이다.
브라질의 수출 지표는 수출 감소를 보여준다. 브라질 무역부는 8월 6일 브라질의 7월 생두(언로스티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4% 감소한 161,000MT였다고 보고했다. 수출업자 단체 Cecafe는 7월 녹색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28% 줄어 240만백(가방)이라고 밝히며, 아라비카 수출은 -21%, 로부스타는 -49% 급감했다고 전했다. Cecafe는 1~7월 누적 수출이 -21% 감소한 2,220만백 가방이라고 집계했다.
글로벌 수출 통계는 다소 상이한 흐름을 보인다. 국제커피기구(ICO)는 8월 6일 발표에서 6월 글로벌 커피 수출이 전년 대비 +7.3% 증가한 1,169만백 가방이라고 했지만, 누적(10월-6월) 수출은 전년 대비 -0.2% 감소한 1억 4.14만백 가방으로 보고했다.
베트남의 상황도 주목된다. 가뭄으로 인해 2023/24 수확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1.472 MMT로 4년 만의 최소치를 기록했고, 베트남 통계청은 2024년 수출이 -17.1% 줄어 1.35 MMT였다고 보고했다. 베트남 커피·코코아 협회는 2024/25 생산 추정치를 3월 12일에 기존 2,800만 백에서 2,650만 백으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베트남 국가통계국은 2025년 1~7월 수출이 전년 대비 +6.9% 증가한 1.05 MMT이라고 발표했다.
생산 전망과 재고 전망에서 미 농무부의 해외농업국(USDA FAS)은 6월 25일 발표에서 2025/26 세계 커피 생산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1억 7,868만백 가방(178.68 million bags)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부적으로 아라비카는 -1.7% 감소한 97,022만백, 로부스타는 +7.9% 증가한 81,658만백 가방을 전망했다. 브라질은 +0.5% 증가한 6,500만백 가방, 베트남은 +6.9% 증가한 3,100만백 가방으로 예상했다. FAS는 2025/26 기말재고가 전년 대비 +4.9% 증가한 2,281.9만백 가방으로 전망했다.
반면 민간 분석업체 Volcafe는 2025/26 아라비카에서 -850만백 가방의 적자를 예상하며, 이는 전년도의 -550만백 가방 적자보다 확대된 수치로 5년 연속 적자를 예고하고 있다.
용어 설명 : 아라비카(arabica)와 로부스타(robusta)는 커피 품종으로, 아라비카는 일반적으로 맛이 부드럽고 고급 원두로 분류되며 로부스타는 카페인 함량이 높고 쓴맛이 강해 인스턴트 원두 등에 많이 쓰인다. 숏 커버링(short covering)은 공매도 포지션 보유자가 손실 방지 혹은 이익 확정을 위해 매수로 포지션을 청산하는 행위를 뜻한다. DXY는 달러 인덱스 지표로, 달러 강약이 원자재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향후 영향 및 전망 :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에 따른 숏 커버와 미국 내 공급 우려로 커피 선물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브라질의 강수와 수확 진전, USDA의 세계 생산 증가 전망은 중장기적으로 가격 상승을 제약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Volcafe가 지적한 아라비카 공급 적자가 현실화될 경우, 아라비카 중심의 가격프리미엄 확대와 재고 감소가 이어져 내년 상반기까지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 반대로 브라질과 베트남의 생산 증가 및 수출 회복이 가속화되면 가격 조정 국면이 강화될 수 있다.
시장 참여자가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통화(달러)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 급등락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헤지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 둘째, 브라질·베트남의 수확 및 수출 통계, ICE 재고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주요 수입국의 구매 동향이 실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해야 한다.
기타 : 본 기사 작성 시점에 원문 저자인 Rich Asplund는 보도된 증권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기사에 포함된 모든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임을 명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