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버시파이드 에너지 컴퍼니(Diversified Energy Company Plc., DEC)는 약 571만 주의 보통주를 대상으로 하는 2차 공모(Secondary Offering) 가격을 주당 13.75달러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2025년 9월 1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는 에너지·인프라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 EIG의 계열사가 관리하는 펀드, FS/EIG Advisor, LLC가 관리하는 법인, 그리고 FS/KKR Advisor, LLC가 관리하는 일부 법인이 보유한 주식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주식 매각은 다이버시파이드 에너지 자체 자금 조달이 아닌 기존 주주들의 지분 처분 목적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매각 대금 전액은 셀링 주주(Selling Stockholders)에게 귀속되며, 회사는 어떤 형태의 현금 유입도 받지 않는다.
주요 거래 조건 및 옵션
셀링 주주는 30일간 유효한 추가 매각 옵션(over-allotment option)을 주관사에 부여했다. 이를 통해 주관사는 최대 857,002주를 추가로 매입할 수 있으며, 매입 가격은 동일하게 주당 13.75달러(인수 수수료 차감 전 기준)다.
이번 거래에 참여하는 주관사 이름은 원문에 명시돼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대형 글로벌 투자은행이 신주 또는 구주 매각을 총괄하는 점을 감안하면, 기관투자가 수요 예측(book-building)을 거쳐 공모가가 결정됐을 가능성이 크다.
정산 일정 및 내부 수요
결제(Settlement)는 2025년 9월 18일로 예정돼 있다. 이는 거래일(T) 기준 하루 뒤(T+1)에 대금과 주식이 상호 이전된다는 의미다.
또한 다이버시파이드 에너지 임직원복리후생신탁(Diversified Employee Benefit Trust)은 제3자 수탁기관을 통해 75만 주를 매입할 의사를 밝혔다. 공모가 13.75달러를 적용할 경우, 총 매입 대금은 1,031만 달러로 추산된다.
용어 해설
Secondary Offering은 기존 주주가 보유 주식을 시장에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①회사 자본금이 늘어나지 않고비희석(off-balance) 구조란 특징이 있다. IPO(기업공개)는 회사가 처음으로 신주를 발행해 자본을 확충하는 행위로, Secondary Offering과 구분된다.
EIG, FS/EIG Advisor, FS/KKR Advisor는 대체자산(사모펀드·사모대출) 운용사다. 특히 EIG는 석유·가스, 재생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특화돼 있으며, FS/KKR은 사모투자 대형 하우스 KKR과 금융사 FS 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설립한 투자 운용 플랫폼이다.
시장·투자 시사점
이번 매각으로 유입되는 물량은 최대 656만 주(옵션 포함 시)다. 이는 유통 가능 주식 수(Free Float)가 늘어 유동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가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다만 회사가 자금을 직접 조달하지 않는 만큼 희석 효과는 없다.
주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록 S-3 서류에 근거해 매각되며, 기관투자가 중심으로 배분될 전망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북미 셰일가스 RTO 리오프닝 흐름 속에서, 에너지 인프라 자산을 보유한 다이버시파이드 에너지가 배당 성장 전략을 이어갈지 시장의 주목이 쏠린다.
한편, 셀링 주주들의 지분률 변동, 공모 물량 소화 속도, 및 임직원복리후생신탁의 매입 완료 여부는 단기 수급 동향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 본 기사는 원문(RTTNews) 내용을 한국어로 전문 번역한 것이며, 기사 내의 견해는 작성자 개인 의견이 포함될 수 있다. 회사·기관·투자자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