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선물 가격이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3월 인도·뉴욕월드 설탕 선물 SBH26(뉴욕 월드 설탕 #11)은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며 종가 기준으로 -0.10 달러(-0.71%) 하락 마감했고, 5월 런던 ICE 백설탕 SWK26(백설탕 #5)도 종가 기준으로 -4.60 달러(-1.13%) 하락 마감했다.
2026년 2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달러 인덱스($DXY)가 목요일에 3.5주(약 3주 반) 최고치로 반등하면서 설탕 선물에 대한 롱 포지션 청산(long liquidation)을 촉발해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을 압박했다.
이 같은 달러 강세는 장 초반의 상승 흐름을 저지했다. 앞서 수요일에는 브라질 산지의 생산 차질 관측으로 뉴욕 설탕 선물 가격이 1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브라질 사탕수수·설탕 수확 관련 기관인 Unica는 1월 하반기(후반기)에 중남부(Center-South) 지역의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36% 감소해 5,000MT(메트릭톤)에 그쳤다고 보고했다. 다만 2025/26 시즌 기준으로 누적 생산량(1월까지)은 전년대비 +0.9% 증가한 40.24 MMT(백만 톤)을 기록했고, 사탕수수에서 설탕으로 전환된 비율(즉, 사탕수수 압착분 중 설탕용 비중)은 2025/26에 50.74%로 2024/25의 48.14%보다 상승했다.
시장 전망과 공급·수요 지표
시장에서는 글로벌 설탕 공급 과잉 우려가 지속되면서 5개월 연속 하락세가 연장되고 있으며, 일부 근월물 선물 가격은 5년 3개월(약 5.25년) 만의 저점까지 내려갔다. 설탕 무역업체인 Czarnikow는 2026/27 작물연도에 글로벌 설탕 흑자(잉여)를 3.4 MMT로 예상하면서, 2025/26의 8.3 MMT 잉여Green Pool Commodity Specialists는 2025/26에 2.74 MMT의 잉여를, 2026/27에는 소폭의 잉여(156,000 MT)를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StoneX는 2025/26에 2.9 MMT의 잉여를 전망했다.
인도의 생산·수출 정책 변화
India Sugar Mill Association(ISMA)는 1월 19일 기준으로 2025/26 시즌(10월1일~1월15일) 동안 인도의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22% 증가해 15.9 MMT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ISMA는 11월 11일에는 2025/26 인도 연간 설탕 생산 전망치를 기존 30 MMT에서 31 MMT으로 상향 조정했다(전년 대비 +18.8%). 이는 인도가 최근 5년간 가장 강한 몬순(우기)을 경험해 생산이 개선된 결과로 해석된다. 아울러 ISMA는 에탄올 생산용으로 전환되는 설탕량 전망치를 당초 7월 전망치인 5 MMT에서 3.4 MMT로 낮췄는데, 이는 내수 전환 감소로 인도의 설탕 수출 여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실제 인도 정부는 최근 금요일에 2025/26 시즌에 추가로 50만 MT(500,000 MT)의 설탕 수출을 승인했으며, 이는 11월에 승인된 150만 MT(1.5 MMT)에 더해진 규모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이다.
기타 리서치·기관 전망
Covrig Analytics는 12월 12일에 2025/26 글로벌 설탕 잉여 전망을 4.1 MMT에서 4.7 MMT으로 상향했으나, 2026/27에는 낮은 가격이 생산을 억제해 잉여가 1.4 MMT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작황 전망을 내놓는 기관인 Conab은 11월 4일 브라질의 2025/26 설탕 생산 전망을 44.5 MMT에서 45 MMT으로 상향 조정해 기록적 생산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면 컨설팅업체 Safras & Mercado는 12월 23일 발표에서 브라질의 2026/27 설탕 생산이 -3.91% 감소해 41.8 MMT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2026/27의 브라질 설탕 수출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30 MMT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설탕기구(ISO)는 11월 17일 2025/26에 1.625 MMT의 잉여를 예측했으며, 이는 2024/25의 2.916 MMT 적자에서 전환된 수치라고 설명했다. ISO는 인도, 태국, 파키스탄 등에서의 생산 증가가 잉여를 촉진한다고 진단했다.
Thai Sugar Millers Corp.는 10월 1일 태국의 2025/26 설탕 작황이 전년 대비 +5% 증가해 10.5 MMT가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태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이자 두 번째로 큰 수출국이다.
미 USDA의 전망
미국 농무부(USDA)는 12월 16일 발간한 반기 보고서에서 2025/26 글로벌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사상 최대 189.318 MMT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인간 소비(식용) 수요는 전년 대비 +1.4% 증가해 177.921 MMT에 달할 것으로 봤고, 2025/26 말 글로벌 설탕 기말재고는 -2.9% 감소한 41.188 MMT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USDA의 해외농업서비스(FAS)는 브라질의 2025/26 설탕 생산을 전년 대비 +2.3% 증가한 44.7 MMT로, 인도를 전년 대비 +25% 증가한 35.25 MMT로, 태국을 +2% 증가한 10.25 MMT로 각각 전망했다.
전문용어 및 단위 설명
달러 인덱스(DXY)는 주요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달러 인덱스가 상승하면 달러 표시 상품(예: 원자재)은 수요가 약화되거나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기 쉽다. 롱 포지션 청산(long liquidation)은 투자자가 매수(롱) 포지션을 정리하기 위해 매도하는 것을 말하며, 대규모 청산은 가격 급락을 촉발할 수 있다. 단위인 MT는 메트릭톤(1,000kg)을 의미하며, MMT는 백만 메트릭톤(Million Metric Tons)을 뜻한다.
향후 가격과 경제에 미칠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 설탕을 포함한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설탕시장에서는 인도의 수출 증가(정부의 추가 수출 승인, 에탄올 전환 감소)에 따른 공급 확대 우려와 여러 기관들의 잉여 전망치 상향 조정이 가격 하방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기적으로는 브라질의 2026/27 생산 감소 예상(Safras & Mercado의 -3.91% 전망)과 일부 기관의 잉여 축소 전망(Covrig의 2026/27 잉여 1.4 MMT 전망 등)이 가격의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
만약 브라질의 실제 생산이 기대만큼 감소하고 인도의 공급 여력이 수출을 통해 해소되지 않는다면, 향후 6~12개월 내에 시장은 재균형 국면으로 전환하며 가격이 안정화하거나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인도의 추가 수출 승인 확대, 태국의 증산, 그리고 글로벌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둔화될 경우에는 잉여가 유지돼 가격 하락 압력이 장기화될 수 있다. 또한 설탕은 에탄올 원료로서의 수요 변동(특히 브라질, 인도 내 에탄올 정책 변화)에 민감해 정책 리스크가 크다.
경제적 파급효과 측면에서는 설탕 가격 하락이 소비재(특히 제과, 음료 산업)의 원가 압박을 완화해 최종 소비자 물가(특정 품목군)에 하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설탕 생산국가의 농업 소득에는 악영향을 미쳐 농촌 경제와 관련 산업(사탕수수 가공, 운송 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브라질과 인도의 농촌 지역에서 생산 감소나 가격 하락이 장기화하면 지역 경제와 고용에 부정적 파급이 이어질 우려가 있다.
저자 표기 및 면책
기사 원문 저자인 Rich Asplund는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 본문에 제시된 모든 수치와 정보는 보도 시점의 자료를 근거로 한 것이며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기술되었다.
주요 키워드: 달러 인덱스, 설탕 선물, 인도 수출, 브라질 생산, 글로벌 잉여(MMT), USDA 전망, ISMA, Czarnikow, Cona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