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지수(DXY)가 1주일 만에 최고치로 반등하며 월요일 거래에서 +0.66% 상승으로 마감했다. 달러 강세는 전일인 지난 금요일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Keven Warsh)를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후보로 지명한 이후의 지속적 영향과 더불어, 1월 ISM 제조업지수가 3년 3개월여 만에 가장 강한 확장 속도를 보였다는 소식에 추동됐다. 또한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라파엘 보스틱(Raphael Bostic)의 매파적 발언도 달러 상승을 부추겼다.
2026년 2월 2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월요일 달러는 추가 상승했다. 보스틱 총재는 “미국 경제에 상당한 모멘텀(momentum)이 있어 연준은 정책금리를 다소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올해 어떤 금리 인하도 보지 못할 것이다”
라고 발언해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었다.
월요일 시장은 또한 몇 가지 거시 및 정치적 변수에 반응했다. 부분적 연방정부 셧다운(partial US government shutdown)은 월요일로 접어들어 3일 차에 진입했으나, 하원이 일주일간 휴회에서 복귀함에 따라 셧다운은 단기간에 종결될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 의회 복귀 후 하원은 늦은 월요일 또는 화요일 중 지출 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목요일 상원 민주당과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잠정 합의를 도달했다고 밝혔으며, 이 합의는 국토안보부(Homeland Security)를 2주간 추가로 재정 지원해 이민 집행 문제에 대해 더 많은 협상 시간을 확보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지표와 시장 반응
미국 1월 ISM 제조업지수는 +4.7포인트 상승한 52.6로 집계되어 전문가 예상치인 48.5를 크게 상회했고, 이는 3년 3개월(약 3.25년) 만에 가장 빠른 확장 속도이다. 이러한 제조업 강세는 산업재 수요 확대 기대를 높이며 달러를 지지했다.
유로·엔 등 주요 통화의 움직임도 달러 강세의 영향을 받았다. EUR/USD는 월요일 1주일 만의 저점으로 하락하며 -0.58%로 마감했다. 유로는 달러 강세 압력 속에서도 유로존 1월 S&P 제조업 PMI가 상향 조정되고 독일 12월 소매판매가 기대에 부합한 점에서 일부 지지받았다. 유로존 1월 S&P 제조업 PMI는 기존 발표치 49.4에서 +0.1 상향된 49.5로 수정됐다. 독일의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m/m로 예상치와 일치했으며, 11월 소매판매는 종전 -0.6%에서 -0.5%로 상향 수정됐다.
USD/JPY는 월요일에 +0.56% 상승했다. 엔화는 일본 총리 타카이치(高市) 발언으로 약세를 보였다. 타카이치 총리는 약한 통화가 수출 산업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해 엔화 방어(시장개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약화시켰다. 미국 국채 10년물(T-note) 수익률이 상승하자 엔화 약세는 가속화됐다. 또한 조기 여론조사에서 타카이치 총리 소속 자민당이 2월 8일 예정된 총선에서 의석을 늘릴 것으로 나타나 하원에서 다수석 확보까지 점쳐지며 재정 우려가 심화된 점도 엔화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월요일 발표된 미국 금속 시장 동향에서는 4월 인도분 COMEX 금(GCJ26)이 -92.50달러(-1.95%) 하락 마감했고, 3월 인도분 COMEX 은(SIH26)은 -1.522달러(-1.94%) 하락 마감했다. 금·은 가격은 4주 저점으로 후퇴했다. 이는 달러지수의 주간 고점 달성, 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 그리고 보스틱의 매파 발언 등이 복합적으로 안전자산 수요를 약화시켰기 때문이다. 중동에서의 긴장 완화 신호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 중이라는 발언과 이란 외무부의 외교적 노력이 전쟁을 피하기를 바란다는 코멘트가 나온 점도 안전자산 수요를 낮춘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속 시장은 또한 지난 금요일의 정책 불확실성과 관련된 영향도 이어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워시를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한 소식은 금속시장 내 롱 포지션의 대규모 청산을 촉발해 금·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워시 후보는 연준 내에서 비교적 매파적 성향으로 평가되며 과도한 금리 인하에 소극적이라는 점이 금속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 기대 및 확률
시장에서는 3월 17~1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할 때 약 12%의 확률만을 반영하고 있다. 반면, 2026년 전체적으로는 연준이 약 -50bp 수준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시장 기대치), 일본은행(BOJ)은 2026년에 추가로 +25bp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은 2026년에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주요 중앙은행 간 정책 차별화가 달러의 구조적 약세 압력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특히 시장 금리 스왑(swaps)은 ECB의 다음 통화정책 회의(목요일)에 대해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2%로 평가하고 있다. BOJ의 다음 회의(3월 19일)에서는 시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0%로 산정하고 있다.
중앙은행 수요·ETF 흐름
중앙은행의 금 수요와 ETF 수요도 금 시세에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의 보유 금은 12월에 +30,000온스 증가하여 74.15백만 트로이온스가 됐고, 이는 PBoC가 14개월 연속으로 금 보유량을 늘린 것이다. 세계금협의회(World Gold Council)는 제3분기에 전 세계 중앙은행이 220메트릭톤(MT)의 금을 매수해 제2분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펀드 수요 측면에서는 금 ETF의 순매수 포지션이 최근 강세를 보여 지난 수요일에는 3.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 ETF의 경우 12월 23일에 장기 보유가 3.5년 만의 고점을 기록했으나 지난 금요일 대규모 청산으로 인해 2.25개월 저점으로 하락했다.
전문적 분석 및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강한 ISM 제조업지수와 보스틱의 매파적 발언이 달러 강세를 재확인해 금·은 등 귀금속과 유로화·엔화 같은 위험회피 통화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교차요인이 존재한다.
첫째, 연준의 2026년 전반적 금리 인하 기대와 BOJ·ECB의 정책 차별화는 통화 간 상대적 금리 매력 변화로 이어져 달러의 구조적 약세를 유발할 여지가 있다.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를 본격 반영하기 시작하면 금리 스프레드 축소가 달러를 압박할 수 있다.
둘째, 지정학적 리스크(이란·우크라이나·중동 등)와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 정치적 분열은 안전자산 선호를 주기적으로 자극해 금·은 수요를 지지할 수 있다. 특히 중앙은행의 지속적 금 매수와 ETF 자금 유입은 가격 하단을 지지하는 핵심 요인이다.
셋째, 일본의 조기 총선(2월 8일)과 관련된 정치적 불확실성 및 자민당의 의석 확대 가능성은 엔화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자민당의 승리와 재정 확대로 인한 국채 발행 확대 가능성은 엔화 약세를 지속시킬 수 있다.
종합하면 단기적 매크로 뉴스(강한 제조업 지표·매파적 연준 인사 발언)는 달러를 지지해 위험자산과 귀금속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중앙은행 수급과 정치·재정적 불확실성이 귀금속을 포함한 안전자산의 가치를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금리 기대 변화, 중앙은행 매수 동향, 지정학적 리스크 및 미국 정치 일정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용어 설명
ISM(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 제조업지수는 미국의 제조업 경기 체감도를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서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 이하이면 경기 수축을 뜻한다. PMI(Purchasing Managers Index)는 기업 구매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활동 조사로 제조업의 생산·주문·고용 등 종합적 흐름을 파악한다. 스왑(swap) 시장에서의 가격은 투자자들이 특정 회의에서의 금리 변화를 어떻게 예상하는지를 반영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기사 출처 및 공시
이 보도는 2026년 2월 2일 Barchart의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원문 기사 작성자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는 기사 게시 시점에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공시했다. 독자들은 본 기사를 통해 제시된 데이터와 사실을 바탕으로 시장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