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와 수출 둔화에 목화 선물가 약보합 마감

ICE(Intercontinental Exchang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목화 가격이 21일(현지시간) 10~20포인트 범위의 낙폭을 기록하며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거래량이 거의 없는 10월물75포인트 급락해 다른 월물 대비 상대적으로 큰 하락 폭을 보였다.

2025년 8월 22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같은 날 달러화 가치를 가늠하는 미 달러인덱스가 0.455p 오른 98.535를 기록해 목화 등 달러 표시 원자재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동시에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물은 배럴당 0.27달러 상승해 에너지 가격은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주간 수출 판매(Export Sales) 보고서에 따르면 8월 14일로 끝난 주간 미국산 목화 신규 판매량은 총 105,373베일(RB)로 전주 대비 감소했다. 최대 구매국은 베트남(35,800 RB)이었고, 파키스탄이 28,100 RB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선적(Shipments)은 123,292 RB로 소폭 줄었다. 선적 최다 도착지는 베트남(31,100 RB), 방글라데시(18,500 RB) 순이다.


세부 가격 동향

– Cotlook A 지수: 8월 20일 기준 35포인트 하락한 78.95센트/lb
– ICE 인증 재고량: 8월 20일 현재 16,006베일로 변동 없음
– USDA 조정세계가격(AWP): 목요일 48포인트 상승한 55.53센트/lb

각 월물별 종가 및 변동률은 다음과 같다.
10월물(Oct 25): 65.89센트/lb, −75포인트
12월물(Dec 25): 67.42센트/lb, −18포인트
3월물(Mar 26): 69.10센트/lb, −14포인트


전문가 해설: 지수·지표가 의미하는 바

Cotlook A 지수는 국제원면(면화) 스폿 가격을 집계해 발표하는 대표 지표로, 실물시장 수급 상황을 반영한다. USDA 조정세계가격(AWP)은 미국 농무부가 매주 발표하는 가격으로, 정부 보조·대출 프로그램의 기준가 역할을 한다. 일반 투자자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미국 농가의 판매 결정과 선물시장 방향성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가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번 주 목화 시장은 달러화 강세수출 둔화가 겹치며 약세 흐름을 보였다. 통상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달러 표시 상품의 상대가격이 높아져 해외 바이어들의 구매력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수출 통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베트남의 구매량이 전주 대비 소폭 줄어든 점 역시 투자심리 위축에 한몫했다.

다만, 국제 원면 재고가 절대치 기준 낮은 편이라는 점, 그리고 원유 가격 등 다른 원자재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향후 가격 하단을 지지할 수 있는 요소로 거론된다.


향후 관전 포인트

시장 참여자들은 9월 중 발표될 USDA 세계농업수급전망(Wasde)과 10월 초 중국 국경절 연휴 전후의 아시아계 실물 수요를 주시하고 있다. 달러인덱스 추세, 인도·파키스탄의 몬순 강수량 등 기상 변수도 가격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결국 단기적으로는 달러화 움직임과 주간 수출 지표, 중장기적으로는 세계 면화 생산 전망이 방향성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본 기사에 언급된 모든 정보·데이터는 투자 참고용이며, Austin Schroeder 기자는 해당 증권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더 자세한 내용은 바차트(Barchart) 디스클레이머 정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