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지수(DXY)가 3.5개월 저점으로 급락하면서 금과 은을 포함한 귀금속 가격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1월 23일(금) 마감 기준으로 달러지수는 전일 대비 -0.82% 하락했다. 이날 엔화 강세와 영국의 제조업·소매 판매 지표 호조 등 복합적 요인이 달러의 약세를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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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금요일의 엔화 강세는 엔-달러 환율이 1주일 저점에서 4주 최고치까지 급등·급락(whipsaw)한 결과로 해석되며 이는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 가능성에 대한 관측 때문이었다. 또한 영국의 제조업 활동과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되며 GBP/USD가 4개월 최고치를 기록해 달러 약세를 심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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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대학(University of Michigan)에서 발표한 미국의 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상향 조정되어 5개월 만의 최고치인 56.4를 기록했다(기존 발표치 대비 +2.4, 예상 54.0). 이 같은 심리지수 개선에도 불구하고 달러는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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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월 S&P 제조업 PMI는 51.9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으나 시장 예측치(52.0)에는 소폭 못 미쳤다. 유럽과 일본 등 주요국의 제조업 지표에서도 개선 신호가 나타나며 국제 자금의 귀금속·리스크 분산 수요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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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정치 변수도 시장 변동성을 키운 요소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인수 노력에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에 대한 관세 부과는 자제하겠다고 밝혔고, 네덜란드 총리 루테(Rutte)는 트럼프 대통령과 영토 주권 문제를 논의하지 않고 북극 지역의 안보 이슈에 초점을 맞춰 그린란드 관련 돌파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지정학적·정책적 불확실성은 안전자산인 귀금속 수요를 높이는 주요 배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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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다음 회의(1월 27~28일)에서 -25bp(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3%로 낮게 보고 있다. 반면 향후 연준이 2026년에 약 -50bp 정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은 2026년에 추가로 +25bp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유럽중앙은행(ECB)은 2026년에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이러한 상대적 통화정책 전망은 달러의 기초적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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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연준이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조치도 달러 가치를 낮추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연준은 12월 중순부터 매월 $400억 규모의 미 국채 단기물(T-bills) 매입을 시작했으며,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온건한 통화정책 성향의 연준 의장을 지명하려 한다는 관측이 달러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한다고 본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 인선을 수주 내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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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및 엔화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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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는 금요일에 4개월 최고치까지 반등하며 +0.60%의 상승으로 마감했다. 달러 매도 흐름과 함께 유로존의 1월 S&P 제조업 PMI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된 점이 유로 상승을 견인했다. 유로존의 해당 PMI는 49.4로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예상 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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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USD/JPY는 금요일 -1.67% 급락했다. 엔화는 한때 1주일 저점에서 4주 최고치로 급반등했는데, 이는 일본 정부의 통화시장 개입 가능성에 대한 관측과 함께 일본 제조업 경기의 강한 확장 지표, 그리고 BOJ의 경제·물가 전망 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일본의 1월 S&P 제조업 PMI는 51.5로 거의 3년 반 만에 가장 강한 확장 속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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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는 정책회의에서 만장일치에 가까운 8-1 표결로 기준금리를 현재의 0.75%로 동결했고, 2026년 일본의 GDP 성장률 전망을 기존 0.7%에서 1.0%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2026년 코어 CPI 전망도 1.8%에서 1.9%로 상향 조정했다. BOJ 총재 우에다(上田)는
“4월은 가격 수정치가 상대적으로 많이 반영되는 달이며, 다음 금리 인상 결정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아니지만 여러 요인 중 하나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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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카타야마 재무상은
“우리는 항상 외환 움직임을 긴박감 있게 주시하고 있다.”
고 발언해 시장에선 개입 가능성을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였다. 일부 거래자들은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이 주요 은행들과 엔화에 대한 환율 점검(exchange rate check)을 실시했다는 보고를 접하고 엔화 개입 가능성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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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시장의 기록적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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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물 COMEX 금 선물(GCG26)은 금요일에 +66.30달러(+1.35%) 상승 마감했으며, 3월물 COMEX 은(SIH26)은 +4.961달러(+5.15%) 상승했다. 근월물(nearby futures)인 1월물 금(GCF26)은 온스당 $4,976.20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근월물 1월 은(SIF26)은 온스당 $101.08로 역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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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지수의 3.5개월 저점 하락은 귀금속에 즉각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동시에 지정학적 리스크(이란, 우크라이나, 중동, 베네수엘라)와 연방준비제도(Fed) 독립성에 대한 우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온건한 성향의 연준 의장을 지명하려 한다는 관측이 귀금속을 안전자산으로서 매수하는 동인으로 작용했다. 일본의 하원 해산과 2월 8일 총선 소집으로 인해 확대 재정 가능성이 커진 점 역시 글로벌 불확실성을 높여 귀금속 수요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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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발표된 전 세계 제조업 지표의 동시 개선은 산업용 수요에도 긍정적 신호로 작용했다. 영국의 1월 S&P 제조업 PMI는 51.6로 17개월 만의 가장 빠른 확장 속도를 기록했고(전망 50.6), 유럽과 일본의 제조업 호조는 은 수요(산업용 소재)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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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기관 수요 및 펀더멘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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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의 금 수요도 금 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의 보유 금고에 보관 중인 금은 12월에 +30,000온스 증가해 총 74.15백만온스를 기록했으며, 이는 PBOC가 14개월 연속으로 금 보유를 늘린 것이다. 세계금협의회(World Gold Council)는 3분기 동안 중앙은행들이 220톤의 금을 순매수했다고 보고했다(2분기 대비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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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수요도 견조하다. 금 ETF의 순상장 보유(long holdings)는 최근 3.2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고, 은 ETF의 롱 포지션도 12월 23일 기준으로 3.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자금 유입은 귀금속 가격의 추가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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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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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전문 용어가 기사에서 등장하므로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히 설명한다. 달러지수(DXY)는 미국 달러 가치를 주요 통화 바스켓(EUR, JPY, GBP 등)에 대해 비교한 지수다. S&P 제조업 PMI는 제조업 활동의 경기 판단 지표로 50을 넘으면 확장, 50 밑이면 수축을 의미한다. COMEX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 산하의 금속 선물 거래소로 금·은 선물의 주요 거래소다. 근월물(nearby futures)은 거래에서 가장 근접한 만기 선물 계약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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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시장 영향 및 전망(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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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달러의 지속적 약세는 단기적으로 귀금속 추가 상승을 촉진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연준의 완화적 기조(2026년 금리 인하 가정)와 함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유동성 공급 확대(월 $400억 T-bill 매입)는 실질 금리(명목금리–물가상승률)를 낮추며 금과 은의 매력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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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지정학적 불확실성(중동·우크라이나 등)과 주요국의 통화·재정 정책 변화는 안전자산 선호를 지속시키며 귀금속의 변동성을 상향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정치적 이벤트(예: 일본의 조기 총선, 미국의 연준 의장 임명 등)는 단기 급등·급락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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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산업용 수요 측면에서는 글로벌 제조업 지표의 동시 개선이 은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어 은 가격의 추가 상승 여지가 존재한다. 그러나 제조업 호전이 장기화할 경우 달러 강세로 이어져 귀금속 가격을 제약할 수 있으므로 상호작용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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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금 매입과 ETF 등 기관·투자자 수요의 회복은 중기적으로 금시장의 견조한 수급을 의미한다. 다만 금 가격의 절대 수준이 높은 만큼 차익 실현 매물과 포지션 조정도 빈번할 수 있어 단기적 변동성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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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하면, 달러 약세, 중앙은행의 매수, 지정학적 리스크, 연준의 완화 기대, 그리고 글로벌 제조업 회복 신호는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을 지지하는 주요 요인이다. 다만 정치·거시 변수의 변화에 따른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상존하므로 포지션 운용 시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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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사용된 수치와 날짜는 원문 보도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