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시 동향] 미국 달러 인덱스(DXY)가 5주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현지시간 29일 오후 4시 26분 기준 달러 인덱스 선물(티커: DXY00)은 전 거래일 급등세를 이어가며 +0.43% 상승했다.
2025년 7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달러 강세는 전날 발표된 미·EU 간 무역협정이 미국에 유리한 조건으로 평가받은 데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30~31일)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 핵심 경제지표
1미 상무부
가 발표한 6월 재화 무역수지(선행지표)는 -860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980억 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줄었다. 이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분석된다.
2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지수
에 따르면 5월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2.79% 상승했다. 이는 예상치(+2.91%)와 1년 9개월 만의 최저 상승률이다.
6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의 구인 건수는 7,437만 건으로 27만5,000건 감소했으며, 예상치 7,500만 건을 밑돌았다. 반면 컨퍼런스보드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7.2로 전달 대비 2.0포인트 상승해 시장 예상치(96.0)를 웃돌았다.
■ 통화정책 기대
연방기금선물(Fed Funds Futures) 가격에 따르면, 이번 FOMC에서 25bp(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3%에 불과하다. 9월 16~17일 차기 회의에서는 66%로 높아진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9월 11일 통화정책회의에서 25bp 인하 확률이 15%로 반영되고 있다. 6월 ECB 소비자기대조사에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6%로 전월 2.8%에서 둔화됐다.
■ 주요 통화별 동향
유로/달러(EUR/USD)는 전일 급락세를 이어 -0.50% 추가 하락, 5주래 최저치다. 이는 EU 상품 대부분에 15% 관세가 부과되는 삼자합의가 유럽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배경이다.
달러/엔(USD/JPY)은 +0.12% 올라 1주 만의 고점을 기록했다. 최근 무역긴장 완화로 엔화의 안전자산 수요가 줄어들었고, 7월 20일 참의원 선거 결과 자민당(LDP)이 과반을 상실하면서 재정확대 우려가 엔 약세 요인이 됐다.
■ 귀금속 시장
8월 금 선물(GCQ2)은 +0.06% 상승했으나, 9월 은 선물(SIU2)은 -0.12% 하락하며 1주 반 만의 저점으로 밀렸다. 미 국채 수익률 하락과 우크라이나·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가격을 지지했지만, 달러 강세와 S&P500 사상 최고치가 안전자산 수요를 일부 흡수했다.
상업용 메탈 ETF 자금 유입도 이어졌다. 지난주 금 ETF 보유량은 2년 만의 최고, 은 ETF는 3년 만의 최고치다.
■ 용어 해설※
※DXY는 6개 주요 통화(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다. JOLTS는 Job Openings and Labor Turnover Survey의 약자로, 미국 노동부가 매월 발표하는 구인·이직 통계다. FOMC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회의이며, 기준금리(연방기금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필자(Rich Asplund)는 기사에 언급된 어떠한 증권에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