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유가 상승 압력 속 면화 선물가 하락 마감

● 뉴욕 ICE 면화선물 시황

면화 선물가격이 29일(화) 거래를 67~110포인트 하락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가장 많이 거래되는 2025년 12월물은 1파운드(lb)당 67.67센트로 67포인트 내렸고, 근월물인 2025년 10월물은 66.30센트로 110포인트 급락했다. 원월물인 2026년 3월물도 71포인트 밀려 69.05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2025년 7월 30일(현지시간),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달러 인덱스가 0.295포인트 급등한 98.690을 기록하면서 면화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배럴당 2.57달러 상승해 상품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키웠다.

미 농무부(USDA)의 주간 Crop Progress(작황진도) 보고서에 따르면 7월 27일 기준 미국 면화 작물의 80%가 제곱(squaring) 단계에 진입했고, 44%가 꼬투리(boll)를 형성했다. 작황 등급 중 좋은(good)·매우 좋은(excellent) 비중은 전주 대비 2%p 하락한 55%로 집계돼 Brugler500 지수 또한 2포인트 내려간 345를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500점 만점으로 산출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작황이 양호함을 의미한다.


● 주(州)별 작황 세부 현황

면화 최대 산지인 텍사스(TX)는 334포인트로 전주와 동일했고, 조지아(GA)는 3포인트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더위와 국지적 가뭄이 작황을 제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Brugler500 지수와 USDA 작황 점수는 작물의 상태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며 “평균치가 350선 아래로 내려가면 생산량 하향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시장 관계자의 진단이 이어졌다.

● 현물·지표가격 동향

미 최대 온라인 현물 플랫폼 The Seam에서는 28일 하루 동안 1,489베일(bale·한 베일은 480파운드) 거래가 성사됐으며, 평균 가격은 1파운드당 61.20센트였다. 국제 현물지표인 Cotlook A 지수도 7월 28일 기준 50포인트 하락한 78.70센트를 기록해 선물시장의 하락세와 궤를 같이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공인 재고(certified stocks)는 같은 날 21,617베일로 변동이 없었다. USDA가 매주 고시하는 조정 세계가격(AWP·Adjusted World Price)은 전주 대비 23포인트 오른 54.95센트로, 이번 주 목요일까지 유효하다.


● 달러 강세가 면화 가격에 미치는 영향

달러 인덱스가 상승하면 달러 표시 상품은 다른 통화 보유자에게 상대적으로 비싸져 수입 수요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이번 주 달러 강세는 면화뿐만 아니라 옥수수·대두 등 곡물 전반에도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시장 참여자들은 분석한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은 인플레 기대를 자극해 일부 원자재 가격을 지지하지만, 면화의 경우 섬유·의류 수요 둔화 전망이 우세해 상쇄 효과가 제한되는 모습이다.

● 면화 선물 가격 테이블*

*단위: 센트/파운드, 전일 대비 변동

계약월 종가 변동폭
2025년 10월 66.30 -110
2025년 12월 67.67 -67
2026년 3월 69.05 -71

● 추가 시장 정보 및 관련 기사

이번 주 곡물·원자재 시장에서는 “Corn Bulls Are Bending, Not Breaking”, “Cotton Prices Are Trending Up” 등 다양한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향후 가격 반등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면화 가격의 기술적 측면을 보면 12월 선물은 50일 이동평균선(약 68.5센트) 아래로 밀려 단기 하락 추세가 강화됐다. 그러나 65~66센트 구간은 지난해 11월 이후 여러 차례 지지선으로 작동했던 만큼, 저가 매수세 유입 여부가 다음 주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 용어 풀이

베일(Bale)은 480파운드(약 218kg)짜리 면화 묶음을 의미한다. AWP는 미국 정부가 매주 발표하는 세계 기준가격으로, 면화 농가의 수매·보조금 산정에 활용된다. Brugler500은 작황 상태를 0~500점으로 계량화한 농업 전문 데이터 서비스사의 독자 지수다.


● 법적 고지 및 저작권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권유를 위한 문서가 아니다. 기사 작성 시점에 Austin Schroeder 기자는 해당 종목에 직·간접적인 이해관계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원문 및 데이터 소스는 Barchart.com·Nasdaq.com에 등재된 공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