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폴리마켓과 독점 계약 체결해 예측시장 데이터 뉴스 전면 도입

뉴스코퍼레이션(News Corp)다우존스(Dow Jones)폴리마켓(Polymarket)과의 독점 계약을 체결해 실시간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 데이터를 The Wall Street Journal, Barron’s, MarketWatch 등 자사 매체 전반에 도입한다고 수요일 발표했다.

2026년 1월 7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통해 다우존스는 소비자 대상 기능을 출시할 계획이며, 그 중에는 시장 기대치를 반영한 맞춤형 실적 달력(custom earnings calendar)이 포함돼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이 시사하는 기대치를 보여주게 된다. 계약의 재무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폴리마켓은 세계 최대의 예측시장 플랫폼으로 소개되며, 사용자는 암호화폐를 이용해 스포츠·연예·정치·경제 등 현실 세계의 사건에 대해 베팅(예측 거래)을 할 수 있다. 기사에 따르면 이러한 유형의 플랫폼은 2024년 대통령 선거 이후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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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예측시장 데이터를 사용자에게 접근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이는 미래 사건에 대한 집단적 신념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빠르게 성장하는 정보원이다,”라고 다우존스 최고경영자(CEO) 알마르 라투르(Almar Latour)가 말했다.

2025년 10월 블룸버그 뉴스는 폴리마켓이 투자자들과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이며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120억~150억 달러 범위에서 자금 조달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우존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폴리마켓의 데이터를 자사 디지털 자산의 전용 데이터 모듈을 통해 노출할 예정이며, 이는 홈페이지와 시장 관련 페이지, 선택된 인쇄 지면 배치를 포함한다.

한편, 미디어·방송업계에서도 예측시장 데이터 도입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 CNBC는 컴캐스트(Comcast) 분사 회사인 버산트(Versant) 소유로 바뀐 이후 지난달 예측시장 스타트업 칼시(Kalshi)와 유사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계약을 통해 실시간 확률 데이터(probability data)를 올해부터 TV 방송과 디지털 플랫폼에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예측시장과 폴리마켓의 작동 원리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은 집단의 예측을 가격(혹은 확률)으로 환산해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이다. 참가자들은 특정 사건(예: 선거 결과, 기업 실적, 경기 지표 등)의 발생 여부에 대해 합성 자산을 사고파는 방식으로 자신의 전망을 표시한다. 가격은 해당 사건이 발생할 확률에 대한 집단적 기대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며, 정보집약적이고 응답속도가 빠른 신호로서의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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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마켓처럼 암호화폐 기반으로 운영되는 플랫폼에서는 이용자가 암호화 자산을 예치해 ‘계약’을 사고팔며, 사건이 실제로 발생하면 정해진 방식으로 결제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규제, 자금세탁 방지(AML),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각국 규제당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제휴의 시장·산업적 의미

다우존스의 폴리마켓 데이터 도입은 전통적 뉴스·금융 미디어와 웹3(암호화폐·블록체인 기반) 정보원 간의 융합을 상징한다. 전통 매체에 예측시장 데이터가 통합되면 다음과 같은 효과가 예상된다.

첫째, 실시간으로 집단 기대치를 반영하는 데이터가 투자자와 기업 의사결정자에게 더 빠르게 전달되어 시장 심리와 단기 변동성(볼래틸리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예컨대, 기업의 분기 실적에 대한 예측시장 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하면 단기 주가에 즉각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

둘째, 미디어 기업 입장에서는 독자·시청자에게 차별화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트래픽 증가와 구독자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 맞춤형 실적 달력과 같은 소비자 대상 툴은 투자자 교육·콘텐츠의 다양화를 촉진할 것이다.

셋째, 규제·준법 리스크가 상존한다. 암호화폐를 매개로 한 예측시장은 각국 규제 환경에 따라 제약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도박·옵션·파생상품 규제와의 경계에 대한 법적 해석이 필요하다. 언론사와 플랫폼 양쪽 모두 규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시장 데이터의 정확도와 악용 가능성에 대한 감시가 필요하다. 예측시장 가격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중요한 신호로 작동하면서, 인위적 가격 조작이나 정보 유출(inside information)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시장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


실용적 시사점 및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다우존스의 조치가 뉴스 소비자·개인투자자에게 새로운 분석 도구를 제공해 거래 결정의 참고 자료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기관투자가들도 포지션 설정·리스크 헤지 등에 예측시장 신호를 보조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예측시장 데이터가 전통적 지표(예: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옵션 시장의 내재변동성 등)와 결합되어 더 정교한 시장 전망 모델을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규제 리스크와 시장조작 방지 메커니즘의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이 해당 데이터를 해석할 때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암호화폐 기반의 결제 체계가 적용되는 만큼 결제 안정성·법적 이슈·세무 처리 등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업계 전반에 확립되어야 한다.


용어 설명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 특정 사건의 발생 확률을 거래 단위로 환산해 참가자들이 사고파는 시장. 가격은 사건 발생 확률을 나타내며, 참가자들의 집단적 기대를 반영한다.

폴리마켓(Polymarket): 암호화폐 기반의 예측시장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암호화폐로 베팅해 현실 사건의 발생 가능성에 대해 거래할 수 있게 한다. 블룸버그는 2025년 10월 폴리마켓의 기업가치가 120억~150억 달러 수준에서 자금 조달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칼시(Kalshi): 미국 기반의 예측시장 스타트업으로, 미디어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실시간 확률 데이터를 방송과 디지털 플랫폼에 제공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다우존스의 폴리마켓 제휴는 전통 미디어와 웹3 데이터 소스의 결합을 가속화하는 사건이다. 투자자와 시장참여자들은 새로 노출되는 예측시장 신호를 기존 지표와 보완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으며, 규제와 시장 신뢰를 둘러싼 이슈를 주시해야 한다.