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로 마감…연말 거래에서 귀금속 급락

달러 지수(DXY00)는 수요일 1주일 만의 고점으로 반등했고, 종가는 +0.07% 상승했다. 이날 달러 강세는 미국의 국채(티노트)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 주간 미국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예측과 달리 감소해 1개월 저점으로 내려앉으면서 연준(Fed)에 대한 매파적 압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날 주식시장의 약세는 일부 투자자들로 하여금 달러에 대한 유동성 수요를 높여 달러를 지지했다.

2026년 1월 1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달러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는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의문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월요일 저녁에 연준 의장 파월을 “여전히 해임할 수 있다(‘still might’ fire Powell)”고 말한 것이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아울러 중국 위안화의 강세도 달러의 추가 상승을 저해했다. 위안화는 이날 2.5년 만의 고점으로 랠리하며 달러의 상대적 약세를 초래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측과 달리 -16,000명 감소하여 19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만의 최저치에 해당하며, 시장에서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강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이러한 지표는 단기적으로 금리 하방 여지를 축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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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스왑 시장)은 1월 27~28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15%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연준이 2026년 약 -50bp 정도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망이 여전히 존재하는 반면, 일본은행(BOJ)은 2026년에 추가로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유럽중앙은행(ECB)은 2026년에 금리 동결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러한 금리 경로의 차이는 달러에 대한 근본적인 하방 압력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연준은 금융시스템 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연준은 12월 중순부터 국채(단기 T-빌) 매입을 통해 한 달에 4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 투입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보다 완화적 성향의 인물로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달러에 부담을 주고 있다. 블룸버그는 국가경제위원회(NEC) 국장인 케빈 해셋(Kevin Hassett)이 다음 연준 의장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시장은 그를 상대적으로 비둘기파(온건 완화 성향) 후보로 보고 있다.


유로화(EUR/USD)는 수요일 1주일 저점으로 하락해 종가는 -0.03%의 약세를 기록했다. 달러의 상대적 강세가 유로에 압박을 준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는 점도 유로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주중 독일이 신년 휴일로 장을 닫으면서 유로 거래는 통상보다 한산했다.

시장 스왑은 2월 5일 예정된 ECB 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1%로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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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USD/JPY)은 수요일에 +0.21% 상승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1주일 저점으로 하락했는데, 이는 달러 강세와 함께 미국 장단기 금리(티노트 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이다. 일본은 이날 은행 휴일로 장이 닫히면서 엔화 거래가 부진했다.

시장은 1월 23일 BOJ 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1%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COMEX 금(2월물)은 수요일 종가 기준 -45.20달러(-1.03%) 하락했고, COMEX 은(3월물)-7.316달러(-9.39%) 폭락했다. 금은 2.5주 저점으로, 은은 1주일 저점으로 각각 내려앉았다.

귀금속 가격은 이번 주 두 번째로 CME의 마진(증거금) 인상 발표 이후 큰 압박을 받았다. 마진 인상은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현금을 예치하도록 요구하므로 일부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청산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 가격이 추가 하락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또한 수요일 달러 지수의 1주일 고점 랠리와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도 귀금속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금속에 대한 근본적(기초적) 강세 요인도 상존한다. 연준이 12월 10일 발표한 월별 400억 달러 규모의 금융시스템 유동성 투입 계획은 안전자산으로서의 금 수요를 지지하는 요인이다. 또한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우크라이나, 중동, 베네수엘라 등 지정학적 위험은 귀금속의 안전자산 수요를 유지시키는 배경이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완화적 성향의 연준 의장을 임명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026년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귀금속에 지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앙은행의 금(골드)에 대한 수요도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의 보유 금은 11월에 30,000온스 증가하여 74.1백만 트로이 온스(74.1 million troy ounces)에 도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PBOC가 연속 13개월째 금 보유를 늘린 것이다. 또한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는 3분기에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220톤의 금을 매입해 2분기 대비 +28%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펀드 수요도 견조하다. 금 ETF의 순롱(long) 보유는 화요일 기준으로 3.25년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고, 은 ETF의 롱 보유도 전주 화요일 기준 3.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귀금속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여전히 높음을 시사한다.


전문 용어 설명

DXY(달러 지수)는 주요 6개 통화(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대비 미국 달러의 가중 평균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티노트(T-note)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중기 국채로, 그 수익률(금리)은 금융시장의 전반적 금리 전망을 반영한다. COMEX는 금·은 등의 귀금속 선물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거래소다. 마진(증거금)은 선물거래에서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예치해야 하는 담보금으로, 거래소가 이를 인상하면 투자자의 현금 부담이 늘어난다. ETF(상장지수펀드)는 증시에 상장된 펀드로, 금·은 ETF는 실제 금·은의 가격과 연동되어 투자자들의 수요를 끌어모은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달러의 추가 강세미국 장단기 금리의 상승이 귀금속과 일부 리스크 자산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 특히 CME의 증거금 인상 조치가 이어질 경우 변동성 확대와 더불어 포지션 청산이 촉발될 수 있어 금·은 가격의 약세가 심화될 수 있다. 반면 중기적으로는 연준의 완화(2026년 금리 인하 기대)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중앙은행의 매수 확대 등은 귀금속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기적 가격 변동성을 주의하면서도, 중앙은행 수요와 ETF 순보유 증가 같은 구조적 수요 요인을 함께 고려해 포지션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환율 측면에서는 일본은행의 정책 변화(금리 인상 가능성)와 ECB의 동결 기조, 그리고 중국 위안화의 추가 강세 여부가 달러의 향방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연준 인사 관련 발언과 실제 인사 결정은 시장 심리와 통화정책 기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기사 게재일 기준으로 작성자 Rich Asplund는 본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의 유일한 근거로 삼아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