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미국 달러 지수(DXY)가 3.5개월 최저로 급락한 가운데 금과 은 가격이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엔화는 한때 1주일 저점에서 4주 최고치로 급등했고, 영국의 제조업과 소매판매 개선 소식이 파운드화 강세를 이끌어 달러 약세를 부각시켰다. 금리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향후 정책 기대와 유동성 공급, 지정학적 리스크가 혼재된 가운데 달러와 귀금속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6년 1월 25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달러 지수(DXY)는 금요일 -0.82% 하락해 3.5개월(약 3개월 반) 최저로 떨어졌다. 같은 날 USD/JPY 환율은 -1.67% 하락했고 엔화는 1주일 저점에서 4주 최고치로 급반등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에 대한 시장 예상과 함께,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주요 은행들과 엔화 관련 환율 점검(exchange rate check)을 실시했다는 트레이더들의 보고가 나오면서 가속화됐다.
동일한 보도에 따르면, 미시간대(University of Michigan)의 1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는 당초 발표치에서 +2.4포인트 개선되어 56.4로 수정되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4.2%에서 4.0%로 하향 조정되었고, 5~10년 기대인플레이션도 3.4%에서 3.3%로 낮아졌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미국 1월 S&P 제조업 PMI가 +0.1포인트 상승해 51.9를 기록(예상 52.0)했고, 유로존 1월 S&P 제조업 PMI는 +0.6포인트 상승해 49.4(예상 49.2), 영국 1월 S&P 제조업 PMI는 +1.0포인트 상승해 51.6(예상 50.6)로 17개월 만에 가장 빠른 확장 속도를 보였다. 일본의 1월 S&P 제조업 PMI는 +1.5포인트 상승해 51.5로, 약 3.5년 내 가장 강한 확장세를 보였다.
통화·정책 기대 측면에서 시장은 1월 27~28일 예정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25bp(0.2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을 약 3%로 반영하고 있다. 반면 2026년 전체로 보면 시장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누적폭을 약 -50bp 수준으로 예상하는 반면, 일본은행(BOJ)은 2026년에 +25bp 추가 인상을 예상하는 시각이 존재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은 2026년에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우세하다.
달러 약세 배경에는 연준의 금융시스템 유동성 공급 확대가 있다. 연준은 12월 중순부터 월간 미 국채 단기(T-bill) 매입을 통해 월 $40억의 유동성 공급을 시작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의장에 대해 비둘기 성향의 인사를 임명할 가능성을 거론한 점도 달러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향후 몇 주 내로 새 연준 의장 선정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개입 관측과 일본 상황 — BOJ는 금일(금요일) 정책회의에서 기준 콜 금리를 0.75%로 유지하기로 표결(8대1)로 결정했고, BOJ는 2026년 일본 GDP 전망을 종전 0.7%에서 1.0%로 상향, 2026년 코어 CPI(근원 소비자물가) 전망을 1.8%에서 1.9%로 상향 조정했다. BOJ 총재 우에다(上田)는 “4월은 비교적 물가 수정치가 많은 달로, 다음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아니지만 요인의 하나”라고 언급했다.
한편, 일본 재무장관 카타야마(片山)는 “우리는 항상 외환 움직임을 긴급한 감각으로 주시하고 있다”고 말해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일본의 다카이치(高市) 총리는 하원(중의원)을 해산하고 2월 8일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는데, 다카이치가 공약한 확장적 재정정책은 장기적으로 일본 재정적자 확대 요인으로 작용해 엔화에는 약세 요인이기도 하다.
귀금속의 급등 — 2월 인도물(COMEX) 금 선물(GCG26)은 금요일 종가 기준 +66.30달러(+1.35%) 상승했고, 3월 인도물 은 선물(SIH26)은 +4.961달러(+5.15%) 상승했다. 특히 근월물 기준으로 1월 인도 예정의 근접 선물(nearby futures) 금(GCF26)은 온스당 $4,976.20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같은 기준의 1월 은(SIF26)은 온스당 $101.0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은이 급등한 배경으로는 달러 약세 외에도 지정학적 리스크(이란·우크라이나·중동·베네수엘라 등),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 중앙은행의 금 수요 증가, 자산시장 유동성 확대에 따른 가치저장 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중국 인민은행(PBOC) 보유 금괴가 12월에 +30,000 온스 증가해 총 74.15백만 온스로 14개월 연속 증가했고, 세계금위원회(World Gold Council)는 3분기에 글로벌 중앙은행이 220톤의 금을 순매수해 분기별로 전 분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수요·공급·투자 수급 동향 — 금 ETF의 롱 포지션은 목요일 기준으로 3.25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은 ETF의 롱 포지션도 12월 23일 기준으로 3.5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집계되었다. 산업용 수요에 민감한 은은 이날 제조업 지표의 강세가 수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점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금융시장의 유동성 확대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주요국의 통화정책 차별화가 달러와 귀금속 시장의 가격 형성에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전망 및 영향 분석 —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귀금속의 추가 상승 압력이 존재한다. 연준의 완화 기조(시장 기대 상의 인하)와 연준의 보유자산 매입(월 $40억 T-bill 매입 등)이 지속되면 실질금리 하락으로 귀금속 매력도는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반대로 BOJ의 점진적 금리 인상과 일본의 재정 확장(총선에 따른 재정 정책)은 엔화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며 일시적으로 금·은의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중앙은행의 금 보유 확대 추세, ETF를 통한 투자수요 회복, 지정학적 리스크의 고착 여부가 금·은 가격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 만약 연준이 실제로 2026년 중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ECB가 2월 5일 회의에서 동결을 유지하며 BOJ가 점진적 긴축 신호를 보내는 시나리오가 전개되면,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금·은은 추가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만약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실질금리가 상승할 경우 귀금속의 상승 탄력은 제한될 수 있다.
용어 해설 — DXY(달러 지수)는 주요 교역 상대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수다. S&P 제조업 PMI는 S&P가 발표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로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COMEX는 뉴욕상품거래소(NYMEX 산하)의 금속 선물 거래소를 가리키며, ‘근월물(nearby futures)’은 가장 만기가 임박한 선물 계약을 뜻한다. 스왑(스왑시장을 통한 금리 기대)은 시장이 향후 기준금리 변동을 어떻게 가격에 반영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예컨대 ‘스왑은 ECB의 25bp 인상 가능성을 0%로 반영한다’는 표현은 시장이 해당 시점의 인상을 거의 기대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주석 및 공시 — 게재일 기준으로 Rich Asplund는 본 기사에 언급된 증권 중 어느 쪽에도(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본 문서의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제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