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반등, 이란의 미국 평화안 거부로 상승

달러 지수(DXY)가 2026년 3월 25일(현지시간) 소폭 반등해 +0.02%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는 당일 초반 하락에서 회복해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이란이 미국의 15개 항목 평화안을 거부했다는 발표와 더불어, 같은 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연준(Fed)의 통화정책에 대해 매파적 시그널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2월 석유 제외 수입물가지수(Import Price Index ex-petroleum)가 월간 +1.2%로 시장 예상치(월간 +0.4%)를 크게 상회하며 4년 만의 최대 상승을 기록한 점이 달러를 지지했다.

2026년 3월 25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달러는 당초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해 이란 측에 제출한 15개 항목 평화안 보도 이후 증시가 급등하면서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또한 당일 국제유가가 약 -3% 하락한 점은 물가압력 완화와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 유지를 시사해 달러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후 발표된 수입물가 지표와 일부 다른 데이터가 매파적 해석을 낳으면서 달러는 소폭 반등했다.

DXY 차트 EURUSD 차트

주택·금융 지표: 미국의 MBA(모기지은행가협회) 모기지 신청건수는 3월 20일 종료 주간에 -10.5% 급감했다. 모기지 구매 서브지수는 -5.4%, 재융자 서브지수는 -14.6%를 기록했다. 또한 평균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6.30%→6.43%13bp 상승했다. 이는 주택시장 수요 둔화와 함께 장기 금리 상승 또는 불안정성을 반영하는 지표이다.

금융시장 금리 기대와 통화정책 전망: 스왑시장(금리선도시장)은 4월 28~29일 FOMC 회의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을 불과 4%로 평가하고 있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미국 기준금리 전망이 하락(2026년 -25bp 인하 전망)되는 가운데, 일본은행(BOJ)과 유럽중앙은행(ECB)은 2026년에 각각 +25bp 이상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금리차 역전 우려가 달러에 구조적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로와 유럽 상황: EUR/USD는 이날 -0.26% 하락했다. 독일의 3월 IFO 기업환경지수가 86.413개월 만의 저점을 기록하며 경기심리가 악화된 점이 유로에 부정적이었다. 또한 ECB 총재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의 비둘기적 발언이 유로를 압박했다. 라가르드는 전쟁 영향의 크기와 지속성을 파악하기 전에는 대응을 결정하기 이르다며,

“충격의 크기와 지속성, 파급경로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있기 이전에는 행동하지 않을 것”

이라고 언급했다. 그녀는 또한 이번 초기 충격은 2022년 때보다 작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스왑시장은 4월 30일 ECB 정책회의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을 63%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엔화와 일본 상황: USD/JPY+0.6% 상승(엔화 약세)했다. 일본의 1월 경기선행지수(CI)가 종전 발표치 112.4에서 112.10.3포인트 하향 개정된 점이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이란 전쟁 종식 기대감으로 니케이 지수가 +2% 급등하며 안전자산으로서 엔화의 수요를 일부 감소시켰다. 다만 국채수익률 하락과 국제유가의 -4% 급락은 엔화의 추가 약세를 제한했다. 1월 30일 BOJ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은 “약한 엔화와 높은 장기금리의 배경에는 기본 펀더멘털이 반영되어 있으며, 적시에 적절히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4월 28일 예정된 BOJ 회의에서 25bp 인상 가능성을 64%로 보고 있다.

금·은 시장: 4월 인도분 COMEX 금(티커 GCJ26)은 +156.00달러(+3.54%), 5월 인도분 은(SIK26)은 +3.351달러(+4.82%) 급등했다. 귀금속은 국제유가의 급락(이란 평화안 보도 이후)과 글로벌 채권수익률 하락의 영향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며 큰 폭 상승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군에 킹파드 공군기지 접근을 허용한 점,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 소유 병원과 클럽을 폐쇄한 점 등 중동 정세의 긴장과 관련된 소식들은 귀금속의 안전자산 수요를 추가로 자극했다. 기사 작성 시점을 기준으로 이란 관련 분쟁은 25일차에 접어들었다.

한편 최근 펀드의 귀금속 보유량이 줄어든 점은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 ETF의 순롱(미국·글로벌 장기 보유)은 2월 27일 기록한 3.5년 만의 고점 이후 감소해 화요일에는 3.25개월 저점으로 떨어졌다. 은 ETF의 장기 보유도 12월 23일 이후 고점에서 하락해 지난 금요일에는 6.25개월 저점을 기록했다.

중앙은행의 강한 금 수요는 금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의 보유 금괴는 1월에 +40,000온스 증가해 총 74.19백만 트로이온스를 기록했으며, 이는 PBOC가 15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린 것이다.


용어 설명(독자를 위한 부연):
DXY(달러인덱스)는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강약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다. 스왑시장은 향후 금리 기대를 반영해 금리 선물·파생상품 가격으로 중앙은행의 정책 가능성을 해석하는 시장을 말한다. IFO 지수는 독일의 기업심리를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이며, CI(경기선행지수)는 여러 경제지표를 결합해 경기 방향을 예측하는 지표다. COMEX는 국제 금·은 선물 거래의 주요 거래소 중 하나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분석):
단기적으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안전자산 선호를 촉발해 금·은 등 귀금속을 지지하고,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는 유가를 급락시켜 인플레이션 압력을 약화시킨다. 하지만 미국의 최근 수입물가 급등과 모기지 금리 상승 등은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즉각적으로 완화되기 어렵다는 신호를 준다. 결과적으로 달러는 지정학적 뉴스에 민감하게 단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지만, 장기적으로는 2026년 통화정책 전개(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 vs ECB·BOJ의 금리 인상 전망)와 금리차 변화가 달러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와 엔화는 각각 독일 경기지표 악화와 일본 지표 하향개정·BOJ 위원 발언 등의 재료로 단기 변동성이 높다. 시장의 금리 기대가 ECB와 BOJ의 추가 인상 쪽으로 기울 경우 유로와 엔화의 상대적 강세 요인이 되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심화되면 안전자산 통화(엔화)로서의 수요가 단기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

에너지 가격 하락은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이는 각국 중앙은행의 완화적 기조(금리 인하 가능성)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이 재확산되거나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커질 경우 유가가 반등하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 기대치가 재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론: 종합하면 2026년 3월 25일 금융시장 움직임은 이란의 평화안 거부·중동 지정학 리스크미국의 수입물가 급등이라는 상반되는 요인이 시장을 흔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기적으로는 지정학 리스크와 유가 변동성이 통화·상품시장을 주도하겠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정책 차별화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사 작성 시점: 2026년 3월 25일 / 원문 출처: Barchart(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