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로 인한 원유 가격 하락

7월 WTI 원유와 RBOB 휘발유 가격은 각각 -0.31달러(-0.47%), -0.0072달러(-0.34%) 하락했다. 원유와 휘발유 가격은 화요일 아침 상승세를 보이다가 달러 강세로 인한 롱 청산 압력으로 하락세로 마감했다.

2025년 6월 1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화요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 진전은 원유 가격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S&P 500의 3개월 최고점 상승은 경제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며, 이는 에너지 수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미국 루드닉 상무장관은 월요일 중국과의 초반 무역 협상이 “유익했다”고 말했다. 무역 협상은 런던에서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경제 성장과 에너지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알버타, 캐나다의 산불로 인한 약 35만 배럴의 원유 생산 감소는 원유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계은행은 화요일 2025년 세계 GDP 성장률 예측을 2.7%에서 2.3%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는 에너지 수요와 원유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와의 합의를 통해 원유 생산을 추가적으로 늘릴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지난주 원유 가격이 하향 압력을 받았다. 이는 수급 과잉에 관한 우려를 가중시켰다.

케이로스에 따르면 전 세계 원유 재고가 지난 100일 동안 1억 7천만 배럴 증가했다. 탱커에 저장된 원유의 증가 또한 원유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OPEC+는 5월 원유 생산 증가를 통해 2년 간의 생산량 감축을 점진적으로 철회 중이다. 하지만 이란과 미국 간의 핵 협상 문제로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원유 가격에 지지 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는 미국과의 협상이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고 언급했다.

이번 주 EIA 주간 보고서에서 원유 재고는 -2.6 백만 배럴 감소, 휘발유 공급은 +75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30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는 5년 평균 대비 7.0% 낮고, 휘발유 재고는 1.6%, 중유 재고는 17.2% 낮았다.

Baker Hughes의 보고에 따르면, 6월 6일 기준으로 미국 내 원유 굴착장치 활동은 442대로 3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내 원유 굴착장치 수는 2022년 12월의 627대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