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지수(DXY)는 화요일 3.25개월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화요일 달러 지수는 +0.61% 상승했고, 이전 상승세를 확장하며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가 우세하게 나타났다. 원유 가격이 8.5개월 최고치로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고 추가적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점이 달러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또한 화요일의 주식시장 하락은 달러에 대한 유동성 수요를 자극했다.
2026년 3월 4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의 완화(expectations for Fed easing)에 대한 기대를 낮추었으며, 머니마켓(화폐시장)은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치를 지난 금요일의 60bp에서 현재 37bp로 축소한 상태다. 스왑(swap) 시장은 다음 통화정책회의(3월 17~18일)에서 -25bp 금리 인하 확률을 2%로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금리 경로 변화는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연준 인사 발언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는 관세 영향이 대부분 소멸된 이후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둔화된다면 추가 금리 인하가 정당화될 것이라고 밝혔고,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제프 슈미드(Jeff Schmid)는 “인플레이션이 거의 5년간 연준 목표를 웃돌아왔기 때문에 안일함을 가질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연준의 신중한 통화정책 스탠스를 재확인하는 효과를 냈다.
유로·엔·금속 시장 동향
화요일 EUR/USD 환율은 3.25개월 저점으로 하락하며 -0.56% 하락으로 마감했다. 달러 강세는 유로화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고,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24% 급등해 3년 최고치에 도달한 점이 유로존의 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로 유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편, 유로존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1.9%로 예상치(+1.7%)를 상회했고, 핵심 CPI(core CPI)는 +2.4% y/y로 예상(+2.2%)보다 높게 나와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에 대해 다소 매파적 해석을 불러일으켰다. 시장 스왑은 ECB가 3월 19일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0%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USD/JPY는 화요일 +0.09% 상승하며 엔화는 5주 저점까지 밀렸다. 원유 가격의 급등은 일본의 경제성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고, 일본의 1월 실업률이 예상과 달리 +0.1%p 상승해 2.7%를 기록한 점이 엔화에 약세 압력을 가했다. 더불어 미국 국채(티-노트) 수익률의 상승도 엔화 약세에 기여했다.
다만 엔화의 손실은 제한됐다. 일본의 4분기 자본지출(소프트웨어 제외)이 전년 대비 +7.3%로 예상치(+3.9%)를 웃돌아 일부 긍정적 재료를 제공했고, 화요일 닛케이 지수가 3% 급락해 3주 저점으로 하락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일부 엔화로 유입되는 모습도 관찰되었다. 시장은 다음 BOJ 회의(3월 19일)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될 확률을 약 8%로 보고 있다.
귀금속 시장
4월물 COMEX 금 선물(GCJ26)은 화요일 -187.90달러(-3.54%) 하락 마감했고, 5월물 COMEX 은(SIK26)은 -5.380달러(-6.05%) 급락했다. 금과 은 가격은 1주일 저점으로 떨어졌으며 달러 강세와 글로벌 채권금리의 급등이 귀금속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또한 글로벌 주식시장 매도에 따른 마진콜 우려로 투자자들이 보유 중이던 귀금속 롱 포지션을 청산한 점이 하락을 가속화했다.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이란 전쟁, 우크라이나·중동·베네수엘라의 지정학적 긴장), 미 관세 불확실성, 미 국내 정치 혼란, 대규모 재정 적자 및 정책 불확실성 등은 달러 자산 보유를 줄이고 귀금속으로 전환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귀금속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를 지지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의 금 보유고는 1월에 40,000온스 증가해 총 74.19백만 트로이온스를 기록했으며, 이는 PBOC가 15개월 연속 금 보유를 늘린 결과다. 또한 12월 10일 FOMC가 발표한 월간 400억 달러 유동성 공급 계획은 금융 시스템 내 유동성 확대를 통해 귀금속의 가치 저장 수요를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펀드 수요도 귀금속 가격의 중요한 지지 요인이다. 금 ETF의 롱 보유는 지난 금요일 3.5년 최고에 도달했고, 은 ETF의 롱 보유도 12월 23일에 3.5년 최고로 상승했으나 최근 청산으로 인해 지난 월요일에는 3.5개월 저점까지 하락한 바 있다.
전문용어 및 지표 설명
이 기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몇몇 용어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달러 지수(DXY)는 미국 달러 가치를 주요 6개 통화 대비 가중평균으로 산출한 지수로, 달러 강·약세를 한눈에 보여준다. 스왑 시장은 금리·통화 스왑을 통해 미래 금리 기대를 반영하는 금융시장으로, 정책회의 전후의 금리 확률을 반영한다. 코어 CPI는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로 정책결정자들이 기초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판단할 때 주로 참고하는 지표다. COMEX는 뉴욕상품거래소의 귀금속 선물 거래 시장을 의미하며, 티-노트(T-note)는 미국 중기 국채(통상 2~10년 국채)를 가리킨다. PBOC는 중국인민은행(People’s Bank of China)을 의미한다.
시사점 및 향후 전망
현재의 시장 데이터와 중앙은행 발언을 종합하면 단기적으로는 달러 강세가 추가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원유·천연가스 가격의 급등과 주요국의 물가상승 압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스케줄을 늦추거나 축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달러에 우호적이다. 금리 관련 파생상품(스왑)과 머니마켓에서 반영된 금리 인하 기대 축소는 채권 금리상승을 유발하고, 이는 다시 신흥국 통화 및 유로·엔 등 주요 통화에 약세 압력을 줄 수 있다.
중기적으로는 연준이 2026년에 약 -37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행(BOJ)은 2026년에 +25bp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은 2026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관측되는 점은 통화정책의 교차효과를 통해 환율 변동성을 지속적으로 자극할 수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수출·수입 가격, 기업의 조달비용, 자산가격(주식·채권·원자재)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달러 강세 환경에서는 달러 표시 자산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외화표시 부채를 보유한 기업과 신흥국은 환차손 위험이 커진다. 반대로 귀금속은 달러의 단기 강세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앙은행의 매입 수요로 인해 중장기적 방어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귀금속 가격은 단기적으로 채권 금리와 달러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
주요 지표 요약
– 달러 지수(DXY): 화요일 +0.61%, 3.25개월 최고치
– 머니마켓: 연준 금리 인하 기대치 37bp(지난 금요일 60bp)
– 스왑 시장: 3월 17~18일 회의에서 -25bp 인하 확률 2%
– 유로존 2월 CPI: +1.9% y/y(예상 +1.7%) / 코어 CPI +2.4% y/y(예상 +2.2%)
– EUR/USD: 화요일 -0.56%, 3.25개월 저점
– 천연가스(유럽): +24%, 3년 최고치
– USD/JPY: 화요일 +0.09%, 엔화 5주 저점 / 일본 1월 실업률 2.7% (전월 대비 +0.1%p)
– 일본 4분기 자본지출(소프트웨어 제외): +7.3% y/y(예상 +3.9%)
– 금(4월물 COMEX): -187.90달러(-3.54%) / 은(5월물 COMEX): -5.380달러(-6.05%)
– PBOC 금 보유: +40,000온스 → 총 74.19백만 트로이온스(1월)
참고: 이 기사의 자료는 Barchart의 시장 데이터와 2026년 3월 4일 발표된 지표 및 연준·연은 인사의 발언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다. 기사 작성 시점에 언급된 투자상품에 대해 저자(또는 기사 제작자)는 직접적 또는 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