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 설탕 가격 하락세 지속

설탕 선물 가격이 2026년 3월 종합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월 인도·뉴욕 월드 설탕 11번(SBH25)은 이날 0.13센트 하락해 -0.66%를 기록했으며, 3월 런던 ICE 화이트 설탕 5번(SWH25)은 4.30달러 하락해 -0.82%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달러 강세가 설탕 가격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6년 3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설탕 가격은 달러 강세라는 통화 요인 외에도 글로벌 수급 전망 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 Green Pool Commodity Specialists는 2025/26 작물연도에 글로벌 설탕 시장이 +2.7 MMT(백만미터톤)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2024/25의 -3.7 MMT 적자에서의 전환이다. 이러한 수급 개선 전망은 설탕 가격에 하방 압력을 제공하고 있다.

통화와 지역별 영향
최근 2주 동안 브라질 레알(USDBRL)이 강세를 보이면서 펀드의 숏커버링을 유발했고, 이 영향으로 지난 목요일 설탕 가격은 7주 만의 고점을 기록했다. 다만 이날 레알은 달러 대비 2와 3/4개월 최고치로 상승해 브라질 산 설탕의 수출 판매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브라질 통화 강세는 수출 공급 증가를 억제해 설탕 가격을 지지하는 한편, 전반적인 달러 강세는 달러 표시 상품의 매력을 떨어뜨려 가격을 하락시키는 상반된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급 측면의 주요 지표
센트럼(Centrum)은 2024/25 회계연도(10월1일~1월31일) 인도 설탕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2% 감소한 16.5 MMT라고 보고했다. 이 수치는 인도가 세계 2위의 설탕 생산국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또한 지난 1월 21일 뉴욕 설탕은 근월물 기준으로 5.5개월 저점을, 런던 설탕은 3.5년 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저점 형성은 수급·수요 펀더멘털의 변화가 가격에 크게 반영된 결과다.

인도의 수출 정책 변화
인도는 2023년 10월부터 자국 내 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설탕 수출을 제한해 왔으나, 2025 시즌에는 설탕 공장에서 1 MMT를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비교로 인도는 2022/23 시즌(9월30일까지)에만 6.1 MMT를 수출 허용했으며, 이전 기록적인 시즌에는 11.1 MMT를 수출한 바 있다. 수출 허용량 확대는 글로벌 공급을 늘려 가격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국제기구와 정부의 공급 전망 변화
국제설탕기구(ISO)는 2024/25년 글로벌 설탕 적자 전망을 11월 21일 기준 -2.51 MMT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는 8월 전망치 -3.58 MMT에서 개선된 수치다. ISO는 또한 2023/24년 글로벌 설탕 흑자 추정치를 8월의 20만 톤에서 11월에 1.31 MMT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미 농무부(USDA)는 11월 21일자로 발간한 반기 보고서에서 2024/25년 글로벌 설탕 생산을 전년 대비 +1.5% 증가한 186.619 MMT로 전망하면서, 2024/25년 인간 소비량은 +1.2% 증가해 179.63 MMT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USDA는 또한 2024/25년 말재고가 전년 대비 -6.1% 감소한 45.427 MMT가 될 것으로 보았다.

태국과 브라질의 생산 전망
태국 당지 및 설탕위원회는 10월 29일 태국의 2024/25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10.35 MMT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국은 2023/24 시즌에 8.77 MMT를 생산했으며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이자 두 번째로 큰 설탕 수출국이다. 한편 Czarnikow는 태국의 2024/25 생산 추정치를 기존 11.6 MMT에서 10.8 MMT로 하향 조정해 일시적으로 가격에 지지를 제공했다.

브라질의 기상 피해와 생산 차질
지난해 브라질에서는 가뭄과 과도한 고온으로 인한 산불이 발생해 최대 설탕 생산지인 상파울루(Sao Paulo)의 사탕수수 작물에 피해를 주었다. 사탕수수 산업단체 Orplana는 최대 2,000건의 화재가 발생해 최대 80,000 헥타르의 재배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했으며, Green Pool은 최대 5 MMT의 사탕수수가 소실됐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브라질 정부의 작황 예측 기관인 Conab는 11월 21일 브라질의 2024/25 설탕 생산 전망을 기존 46 MMT에서 44 MMT로 하향 조정했다. 브라질의 Unica는 2024/25년 센터-사우스지역의 누적 생산량이 1월 중순까지 전년 대비 -5.5% 감소한 39.794 MMT라고 집계했다.

인도 생산 전망과 시장 영향
ISM은 인도의 2024/25 설탕 생산량이 전년 대비 -15% 감소해 27.27 MMT로 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의 생산 감소는 글로벌 공급의 불확실성을 야기하지만, 인도 정부의 수출 허용 여부와 허용 물량 규모가 향후 공급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용어 설명
MMT는 ‘백만 미트릭톤(Million Metric Tons)’을 의미한다. ‘캐리오버(carryover)’는 이전 수확 연도로부터 이월된 잔량을 뜻하며, 시장의 잔존 재고와 공급 여력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다. ‘근월물(nearest futures)’은 만기가 가장 임박한 선물계약을 의미하며, 현물 시장의 단기 심리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한다. ‘숏커버링(short-covering)’은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해 매수를 하는 행위로, 가격의 단기 급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시장 전망과 분석
단기적으로는 달러 강세가 설탕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가운데, 브라질 레알의 강세와 브라질 내 생산 차질 가능성은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상충하고 있다. 만약 달러가 계속 강세를 보인다면 국제적으로 달러표시 원자재의 매수 수요가 약화돼 추가 하락 압력이 가능하다. 반면 브라질의 생산 차질(Conab·Unica 자료에서 보이는 감소)이나 기상 재난으로 인한 공급 축소가 확실해지면, 하방 압력은 완화되고 가격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국제기구(ISO)와 USDA의 전망 차이가 지속적인 불확실성을 제공한다. ISO는 공급 축소 쪽을, USDA는 기록적 생산 증가와 소비 증가를 제시해 전망이 엇갈린다. 실제 시장은 이들 전망치와 각국의 수출정책(특히 인도)의 결정을 반영해 변동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와 설탕 산업 관계자는 통화 흐름, 브라질의 생산 회복 여부, 인도의 수출 허용량 변화, 그리고 세계수요(인간 소비 증가)의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

실무적 권고
상업적 수입업체와 트레이더는 달러-현지통화 스프레드와 선물 근월물의 기술적 수준을 동시에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급 리스크(브라질의 기상손실)와 수출정책 리스크(인도)를 고려해 헤지 비율을 조정하고, 변동성 확대 시에는 포지션 분할 진입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기사 작성 시점의 공개 공지: Rich Asplund은 본 기사에 언급된 증권 중 어느 것도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보유하지 않았다.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일 뿐이다.


본 보도는 시장 자료와 기관 발표를 종합해 정리한 것으로, 각 수치와 전망은 발표 기관의 추정치에 근거한다. 독자는 투자 판단 시 추가적인 시장 데이터와 자문을 참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