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마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며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을 무색케 했다.
2025년 9월 30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16시(UTC 20시) 기준 다우는 0.2% 상승한 46,397.83으로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4% 올랐고,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0.3% 상승했다.
세 지수 모두 9월 한 달간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했다. 특히 S&P500은 3% 넘게, 나스닥은 5% 이상 오르며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와 인공지능(AI) 열풍이 랠리를 견인했다.
연방정부 셧다운 초읽기
연방정부는 10월 1일 0시까지 예산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업무 일부가 중단된다. 공화당이 상원(100석 중 53석)을 과반 장악하고 있지만 지출 법안 통과에는 60표가 필요해 교착 상태다.
“현 상황으로는 셧다운이 불가피해 보인다”
는 제이디 밴스 부통령(JD Vance)의 전날 발언이 시장에 전해졌다.
과거 2018~2019년 35일간 이어진 셧다운 당시 의회예산국(CBO)은 GDP 110억 달러 손실을 추산했다. 셧다운 자체가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경제 지표 공표 지연과 소비 위축 등 실물충격을 동반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노동 지표, 발표 지연 가능성
이번 주 금요일 예정된 9월 비농업부문 고용(NFP) 지표는 셧다운 시 발표가 연기될 수 있다. NFP는 향후 Fed의 통화정책 결정에 참고되는 핵심 지표다.
한편 8월 구인·이직(JOLTS) 공석 수는 720만 건으로 전월 721만 건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719만 건)를 상회했다.※ JOLTS: Job Openings and Labor Turnover Survey
무역 이슈: 추가 관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산품 장려를 명분으로 10월 14일부터 소프트우드 목재 수입에 10%, 주방 캐비닛·화장대 및 목재 가구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상무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조치다.
관세( Tariff )는 정부가 특정 품목의 수입품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국내 산업 보호와 무역 불균형 시정이 목적이지만 수입 물가 상승과 보복 관세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
제약·바이오: 화이자(Pfizer)
 (예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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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NYSE: PFE)는 메디케이드(Medicaid) 약가 인하에 합의하고, 3년간 제약 관세 유예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동시에 미국 내 생산 기반 확대 계획을 밝혔다.
AI 섹터 반등 지속
코어위브(NASDAQ: CRWV) 주가는 AI 클라우드 하드웨어를 메아(Mea)에 142억 달러 규모로 공급한다는 소식에 12% 급등했다. 엔비디아(NASDAQ: NVDA) 역시 전일 상승세에 이어 2% 추가로 올라, 투자자들이 조정시 매수(Buy the Dip) 전략을 유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AI 반도체는 고성능 컴퓨팅(HPC)과 생성형 AI 수요가 겹치며 장기 성장 스토리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과 공급망 병목 현상은 변동성 요인으로 꼽힌다.
용어 해설
비농업부문 고용(NFP): 농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의 고용 변화를 측정하는 미국 노동부 지표로, Fed 금리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발표가 지연되면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JOLTS: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공급 상황을 보여주는 설문조사로, 구인공고, 이직률 등을 포함한다.
전문가 시각
시장 분석가들은 단기적으로 셧다운 이슈보다 Fed 정책 방향과 실적 시즌이 증시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본다. 실제로 과거 셧다운 중에도 주요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간 사례가 많다. 그러나 지표 공백이 장기화되면 투자자들이 데이터 빈곤(data drought) 상태에 놓여 방향성을 잃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새로운 관세는 주택 건축 자재·가구 섹터의 가격 인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자극, Fed의 완화적 스탠스를 제한할 가능성도 열어 둔다.
AI 종목에 대해서는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지만, 단기 과열 구간에서는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 재점검과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마무리
다우지수가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셧다운·관세·고용지표 지연 등 변동성 트리거가 상존한다. 투자자들은 정책 불확실성과 무역 긴장의 전개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